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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대원이 이탈리아군과 함께 책임지역에 대한 지형 정찰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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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군 동명부대가 11일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19일 레바논 티르에 도착한 동명부대가 20여일의 현지 적응훈련을 마쳤다”며 “그동안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해온 이탈리아군으로부터 책임지역에 대한 작전권을 인수받아 현지시각 11일 0시(한국시각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임무수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13일에는 동명부대 주둔지에서 마우리치오 피오라반티 유엔평화유지군 서부여단장(이탈리아군 준장) 주관으로 책임지역 인수식이 열린다.
김웅건 동명부대장(육군 대령)은 “350여 장병이 한국과 한국군을 대표한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 가장 모범적이고 우수한 부대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을 방목하는 유목민이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민사작전 차원에서 이를 돕기 위한 수의사도 부대원에 포함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 티르에서 동쪽으로 약 5㎞ 떨어진 부르즈 앗쉬말리 지역에 주둔하면서 리타니강에 이르는 너비 7~10㎞의 책임지역(40~50㎢)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담당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