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4일 목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특정 단어나 이름이 생각 안 나서, 말이 혀 끝에서 맴도는 경우가 있다. 이를 ‘혀끝 현상’이라고 부른다.
이럴 때 첫 글자나 비슷한 발음, 힌트를 알려주면 그 단어를 떠올린다.
이런 현상은 뇌 속에 저장된 정보가 정리가 안 된 탓이다.
옷이 아무렇게나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면 원하는 무늬의 옷을 바로 찾아내기 어려운 것과 같은 원리다. 혀끝 현상은 기억 하는 대상과의 감정적 유대 강도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주 접하고 친한 단어는
혀끝 현상이 적다는 얘기다.
나이가 들면 혀끝 현상을
자주 겪게 되는데, 그건 뇌 속에서 단어를 검색하는 신경망이 줄었기 때문으로 본다. 뭔가가 안 떠오르고 맴돌 때, 온갖 생각을 하여 스스로 떠올리면 그 기억은 오래 간다.
그 과정서 신경망 활성화도 이뤄지니, 바로 검색하지 말고, 생각해보는게 낫다.
혀끝 현상이 치매와 연결되지는 않는다. 치매에서는 단어 자체를 잊어버린다.
어르신들이 “자꾸 까먹어, 나 치매에 걸렸나 봐.” 흔히들 얘기하는데, 이렇게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아직은 치매가 아니다.
자꾸 까먹는다고 불평하는 어르신보다 분명히 심각한 기억 실수가 일어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면 치매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어르신이 탤런트 최불암씨를 보고 “저 양반이 뭐 하던 사람이지?”라고 말한다면 이상한 일인 것이다.
치매 전문가들이 치매 예방에 가장 좋은 것들을 조사해 우선 순위를 매겼는데, 운동이 상위권에 꼽혔다. 치매는 머리 아닌 몸으로 막아야 한다.
난 혀끝 현상이 일어났던 단어들을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두고 틈틈히 본다 확실히 혀끝 현상이 주는것같다
2.
지금 제철음식은?
‘흰살 생선의 왕·횟감의 황제’ 도미
‘청어·꽁치로 만드는’ 과메기
‘동·서양에서 사랑받는 식재료’
가리비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꼬막
‘김치로 한국인과 매우 친숙한’ 배추
‘겨울을 알리는 꼬마 전령사’ 유자
그외 고등어·꽁치·삼치·광어·대하·굴·홍합·해삼 등 해산물과 무·늙은 호박 등 채소와 사과·귤·배·석류 등 과일도 역시 이달 제철 식재료다.
배는 작아지고
먹을건 많아지고
입맛은 돌고
살은 빼야하고
아~~~~~ 힘들다
3.
조선의 시조인 태조가 잠든 건원릉에는 잔디가 아닌 억새풀이 무성하다.
왜 그럴까?
그 답은 인조실록 등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록에 따르면 태조의 건원릉에 잔디가 아닌 억새풀로 떼를 입힌 까닭은 태조의 특별한 유언 때문이다.
함흥에서 태어난 태조 이성계는 승하하기 전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 땅의 흙과 풀 아래 잠들고 싶은 마음을 유언으로 남겼으나
이를 따르지 못한 아들 태종이 함경남도 함흥 땅의 억새로 봉분을 조성하였다는 기록이 실록에 남겨져있다.
불효자는 웁니다 ㅠ ㅠ
4.
인스타그램 광고비 1위는?
축구스타 호날두다
그의 인스타그램 광고 단가는
160만4000달러(약 19억원)로 1위다.
즉 호날두의 인스타그램으로 광고를 하려면 1건당 19억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2위는 영화배우 드웨인 존슨
(152만3000달러·약 18억원)
3위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151만달러·약 17억8000만원) 4위는 모델 카일리 제너
(149만4000달러·약 17억6000만원)
5위는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
(146만8000달러·약 17억3000만원) 등이다.
나도 인스타그램이 있다.
광고 문의 환영한다.
광고비가 얼마인지 밝힐수는 없지만 호날두보다는 싸다.
5.
터키에 있는 고대 도시 아이자노이 유적지에서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와 술의 신 디오니소스 조각상의 머리 부분들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 작업을 담당한 두물루프나르 대학 발굴팀은
유적지 안에 있는 개울 바닥에서 이를 발견했다.
출토된 조각상들은 석회암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으며
아프로디테 조각상의 머리 부분은 19인치(약 48.26㎝)이고, 디오니소스 조각상의 머리 부분은 17인치(약 43.18㎝)이다.
두 머리 부분이 조각상의 몸 부분과 어떻게 분리가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자분이 남자분보다 머리가 크시다
힘드셨겠다.....
6.
인간은 왜 낮에 일하고 밤에 잘까?
공룡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인 최초의 포유류는 수천만 년 동안 공룡의 억압(?) 속에서 살았다.
낮 동안은 공룡의 눈을 피해 땅굴이나 바위틈에 숨어있다가 공룡이 잠들면 사냥 찌꺼기를 챙기기 위해 움직이던 존재였다.
그러다가 6600만년 전 소행성이 떨어져 2억5000만년을 이어온 공룡시대가 끝난후 포유류는 밝은 햇빛 아래로 나오게 된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었다.
쥐나 멧토끼처럼 많은 포유류들이
아직까지도 야행성이다.
나도 젊었을때는
공룡이 무서웠나 보다.
지금은 공룡따윈....
11시면 잠와 죽는다 ㅠ🥱😴
7.
[조각이 있는 오늘]
미켈란젤로
<피에타>
1498~1499년 대리석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당시 성모가 성년의 예수에 비해 너무 젊게 보인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는 50살이 넘었을 마리아의 얼굴이 아무리 봐도 소녀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단칼에
“여인이 늙은 것은 죄악이 있기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큰일날분이다....😨
8.
[詩가 있는 오늘]
뒷모습 보기
이해인
누군가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일은
내 마음을 조금 더 아름답고
겸손하게 해줍니다
이름을 불러도
금방 달아나는 고운 새의 뒷모습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춤을 추며 떠나는 하얀 나비의 뒷모습
바닷가에 나갔다가 지는 해가 아름다워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는
어느 시인의 뒷모습
복도를 조심조심 걸어가거나
성당에 앉아 기도하는 수녀들의 뒷모습
세상을 떠나기 전
어느 날 내 꿈 속에 나타나
훌훌히 빈 손으로
수도원 대문 밖을 향해 떠나시던
내 어머니의 뒷모습
어느 빈소에서
사랑하는 이의 영정사진을
보고 또 보면서 흐느끼는 가족들의 뒷모습
앞모습과 달리 뒷모습은
왜 조금 더 슬퍼보이는 걸까
왜 자꾸 수평선을 바라보고 싶게 만드는 걸까
언젠가는 세상 소임 마치고
떠나갈 나의 뒷모습도 미리 생각하면서!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기사에 나온 제철음식 하나쯤은 드실수 있는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읽고 나니 ~ 안심 ㅎ
치매 초기 증상과 흡사 해서
걱정 됐는데 ~ 혀끝에서 ~
이름이 맴돌면서 ~ 성까지
생각이 안나 ~ 한숨 짓고
있는중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