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교회 효정 시낭송열린예배
2017년 5월 28일 서울 성북교회(교회장:황 윤성목사)에서는, 참 만물의 날(55회)과 협회창립(63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효정 시낭송 열린예배가 개최되었다.
1부 행사는 김 형준집사의 사회로 참 만물의 날 경배식과 간단한 예배의식을 먼저 가진후,2부 순서는 고 종원회장의 사회로 시낭송과 축하공연,시낭송연습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예배는 묵도와 찬송,가정맹세에 이어 차 준영장로의 대표기도,황 윤성목사의 환영인사를 겸한 간단한 말씀시간이 있었고,곧이어 등단한 고 종원회장의 인사및 시낭송,현 승엽 시 노래 가수의 축하공연,이어서 유 정자,고 종우낭송가의 시낭송,박 구배회장의 시 노래 축하공연,최 영애,노 정남,고 장현낭송가의 시낭송이 있었고,이 선화 전속마술사의 마술공연이 있기도 했다.
다시 이어 박 구배,고 종우 낭송가의 시낭송과 함께 배우는 시낭송이 있은 다음, 유 순옥 국악인의 창부타령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엔 합창으로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를 힘차게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성북 가정교회전경
참 만물의 날 행사 기념을 위한 상 차림
1부 사회를 맡아본 김 형준집사
대표기도를 하는 차 준영장로
환영사에 나선 황 윤성 목사
시낭송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고 종원회장
시낭송 : 담장을 허물다/ 공 광규
담장을 허물다 /공 광규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뜨리고 삐걱거리는 대문을 떼어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졌다
우선 텃밭 육백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밭 아래 살던 백살 된 느티나무가 아래둥치째 들어왔다
느티나무가 느티나무 그늘 수십평과 까치집 세채를 가지고 들어왔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벌레와 새소리가 들어오고
잎사귀들이 사귀는 소리가 어머니 무릎 위 마른 귀지 소리를 내며 들어왔다
하루 낮에는 노루가
이틀 저녁은 연이어 멧돼지가 마당을 가로질러갔다
겨울에는 토끼가 먹이를 구하러 내려와 밤콩 같은 똥을 싸고 갈 것이다
풍년초꽃이 하얗게 덮은 언덕의 과수원과 연못도 들어왔는데
연못에 담긴 연꽃과 구름과 해와 별들이 내 소유라는 생각에 뿌듯하였다
미루나무 수십그루가 줄지어 서 있는 금강으로 흘러가는 냇물과
냇물이 좌우로 거느린 논 수십만마지기와
들판을 가로지르는 외산면 무량사로 가는 국도와
국도를 기어다니는 하루 수백대의 자동차가 들어왔다
사방 푸른빛이 흘러내리는 월산과 청태산까지 나의 소유가 되었다
마루에 올라서면 보령 땅에서 솟아오른 오서산 봉우리가 가물가물 보이는데
나중에 보령의 영주와 막걸리 마시며 소유권을 다투어볼 참이다
오서산을 내놓기 싫으면 딸이라도 내놓으라고 협박할 생각이다
그것도 안 들어주면 하늘에 울타리를 쳐서
보령 쪽으로 흘러가는 구름과 해와 달과 별과 은하수를 멈추게 할 것이다
공시가격 구백만원짜리 기울어가는 시골 흙집 담장을 허물고 나서
나는 큰 고을의 영주가 되었다.
축하공연 우리는/ 정 태춘
앵 콜송/ 봄 날은 간다
시 낭송/ 희망가.....문 병란
시 낭송/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정 일근
축하공연 향수/ 정 지용
시 낭송/ 최 영애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장시하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장 시하
추색의 주조음처럼 가슴 스며드는 모두가 사랑이더라
봄 날 멍울 터트리는 목련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여름 밤 후드득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겨울 날 곱게 가슴에 쌓이는 눈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그리움이더라
나를 미워하던 사람도 세월 지나니 사랑으로 남더라
이제 오해의 돌팔매도 사랑으로 맞을 수 있더라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더라
삶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더라
사랑의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잘못이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욕심이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허물뿐이더라
내가 진실로 낮아지고 내가 내 욕심을 온전히 버리니
세상에 사랑 못 할게, 용서 못 할게 아무것도 없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시 낭송/ 노 정남 그 눈부심 불기둥되어/ 허 영자
그 눈부심 불기둥되어/ 허영자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