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그들 부부는 한 영아원을 찾았다. 미리 답사를 다녀온 아내는 이미 마음 속에 정한 아기가 있었다.
그 역시 ‘간택’을 위해 아이들을 둘러보게 됐다. 늦은 저녁. 모두 자는지 아이들 방은 조용했다.
아내는 2층으로, 그는 1층으로 발을 옮겼다. 복도를 따라 걷는데 보모들끼리 나누는 한숨 섞인 대화가 들려왔다.
“은지가 됐으면 좋겠어.”
“몇 달 있으면 고아원으로 가야 되잖아….”
첫째 방문을 열었다. 복도에서 비쳐 들어오는 전등 빛 사이로 잠든 아이들의 작은 머리통이 언뜻언뜻 떠올랐다.
색색 단내 나는 숨소리를 들으며 방안으로 들어서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땅 때렸다.
‘그래, 이건 아니다. 아이가 무슨 고무신인가, 예쁘면 골라가고 미우면 외면하게. 이렇게는 못하겠다. 골라서는 못 데려가겠다.’
그는 아이 둘러보기를 그만두고 원장에게 말했다.
“은지란 아이는 어디 있지요?”
그렇게 해서 다섯 살, 고아원으로 갈 수밖에 없던 은지는 그의 집으로 와 ‘조은지’가 되었다.
은지가 오고부터 집안은 날마다 전쟁터였다.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 못한 아이는 말을 잃어버리고 밤마다 이를 갈았다.
어느 날 아침, 화장실 쓰레기통을 본 조영남은 깜짝 놀랐다. 사탕 껍질이 한가득이었던 것이다.
풍족한 먹을거리에 익숙지 않은 은지가 하룻밤 새 사탕 세 봉지를 몽땅 까먹은 것이었다.
“먹을 건 얼마든지 있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음식 앞에서는 자제력을 잃었다.
아이가 “아빠” 하고 달려와 품에 폭 안기기까지는 꼭 1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다.
“은지 좀 보여주세요.”
방문 하나가 배시시 열리더니 키 크고 하얗고 예쁜 소녀가 걸어나와 수줍게 인사한다.
아이가 조곤조곤 몇 마디 다정한 말을 남기고 들어가자 조영남의 감탄이 이어진다.
“아~, 너무 이뻐! 저렇게 이쁠 수가 없어.”
이제 막 은지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했다며 조영남은 엉뚱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엄청 사정해야 한 번 보여줄까 말깐데 증~말 예뻐. 환상적이라구.
그렇게 성스럽고 아름다운 걸 브래지어 속에 꼭꼭 숨기고 다녀야 하다니….
참 여자들은 이상해. 한참 예쁠 땐 절대 안 보여주다, 늙어서는 언제 그랬나 싶게 간수들을 안 하잖아.
이거,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일 아냐.”
아,,,,,,
아.......
아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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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가 그 세시봉 편을 보면서 진짜 조영남 저xx 티비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막 .. 우리 아빤 겁나 싫어함 .. 나는 뭐 이 기사도 오늘 처음봐서 세시봉 편에서는 뭐 별 생각 없었는데
그 윤동주 시인의 서시 이야기 듣고 아 왜그러지??? 이상하네 생각 했었어.. 이 기사 보니까 진짜 대박 더럽네..
시발
더러워....왜저래 진짜..
아 토나와
아 벙신새끼.. .
미친 내 태연이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변태새끼ㅠㅠㅠㅠ
헐....
으 시발놈
또봐도 더럽다........
저런걸 공공공연하게 밝히고 다니는데 성희롱죄로 안잡혀들어가?
아 왜이래 진짜ㅡㅡ더러워
와 미친새끼다진짜 ㅡㅡ
;;;;미치겠다;;;;
진짜 미쳤어..
너무 하다....................................아무리 아빠라고 하지만 좀 그렇다
병신새끼 ㅋ
쓰레기새끼 ㅡㅡ
헐 존나 욕나온다ㅡㅡ
니 핏줄 아니라고 그렇게 막말해도 되냐??발정난 늙은이 같으니라고ㅡㅡ
으 뭐야 미친거아냐 저거아니지않나? 미친놈다보겠네
미친새끼ㅡㅡ 애가 불쌍하다... 저런새끼는 좆병신을 만들어놔야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이생각했어;;;;;;;
헐...................개념어디로....?
시발 도가니보고왓는데..
성스럽데 저런 말 저런 마인드 가진 사람 더도덜도 말고 정신병자야 당장 병원에 가야하는데 미친놈
성스럽데 저런 말 저런 마인드 가진 사람 더도덜도 말고 정신병자야 당장 병원에 가야하는데 미친놈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