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전 백제왕실에서 즐겨 마신 것으로 전해지는 이 술은 <삼국사기> 등에 관련 기록이 남아있다. 백제가 멸망한 뒤에는 멸망의 한을 달래기 위해 한산 건지산 주류성에서 백제 유민들이 소곡주를 빚어 마시고 그 한을 달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들어 특히 많이 알려진 이 술은 <동국세시기>, <경도잡지>, <시의전서>, <규합총서> 등에 제조법이 기록돼 있다. 소곡주는 찹쌀을 빚어 100일 동안 익혀서 만든다. 이때 며느리가 술맛을 보느라고 젓가락으로 찍어 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취해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은뱅이처럼 엉금엉금 기어다닌다고 하여 ‘앉은뱅이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충남도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돼 있는 소곡주. 서천의 대표 특산품인 소곡주는 백제 때의 궁중술로서 백제 유민들이 나라를 잃고 그 슬픔을 잊기 위해 빚어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서천군 제공
한산소곡주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 특산품이 바로 한산세모시이다. 한산세모시는 섬세할뿐 아니라 청아한 멋이 있어 모시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백제시대로부터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 기슭에서 야생저마가 재배된 것이 한산세모시가 유명해진 배경으로 전해진다. 한산세모시는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명성을 떨쳤다.
한산세모시는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 섬유로 색깔이 백옥처럼 희고 맑으며 섬세하고 가벼워 여름철 옷감으로 으뜸이다. 특히 올이 가늘고 직조상태가 고르며 질감이 깔끔하고 까칠까칠해 시원함을 주며 내구성이 뛰어나다. 세모시를 써본 사람들은 빨아 입을수록 빛이 바래지 않고 윤기가 돈다고 좋아한다. 모시의 우아하고 고전미 넘치는 한복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의 개량한복과 양장, 방석, 이불, 수의 등을 만드는데 널리 쓰인다
첫댓글 .소곡주에 유래는 몰랐네요.
선조들의 애환이 담긴 곡주!
얼마전 모시타운,문헌서원,이상재 선생 생가
다녀왔는데 서원은 머믈다 갈수있는 숙소
짓고 있드군요(4월말 완공예정)
*마침 다녀 온 곳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