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맛이 없기에
평생 마신다
물이 맛이 있었다면
지겨워서 오래 마시지 못했을 것이다.
공기는 향기가 없기에
평생 들이마신다
공기에 향이 있었다면
잠시뿐,
금세 질려버렸을 것이다.
삶은 단 한 번 뿐인
일회용이기에
살아 있는 동안 만큼은
맛깔나게,
향기롭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착각한다
맛과 향기가 밖에서 온다고
물은
처음부터 달콤했다
목마른 자에게만
공기는
늘 향긋했다
숨 가쁜 자에게만
삶의 맛은
허기진 영혼이 만들어내고
삶의 향기는
절실한 마음이 피워낸다.
그러니
맛깔나게 살려면
먼저 굶주려야 하고
향기롭게 살려면
먼저 메말라야 한다.
가진 것 들을 다 내려놓고
빈손으로 서 있을 때
비로소
물의 단맛을
공기의 청량함을
삶의 진짜 맛을 안다.
- 좋은글중에서 -
첫댓글 죽을만큼 아픈 순간벗어날수 있다면 신이여무엇이든 하겠습니다라고 했던 기도가 생각납니다 ㅎ
ㅎㅎ 지금 죽을 만큼 큰 일을 하고 있지 않나?아무튼 지금 당장의 시대적 사고의 출발점은 내 생각으로는 안 죽는 방법이 아니라 죽는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해그려.사람들이 전부들 안 죽는다고 생각하니 지구가 낭떨어지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겠나 싶네그려.죽음이라는 장치가 사람에게 없었다면 아마 지구는 벌써 망가지고 말았을 걸세그려.
첫댓글 죽을만큼 아픈 순간
벗어날수 있다면 신이여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기도가 생각납니다 ㅎ
ㅎㅎ 지금 죽을 만큼 큰 일을 하고 있지 않나?
아무튼 지금 당장의 시대적 사고의 출발점은 내 생각으로는 안 죽는 방법이 아니라 죽는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해그려.
사람들이 전부들 안 죽는다고 생각하니 지구가 낭떨어지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겠나 싶네그려.
죽음이라는 장치가 사람에게 없었다면 아마 지구는 벌써 망가지고 말았을 걸세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