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옷 정리 (夏 - 여름)
글 / 무과수
계절 별로 옷을 구분하고 차곡차곡 개다 보면 나에게 이런
옷도 있었나 싶은 것들이 수두록하다. 다음 계절이 성큼 다
가오고 나서야 뒤늦게 옷 정리를 시작한지라 창밖에는 마지
막 봄비가 내린다. 곧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 테지, 괜히 아쉬
워하며 시간을 붙잡아 기록으로 남긴다. 다시는 오지 않을
2018년의 늦은 봅을 떠나보내며, 아직 낯선 나무 냄새가 채
빠지지 않은 새 수납장에 옷을 가지런히 넣어본다.
안녕한'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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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木曜日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