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란의 홍정님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 글을 쓰게 됩니다.
저는 GPS 의 주활용이 ParaGliding, Geocaching, 그리고 산행과 여행에 두루 쓰고 있습니다.
GPS 의 원래 목적이 아시겠지만 내가 어디있나를 아는 것 입니다. wpt 를 찍고 그것과의 상관관계
파악, 트랙로그를 기록하고 그것의 분석등은 부가적으로 얻어지는 응용기술이죠.
일반 지도나 공원의 안내지도를 펼치면 가로로 A, B, C..세로로 1, 2, 3..으로 정방형으로 구간을 나누는
선을 긋고 특정 지점의 위치를 B4, E5 로 표시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경험 했습니다.
그것이 곧 모든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이며 여러가지 좌표체계가 있지만 학자가 아닌 다음에야 머리
싸매고 연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원리는 알아 두는게 좋겠죠.
GPS 를 다루는 분들은 모두 아는 얘기 이지만 Map Datum 이 Tokyo 인가 WGS84 인가에 따라 좌표
오차가 있고 그에 기반하여 만든 지도는 사용상 주의를 해야 하지만, Datum 이 다르다고 나의 위치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표시가 어떻게 되느냐 이 뿐이죠. 대전이란 위치를 문자가 다르게 서울에서
145 Km, 부산에서 250 km 라고 표기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같은 얘기죠.
아직 많은 Tokyo 지도가 남아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WGS84 시스템으로 교체가 될 것 입니다. 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가 하면 GPS 의 설정이란 한 번 하면 거의 바꿀 일이 없고 프로그램상의 운용에 있어서
는 간단한 전환으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만 종이지도를 스캔해서 맵매칭을 하거나, 종이지도
에 좌표척을 위한 선을 그을 때나 필요합니다.
오직 좌표를 나타내는 기기인 GPS 는 지도와의 대비시 지도위에 동일한 좌표표시를 선이든, 점이든
인식이 쉽도록 나타내야 하며 그것이 없으면 GPS 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그냥 그림 일뿐이죠.
우리가 익숙한 도심 지도에 있어서는 우리 자체(감각)가 GPS 가 되고 있죠. 본인은 못 느끼지만...
그래서 나온 전자지도는 갈수록 편의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가깝게 구글어스에서는 일부 오차가 있긴
하지만 너무나 쉽게 맵매칭의 필요 없이 트랙과 wpt 만 올리면 전세계의 위성사진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래 들어 지도 내장형 GPS 가 대세 이기도 합니다. 흑백 핸드폰이 없어지듯이...
하물며 전문가들에게는 아직 모자란 점이 있긴 해도 지형도까지 출시되었으니 금상첨화죠.
이 사이트에서 많은 종이지도 스캔, 맵매칭, 좌표척 활용, MBRG 좌표계 운영등 많은 팁이 있었는데
지형도 내장 GPS 가 출현 되고도 아직 불만(?) 이 있는 것은 화면이 작고 넓은 지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없는 한계점 때문이라 생각 합니다. 그것이 해결 될때 까지는 자동으로 큰 지도에 내위치를
표시할 수 없으니 수동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이야 노트북이라도 들고 다니고 싶죠.
예전에 지도내장형이 없을 때는 종이지도, 좌표척, GPS 를 썼었는데 사람들이 게을러 진게죠.
PDA 활용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저는 2 개의 기기를 활용 하느니 그냥 종이지도 프린트 해서 다니겠
습니다. 특수 목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러면 지도를 준비하고 선을 긋기만 하면
되느냐? 여기서 UTM 좌표계를 써야 하는 필연이 생깁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경위도 좌표계에 익숙한데 그것이 거리를 판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60 진법에, DDD, DM 방식으로 바꾸더라도 숫자 자체의 거리 환산이 안되는지라...알다시피 같은
1 초간 이라도 지역간 거리가 다르고...
방장님이 강조하시는 MBRG 역시 사용자좌표계로서 UTM 의 응용입니다. 원점을 자신이 마음대로
설정을 하고 지도 축척에 맞춘다음 cm 좌표척 등을 이용하여 직독으로 손쉽게 위치를 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좌표계를 고쳐야 하고, 지도의 좌하에 원점을 잡아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MBRG 가 직독이 쉽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원점에서의 거리가
아니라 현재 지도상의 내 위치 입니다. 외국의 오지탐험, 만만한 지도가 없을 경우에는 이용해 볼만
합니다. 이제 사람들이 오리엔티어링이 아니라면 좌표척을 지도에 갖다대는 것도 귀찮아하죠. ㅎㅎ
어떤 좌표계를 쓰든지 지도에 좌표라인이 올바로 그어지고, 환산이 쉬우면 됩니다.
UTM 이 X 좌표는 우리나라에서 E129 기준이고, Y 좌표는 적도로 부터...달달달 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미터법 이기 때문에 인식이 쉽다로 출발하면 되겠습니다. 다행이 우리나라의 경우 52S 지역 하나
로 쓸 수 있어 경위도에서의 도, 도분, 도분초 방식에 따른 좌표 혼란의 오류를 없앨 수 있습니다.
우선 Mapsource 에서 해당지역 Topo 지도를 불러 옵니다. MapEdit 에서도 가능하고 Level 조정을
통해 등고선을 모두 얻을 수는 있지만 화면이 Mapsource 보단 훨씬 못하죠. 광교산 바라산 입니다.
UTM 설정을 하고 좌하, 우상에 등고선등 데이터가 있는 곳을 선택하여 맵매칭용 wpt 를 2 개 만듭니다.

