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타=권민정 기자] 울진해양경찰서는 12월 9일 오전 6시 10분경 경비함정에서 조난신호를 수신하고, A호(80톤급, 채낚기 어선, 승선원 8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즉각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진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긴급 출동시키고, 군과 유관기관, 민간 구조세력에 지원을 요청하여 신속한 구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사고선박 인근을 항행 중인 선박들에게 구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포항해경 1008함은 인근에서 항행 중이던 민간 선박 B호가 A호의 구명뗏목을 발견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는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울진해경 205정에 편승하여 안전하게 입항 중입니다.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하며, 선원들은 "어창에서 불꽃이 발생해 화재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구명뗏목으로 탈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A호는 초기 발화 지점에서 불이 확산되지 않고 자연적으로 소화되었습니다. 현재 울진해경 경비함정이 해당 선박의 안전을 관리하며 영덕군 대탄항으로 입항을 준비 중입니다.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은 입항 후 조사될 예정입니다.
배병학 울진해경서장은 "해상에서의 화재는 초기 진화가 중요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침몰, 인명피해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든 어선은 화재 예방을 위해 철저한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울진해경의 신속한 구조작업과 유관기관 및 민간의 협력으로 이번 사고는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