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큰녀석은 베를린 Staat & Dom Chor(베를린 국립 돔 합창단)에서 노래를 한답니다 .
이 합창단은 1465년 왕실 교회 합창단에서 시작되어서
지금은 익히 아시는 베를리너 돔 교회 소속으로 되어 있지요.
올해로 554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합창단이죠.
한국에도 예전 80년대 한번, 90년대에 한번 공연했다 하더라고요.
이 합창단은 남성합창단입니다.
애들부터 어른까지 다양해요.
얼마전에는 한 단원이 은퇴를 했는데 70대이셨어요.^^
합창단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요...
하루는 아들이 합창단 연습에 갔다 오더니 지휘자가 재판 받으러 법원에 간다 하더라고요.
뭔 소리여?
이야기인 즉슨....
남자아이들만 있는 이 소년합창단에 어떤 여자아이가 지원을 했다 합니다.
당연히 소년합창단이니 입단을 불허했고
이에 발끈한(?) 소녀의 엄마가 합창단을 고소했답니다.
차별금지법에 해당한다고요....^^
이 여자아이는 현재 다른 합창단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중이었고
꼭 돔 합창단에서 노래를 하고 싶어했답니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다른 합창단에서 노래를 하고 있고
당연히 돔 합창단에 들어갈 실력도 있다고 믿었으며
입단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거겠지요.
아이의 엄마는 자신이 변호사이며 법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합창단에서는 성별 때문이 아니라 아이의 음색이 소년합창단에 맞지를 않고
그걸 불식시킬수 있는 탁월한 자질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입단을 불허했다고
재판에서 이야기 했답니다.
재판의 결과가 어찌 될지 참 흥미로운 사건이지요.
이 엄마는 과연 자신의 아이가 차별을 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고소를 한 걸까요?
아니면 자신이 생각과 달리 딸의 탁월한 재질이 없다는 데 대한 분노로?
것도 아니면....
자신의 변호사로서의 화려한 경력을 위해서?
이사건을 보도한 독일의 거의 대부분의 언론들은
자신의 변호사로서의 경력을 위해 딸을 팔았다고 비난을 한다 하더군요...
참 재미있는 세상이어요.
한국이라면 어땠을까요???
뱀꼬리.. 막사모의 일원으로서 이 게시판에도 얼굴 디밀어 봅니다. ㅋ
첫댓글 아마도
그 합창단의 명예를 부러워 했겠지요
겉으론 불평등을 내세우며 ㅎ
당갈이란 영화를 보셨나요
남성위주 세상에서
두 딸을 레슬링선수로 키워 세계룰 제패하는
인도의 실화 영화지요
그런데
여성 레슬링에서 세계를 재패한거지
남성 레슬링을 제압한건 아니더군요
무모한 도전 보단
그들의 영역을 넓혀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
.
ㅎ 무모한 도전보다 영역을 넓히다에 밑줄쫙~멋진 조언 입니다.
@여리미 헉~
여리미님은 무모한 도전꽈로 아는데
에이~~
손주한테 졌구낭 ㅋㅋ
@별빛쏘나타 ㅋㅋ 늘 지는 할미에요 .어케 이기겠어요.
이젠 나이도 있고..사고 그만치려구요. 서방이 넘 힘들어해요~^^
그러게요... 그일이 아이의 순수한 욕심이었다면 이렇게 이슈화 되지도 않았을텐데요.
아이의 동심을 부모된 어른들이 망쳐 놓은것 같아 안타깝기도 해요.
남성합창단에 굳이 여자가 들어올
이유가 없을텐데요.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군요.
좋은밤 되세요 ~^^
그러게나 말입니다.
훌륭하진 않고 걍 목소리가 남들보다 커서 들어갔어요.^^
여물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한국이라면..
없던 학과도 만들어 입학시키는 걸 보면 힘의 여부겠죠?
흠.... 힘과 권력과 돈이 있으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참 살기좋은 나라란 생각이 듭니다.ㅠㅠ
ㅎㅎㅎ 뱀꼬리
뱀이라는 단어만 봐도 징그러버요ㅎㅎ
막사모의 저도 일원이에요 ㅋㅋ
우리나라 같으면 무조건 힘에 의해
들어갔을거에요..
ㅎㅎㅎㅎ 그런가요?
아니면 아예 소년합창단에 여자아이가 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것 같아요.
반가워요..
한가한 시간에
다시 글을 볼께요.
부모님과 함께 라서...
반가움에 냉큼 인사 먼저 하고 물러납니다..쌩긋ㅎ
아이구..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걍 인사만 해주셔도 감지덕지입니다.
먼저 아드님이 베를린 국립돔합창단인것을 축하드립니다
소년합창단인데 어찌 소녀가?
그엄마가 억지시네요
아실만큼 아시는분이
참이해 불가
아이구.... 축하 받을일은 아닌것 같고요..ㅎㅎ
걍 목소리가 워낙 커서 들어갔어요..ㅋㅋ
그래서 그 엄마는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한테 비난 받는것 같아요.
엄마의 욕심 때문에 아이를 망친다구요..
아이 엄마의 마음속에 들어가 볼 수가 없으니 진실은 본인만 알겠지요.
저런식의 논리를 발전시키면 남학생의 지원이 금지된 여학교에 남학생 부모가 시비를 걸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하겠지요. ㅎㅎ
킹콩님의 글로 보건데 제 눈에는 아이 엄마가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명성을 쌓을려는 의도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킹콩님 자녀분의 음악적 재능이 훌륭한 것 같네요. 축하합니다. 크게 성취하기를 기원합니다.^^
아마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님이 생각하시는 바와 같은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엄마가 욕을 먹는 것이겠고요.
아들의 음악적 재능은 전혀....전혀 훌륭하지 않고 단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것 밖에는 없어요...ㅎㅎ
그래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