1970년대 후반 때의 일이다. 회사 사무실이 건조하여 가습기를
늘 켜 놓았는데, 그 가습기란 놈을 보면, 찬물이 떨림판에 의해 금방
수증기로 몽글 몽글 나온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했었다.
그런데, 어떤날 가습기에서 아주 고약한 구린 냄새가 나왔는데....
호기심 많았던 몇 사람이 가습기 속에 향수를 타서 생긴 일이었다.
향수냄새가 사무실 내에 은근히 퍼지길 바랐는데....
글쎄 똥냄새가 온 사무실에 퍼졌으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방구와 향수에는 같은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방구 냄새에는 탄수화물의 이상 발효로 뱃속이 꽉 차서
큰 소리를 동반하는 냄새는 그다지 고약하지 않지만,
단백질의 이상 분해로 인하여 나오는 냄새는 아주 고약하다.
그 고약한 냄새의 원인은 아미노산이 분해될 때
생기는 인돌이란 물질이다. 이 물질은 향수의 원료와
같은 성분으로 방구를 배출하는 인돌을 아주 묽게 하면,
좋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인간 역시 적당히 표출하면 아주 좋은 모습이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하면 더러운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사실과도 어쩌면 통한다.
첫댓글 님의 과학적인 해설이 더 쏘옥 와닿았으며, 과하면 탈이생긴다라는 것을 한번 더 다져가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제습기를 켜놓고 있답니다 ㅎㅎㅎ--이곳은 명색이 겨울철이라 비가많이오고 습하여 냉기가 서린
야리꾸리한 (일교차가 심하고 하루에 사계절이 머물며--four season in a day):한국의 여름이 그리운 ---
한국의 겨울철은 대체로 건조한데, 뉴질랜드는 습기가 많은가 봅니다.
지금 한국은 장마철이라 모든 곳이 눅눅합니다. 그간 엄청나게 비가 많이 왔는데도 이번주 계속온다고 하니
비 피해가 많을 것 같네요. 특히 농작물 피해로 과일값도 엄청 비싸고....
이제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내리겠지요. 늘 건강하시길....
장미꽃도 그런 성분이 있다네요, 장미향도 진하면 구린 냄세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