CompeGPS 를 열고 (30 일 무료, 하나 구입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음) 적절한 방법으로 bmp 등 파일로
만들은 위의 지도를 image 이용 맵캘리브레이션 항목에서 불러와 2 개 wpt 에 매칭을 시키고 options
에서 grids-UTM 라인표시를 클릭하고 적절한 라인간격을 선택 합니다. 아래는 500 m 라인 입니다.

아래는 확대를 하고 200 m 라인을 그은 것 입니다. 등고선이 굵게 보이는 것은 확대를 해서 그런 것이고
필요지역의 구역을 정하고 맵매칭용 이미지 원본을 적절히 만들면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GPS 의 UTM 좌표가 아래와 같다면 마치 좌표척을 움직이 듯 지도에서 내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 m 정방형의 사각형이 전체 지도에 있으므로 특정위치간의 거리를 어림 짐작 가능 합니다.
좌표값이 바로 meter 이기 때문이죠. 이것을 휴대가 쉽도록 A4 로 프린트 하면 광역/상세로 몇장이면
특정 산행이 커버 될 것 입니다. 단 프린트 할 때 사방에 보이는 UTM 라인의 좌표 값이 축척에 따라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하므로 필요에 따라 수기로 기록 하거나 윗쪽 과 좌측의 라인 교차점에
wpt 를 찍어 좌표 값을 표기하면 됩니다. 비닐코팅하면 환상 이겠죠.
이것으로 휴대용 A4 지도 화면이 완성 됩니다. 직독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 번에는 트랙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이 카페의 많은 분들이 참여 했던 기록이고 mygps 에 가면
관악산-삼성산으로 공개되어 있는 자료 입니다. 이것만 가져도 산행이 되죠. 500 m 라인.
CompeGPS 는 트랙의 색깔을 고도별등 여러가지 항목으로 표시할 수 있어 훨씬 인식이 쉽습니다.
색깔별 고유고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트랙 최고도부터 빨주노초파 로 표시.
아래 파란라인은 고도데이터 없는 것.

정상 부근이며 200 m 라인 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맵매칭용 관악산 지도를 준비 합니다.

상기 정상 부근 트랙을 매칭된 지도에 얹은 모습 입니다. 역시 원본 지역이 커서 확대를 하니 등고선은
굵게 되었습니다. Test 이니 이해 하시고, 200 m 라인.

손을 좀 봅니다. 트랙을 굵은 선으로, wpt 이름을 크게....훨씬 보기가 좋은가요?
가민 지형도에서 산의 정상표기가 실제로 안 맞다는 얘기는 아래의 관악산 같은 경우 입니다.

