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고무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황진성, 김원일, 이명주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36라운드 부산전 패배를 딛고 4위를 유지했다. 경남은 FA컵 결승전 설욕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41분 원정팀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급격하게 경기 추가 기울었다. 고무열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신광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굳게 잠겼던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영준 대신 유호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29분 황진성의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공격에 가담한 김원일이 신진호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9분에는 박성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명주의 골까지 터지며 이날 경기를 4-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