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9 동네극장 '런던프라이드'

[희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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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라이드 (영화)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런던 프라이드 Pride 감독 매슈 워처스 제작 데이비드 리빙스톤 각본 스티븐 비어스퍼드 출연 빌 나이 이멜다 스탠턴 도미닉 웨스트 패디 콘시딘 앤드루 스콧 조지 매케이 조지프 길건 벤 슈네처 음악 크리스토퍼 나이팅게일 촬영 탯 래드클리프 편집 멜러니 올리버 제작사 BBC 필름스 캘러머티 필름스 영국 영화 협회 카날+ 시네+ 인지니어스 미디어 배급사 파테 개봉일 2014년 5월 23일 ( 칸 ) 2014년 9월 12일 (영국) 시간 120분 국가 영국 언어 영어 《 런던 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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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극장에서 예초 계획했던 빵과 장미라는 영화대신에 런던프라이드를 보았다. 이 영화의 후반부에 빵과 장미라는 노래가 나오고 광부들과 게이들이 합창하는 인상깊은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빵과 장미를 검색하면 런던프라이드가 함께 검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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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배경은 마거릿 대처시대 1980년대 영국의 탄광노조의 파업시기이다.

'크고 강한 적과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고 있을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친구들이 나타난다면 큰 힘이 될것이다.'라는 영화속 대사가 말하듯, 이 영화는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는 영화다.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처럼 경찰의 폭력에 억압받는 광산노동자들과 동질감을 느끼고 광산노동자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 나선다..

예상되듯이 처음에는 순조롭지 않았다. 보수적인 인식을 가진 노동자들은 동성애자들을 변태 취급하면서 함께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동성애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한 모금활동을 계속하고, 결국 서로가 화학적 결합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85년 8월 29일 영국의 퀴어축제인 런던프라이드에 대규모로 광산노동조합 합류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그리고 자막을 통해 영국 노동당의 강령에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싸운다는 내용을 추가하게 되고 그 배경에 광산노조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음을 자막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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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서먹함을 넘어 혐오의 대상이었던 이들과의 만남.. 어색하고 침묵이 무겁게 자리잡은 만남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만남으로 이어지는 시간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신념과 변함없음이 결국 진심을 증거하고 마음을 열게하는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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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간이라는 지역 공간에서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여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만들려는 목표를 가진 나로서는 영화의 장면장면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여는 그 순간들, 하나가 되는 순간들을 만날때마다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져 당황하며 영화를 봐야 했다. 번아웃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그동안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울감이 아주 깊게 나를 사로잡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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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봄으로서 나의 마음에 힐링과 재 충전의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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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기적은 영화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처의 활동들 자체가 새로운 만남과 소통의 게기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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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들과 함께 보았으면 좋았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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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와 구월 프라이드의 깃발을 올릴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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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극장 #남동희망공간 #런던프라이드 #게이와레즈비언들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