별도로 상기 트랙을 몽땅 GPS 에 업로드 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물론 비상시에는 필요
하지만 산행인지 GPS 기기운용인지 구별을 위한 자신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모든 산에 거미줄 같은 산행로, 오솔길 들이 모두 표기된 지도가 나오면 그때는 GPS 는 가치상실?...
같은 상황을 거꾸로 Mapsource 에서 상기 트랙을 불러들이는 방법으로 하여 스캔한 것 입니다.
인식도와 맵매칭이 맞는지 비교해 보시죠. 물론 Mapsource 에서는 UTM 라인을 그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방법의 장점은 지도스캔이 필요 없고 축척에 신경 쓸 일이 없다는 것 입니다.
프린트를 자신이 규정한 지역 마음대로 가능하고 축척 역시 1/30,000 을 선택하면 프린터 상황에
맞추어 자동으로 1/23800 등으로 출력이 됩니다. cm 좌표척을 쓰는 것이 아니니 어떤 축척도 상관 없게 됩니다.

이왕 CompeGPS 얘기를 꺼냈으니 추가로 설명 합니다. 무엇보다도 트랙 편집이 쉽다는 것.
아래와 같이 마우스 드래그로 손쉽게 불필요 트랙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입니다. 그리고 60CSx 가 나오면서 (죄송 저는 줄곧 가민 유저라..) 트랙이 끊기는 경우
가 거의 없어졌지만 가민 유저들의 가장 불만이 한 번 산행의 트랙이 많이 끊기고 Mapsource 에서
편집이 불편하다 이었었죠. CompeGPS 는 한 개의 트랙에서 끊어진 것이 있어 따로 다운된 경우
(아예 트랙 다운시 끊어진 트랙을 합칠것이냐는 문구가 있어 잠깐 끊어진 것은 자동으로 이을 수 있슴)
Track Unify 라는 항목으로 손쉽게 합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트랙들이 수신 에러로 가지는 데이터 오류가 있는데 특히 속도 문제가 그렇습니다. 거리의 경우
에러에 대한 오차가 적고, 평균속도, 시간등도 그렇지만 최고속도는 하늘에서 수신하는 저희의 경우도
자주 경험을 합니다. 이때에 트랙에 속도별 색깔 표시를 하면 이상 에러 포인트를 잡기가 수월 합니다.

기타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다음에....
아, GTM 과 Mapsource 에서 구글어스를 연동 시키는 것은 그들의 트랙을 별도의 구글어스 프로그램을
구동시켜 거기에 얹는 것인데 CompeGPS 에서는 그냥 구글서버의 인공위성 지도를 불러 옵니다.
그래서 훨씬 편하게 작업을 할 수가 있죠.
첫댓글 저도 가끔 UTM 좌표계 지도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제가 쓰는 방법은 [활용팁]란 글번호 711번의 방법으로 한국디지털지형도를 맵매칭없이 그대로 GPS TrackMaker(이하 GTM이라 칭함)에서 불러옵니다. 그 다음 GTM의 좌표계를 UTM으로 설정(Tools/Options/Coordinates/Rectangular Grids/UTM)하면 지도화면에 UTM 좌표계가 표시됩니다.(View/Grid에 체크) 그런 다음 GTM의 좌측상단에서 원하는 지도축척을 지정하여 프린트 합니다.
이 때, GTM에서 지도축척을 1:25,000이나 1:50,000으로 설정하게 되면 [외부 자료실]/[내리기전용]/[기타]/[좌표척]란의 [MGRS 좌표척.bmp]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할 경우 지도상에서 거의 10m 이내의 오차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특정 지점의 좌표값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GTM이 무료라는 점과 맵매칭이 필요없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TM 지도 활용시의 가장 주의할 사항은 중심 자오선(E129도)로 부터 동서방향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E126도~E132도)까지 투영을 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는 상당히 큰 도편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때, 지도상에 도자각을 활용하여 자북선을 그을 것인지 자편각을 활용하여 자북선을 그을 것인지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GTM 상에서 자북선을 그리는 방법은 [활용팁]란 글번호 707번에 소개되어 있는데 도자각을 바탕으로 자북선을 그리려면 GTM의 좌표계 설정을 미리 UTM으로 해 둔 상태여야 하며, 자편각을 바탕으로 자북선을 그리려면 GTM의 좌표계 설정을 미리 경위도로 해 둔 상태여야 합니다. 그리고 특정 지역의 정밀한 자편각 검색은 [활용팁]란 글번호 796번의 WMM-2005를 이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