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의존 명사로서의 ‘님’과 접미사로서의 ‘님’이라는 두 가지 용법을 가진 말입니다.
공통점은
앞 말을 높이는 기능을 가진 점입니다.
의존 명사로서의
‘님’은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호칭어)로,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냅니다.
의존 명사이므로,
‘홍길동 님, 길동 님, 홍 님’처럼
앞말과 띄어 씁니다.
접미사로서의 ‘님’은 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높임’의 뜻을 더하거나(사장님, 선생님),
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대상을 인격화하여 높이는 뜻을 더하는 말(달님, 별님)로 쓰입니다.
접미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임’은
‘사모(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자립 명사라는 점에서 ‘님’과 차이가 있습니다.
즉 ‘임을 그리다,’
‘그리운 임’과 같이 쓰일 때에는 ‘님’이 아니라 ‘임’을 써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님’을 쓰는 것은 규범을 어기는 일입니다.
‘님’과 ‘임’은
다른 말이므로 구별하여 써야 합니다.
간혹 소리가 비슷하다고
착각하여 ‘임’과 ‘任’을 구분하지 못하고 같은 것으로 생각하거나 쓰는 것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님’과도
전혀 다른 말이므로 이 셋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