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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AG 선수촌장에 ‘현정화 감독’ 선임 | ||||||||||||
“마음 나눌 수 있는 선수촌 만들 것”… 남북 단일팀 현정화·리분희 재회에 관심 쏠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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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과 임원 등 9,700여 명이 합숙하게 될 선수촌을 총괄지휘 할 선수촌장에 한국마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이 12일 선임됐다. 현정화 선수촌장은 오는 24일~다음달 24일까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수장을 맡아 대회기간 내 선수들의 안전과 숙식문제를 책임지며, 선수촌에서 추진하는 공식행사 주관 및 선수촌 방문 주요 인사들의 영접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현 선수촌장은 “체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똑같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준비를 하기보다,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선수촌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국민들이 인천장애인AG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경기이기에 성적을 많이 생각하지만, 우승은 잠시의 기쁨이고 당시의 추억이 계속 이어진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수촌의 모습을 구상했다. 현 선수촌장의 포부처럼, 선수촌장 선임에는 다양한 경험과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이 반영됐다. 인천장애인AG 조직위원회 서정규 사무총장 “장애인 대회의 특성을 고려하고 선수촌장의 다양한 임무를 고려해 선수촌장에 누구를 선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현 선수촌장은 성실하고 근면한 성품, 국제대회 경험과 감각, 여성이라는 부드러움 등이 선임에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장애인AG에 1991년 지바선수권대회에서 현 선수촌장과 남북단일팀을 이뤘던 리분희 선수가 북한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으로 참가하게 되면서 이들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선수촌장은 “20여 년을 만나지 못했던 리분희 서기장과의 만남이 인천에서 이뤄질지 몰랐다.”며 “외국 어디에선가 만나겠거니 생각했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1991년 남북 단일팀을 이루면서 어린 마음에 계속해서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의 ‘행사’로 끝나버렸다.”며 “리분희 서기장과의 만남이 정치적으로든, 사업적으로든 이용돼도 괜찮지만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종목이든 계속해서 남북 단일팀이 만들어져 체육 교류를 해나간다면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고,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 선수촌장은 선수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모으는 데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현 선수촌장은 “선수촌장을 제안 받고 수락하기 까지 짧은 시간이었기에 앞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장애인 탁구의 경우는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메달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 나아가 한국 선수들이 어떤 종목에 강하고 메달이 가능한지도 파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체육은 그 자체가 감동인데, 장애인체육은 얼마나 더 큰 감동이 있겠는가. 그 감동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만큼, 많은 이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감동을 받아갈 수 있도록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 선수촌장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985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198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복식 우승, 1985년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갖고 있다. 또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국제스포츠협력센터 이사, 국가대표 여자탁구 감독을 역임하는 등 체육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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