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국회의원 2명 선출"…선거구획정위 확정
선거구획정위, 갑(도의원1·2+3선거구 일부) 을(도의원 4·5+3선거구 일부)로 의결
입지자 선거구 저울질 본격화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18일 기존 도의원 선거구를 바탕으로 원주 선거구 분구안을 의결했다.
선거구획정위는 이날 원주를 비롯해 경기 파주, 용인 기흥 등 분구 대상 3곳의 실무자를 불러 분구 시 선거구를 어떤 방식으로 나눌지 청취하고 이를 토대로 분구안을 결정했다.
원주의 경우 도의원 1·2선거구와 3선거구 일부(원인, 무실)를 갑으로, 도의원 3선거구 일부(명륜1·2)와 4·5선거구를 을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갑 선거구는 지정, 우산, 단계, 문막, 부론, 귀래, 호저, 태장1·2, 중앙, 학성, 일산, 원인, 무실 등 14개동으로 인구는 15만8,777명이다. 을 선거구는 명륜1·2, 판부, 흥업, 단구, 소초, 봉산, 행구, 반곡관설, 개운, 신림 등 11개 동으로 16만1,552명이다.
선거구획정위는 25일 원주 등 8개 분구 지역 및 5개 통합지역 획정안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원주는 10월 말 32만명을 돌파해 인구수로만 따지면 3순위에 랭크돼 있는 등 분구가 확실시되고 있다.
분구방식 가닥이 나옴에 따라 총선 입지자들의 저울질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갑·을 선거구 중 유리한 쪽의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작업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입지자만 21명에 달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가 11명, 민주당 5명,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1명, 무소속 후보가 3명이다.
한나라당은 이인섭 당협위원장과 김기선 전 정무부지사,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상현 전 국회의원, 김대천 전 도의원, 최재민 당중앙청년위부위원장, 조원건 전 공군작전사령관, 홍종설 전 국방부조사본부장,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김종환 전 합참의장, 함종한 전 지사가 자천타천 거론된다.
민주당은 박우순 의원을 비롯해 송기헌 변호사, 심기준 도지사 정무특보, 김인희 도 교육특보, 황보경 원주시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김은수 지역위원장, 진보신당은 이건수 도당위원장이 고심 중이다. 정당 밖에서는 이강후 대한석탄공사장과 이재현 한라대 교수, 조재익 KBS 보도국 편집팀장이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
도내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개특위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분구가 성사되면 총선 입지자 간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1.11.19 서울=민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