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담양까지는 약 52km 거리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그러나 담양댐 인증센터가 시내에서 10km 떨어진
외곽에 있어 종주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로 왕복 20km를 더 달려서 결국 70km 이상을 주행하게 된다. 담양
은 죽녹원, 관방제림,메타세쿼야 가로수길과 담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떡갈비, 죽통 밥, 죽순 요리,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그 지방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이다.
어제는 조금 무리했지만 따뜻한 방에서 푹 자고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7시 45분에 나주를 벗어나
담양으로 달리었다. 황포돛배는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쉬움을 간직한 채 GO. GO
우리나라의 곡창인 호남평야의 ‘쌀알’을 형상화해 디자인된 승촌보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쌀알 모양의 보는 물론 수변에 조성되고 있는 레저시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보’의 모습과는 다르다.
영산포에서 승촌포까지 11km이다. 우리는 영산강을 바라보면서 벤치에 앉아 떡과 달걀로 아침을 해결하다.
오늘 점심은 담양에서 대통 밥과 떡갈비를 먹기 위해 행동식으로 간단히 했다.
승촌보는 4대강 사업 구간 가운데 가장 많이 이슈가 됐던 곳이다.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항의 방문이
상당히 잦아 현장 관계자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곳이다.
승촌보는 수변 생태 공간과 문화시설, 최첨단 소수력발전소까지 갖추고 있는 승촌보는 총연장 512m로
가동보 176m, 고정보 336m이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이 아주 잘 되어있다.
평사낙안(平沙落雁) '모래톱에 내려 앉은 기러기'뜻이다.
해오리기를 비롯한 많은 철새들이 한가로이 노는 모습과 영산강의 아름다운 절경을 의미하는 글귀이다.
담양 대나무숲 인증대에서 스탬프 찍고 화이팅! 여기서부터 온통 대나무밭이다.
담양 자전거길 가루 수에도 담양의 상징인 대나무로 조성되어 있어 이색적이다.
아침을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먹어 몹시 시장하다. 담양의 대통밥으로 배릏 불리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천연기념물 366호로 지정된 약 2km 거리의 관방제림(官防堤林) 길이다. 조선시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이다.
2004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받은 관방제림은 300년 이상된 팽나무, 이팝나무, 엄나무
등이 2km에 걸쳐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루 수처럼 질서정연하지 않은 소박함이 운치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반겨준다. 사람들은 이 길을 찾아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메타세쿼이아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에 매료된다.
관방제림 건너편 성인산 자락에는 울창한 초록빛 대나무가 하늘을 찌르며 향기를 풍기는 16만㎡에 달하는
죽녹원이 있다. 운수대통 길, 죽마고우 길, 사랑이 변치 않은 길 등 산책로가 대나무 숲 사이로 2.2km
형성되어 있다.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마치고 담양댐 인증센터에서 자전거를 번쩍 들고 화이팅!! 우리는 천하장사이다.
영산강 자전거 종주 길은 133km 이지만 실제는 153km 달리었다. 2016년 5월 18일~19일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정원석(81세) 형과 나는 영산강 자전거 종주를 완주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제 금강만 타면 국토 자전거 종주와 함께 4대강 자전거길도 완주한다. 원석형 동참하여 주셔서 고마워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
첫댓글 ㅎㅎㅎ 진수성찬입니다
같이가시는 형님이계시기에 더 보람을 가집니다
두분다 대단하십니다.......81세가 되셨는데도......젊은이 못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고 계시네요......사진 잘 보고 갑니다...
고생하신 만큼 두고 두고 추억이 되시겠습니다. ^^
저희들도 카페에서 두고 두고 올려 주신 사진, 글 잘 보관하며 공부하며 감상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