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은 날. 2010년 12월(100일동안 다이어트 시작하기로 맘먹은날 신랑이 찍어줫어요)
에프터사진 :언제 찍은 사진인가: 67 kg
사진 찍은날 . 2011년 3월 말~4월 초
2. 운동은 어떻게 하였나: 다이어트 사관학교 헬스장에서 백일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하루에 두시간~두시간 반정도 유산소랑 근력운동 했어요.
예를 들어 체육관에 도착하면 스트레칭 하고 러닝머신 30분정도 하고 다이어트 사관학교 gx운동 프로그램 30분 하고 후에 스탭퍼30분, 스킨머신 30분.. 이런식으로 하거나, 일주일에 2~3회정도 아령이나 바벨 들고 운동하는거,스쿼트 많이 .ㅠㅠ
일주일에 3~3회 복근운동
매주토요일은 운동방법을 바꿔서 죽어라 땀만빼는 운동이 아닌 즐기며 퀴즈도 풀고 벌칙으로 운동하는.. 그런식의 운동을 했어요.
3.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였나: 식이요법은 트레이너 선생님이 주신 식단표대로 먹었어요.
아침엔 현미밥,닭가슴살,과일 이런식이었고 점심땐 계란 고구마정도, 저녁에 도 야채 위주로.
그리고 저염식으로요.
틈틈히 견과류로 간식 챙겨먹고, 보름에 한번쯔은 먹고싶은거 원없이 먹고
그런식으로 반복하며 먹었는데
저는 삶은계란 흰자 먹기가 넘 힘들었어요 ㅠㅠ
4. 다이어트 전과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은?: 무엇보다 자신감이죠.
우선 저는 지금 결혼한지 6개월정도 된 새댁이예요.
미스였을 때 부터 그러니까 신랑을 만나기 전부터 전 날씬해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신랑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식날까지도 살을 빼지 못해서
결혼식 당일날 체중이 83kg였어요.
정말 너무나도 창피했죠..
제 주변사람들은 원래 저 뚱뚱한 사람인거 아니까 별 상관 없었찌만,
신랑쪽 친척들이나 신랑 회사사람들한텐 너무 부끄럽고 이쁜 신부가 아니어서 신랑한테 정말 너무 미안했어요.
더군다나 시댁어른들이 다들 뼈대 자체가 얇고 날씬하고 몸매나 먹는거에 민감하신 분들이라 면목도 없었구요...
각설하고,
저는 대학에 들어간 20살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안해본게 없는거 같아요.
정말 막말로 지방흡입수술만 안했었지 양약,한약,무조건 굶기, 개인pt받기 등.... 여러가지 시도해본거 같아요.
양약은 먹을 당시엔 살이 빠지는듯 했지만 불면증이나 손떨림 심장 두근거림이 너무 심했고 목이 너무 탔어요.
그래서 하다말고,,,
한약은 부작용은 적었찌만 보름만에 8킬로 빠지더니 한약 끊으니까 다시 +2킬로가 되어 총 10킬로가 다시 쪘어요.
무조건 굶는건 .. 정말 물만 마시고 열흘까지 버텨봤는데, 열흘 지나고 먹기 시작하니 2틀만에 다시 원상복귀 되더라구요..
살이 쪘다 빠졌다... 정말 거의 십년동안 반복이었어요.
이제 시집도 갔겠다. 신랑덕에 회사도 관두고 집에서만 생활하겠다...
살을 빼야할 이유조차 잃어버렸엇어요.
결혼식 당시 83kg였던 체중이 결혼한지 두달도 안되 폭식증으로 그리고 긴장을 놔버리니 7킬로가 더 쪄서
90킬로였죠..
저기 위에 비포사진도 연애할때 신랑이랑 커플티로 한거였는데 이미 저렇게 쫄티가 되버린 후였어요.
정말 마지막이다..생각하고 지방흡입 잘하는 병원 검색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100일동안 다이어트하는것에 참가하였고
제가 그거 한다고 했을 때 신랑은 제게 의지박약이라 못한다고 타박만 햇어요.
그냥 .. 아프지만 말고 이렇게 건강하게만 지내라고..
근데 정말 그럴수가 없었어요. 결혼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신랑 나이가 있어서 아가를 빨리 낳고 싶었거든요.
산부인과 가서 모든 검사 받았는데 이론상으론 문제가 없지만 건강한 아가를 낳고 제가 건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선
꼭 살을 필수적으로 빼야한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거든요..
뚱뚱하고 아무것도 잘난것 없는 저를 이뻐해주는 신랑에게 얼른 아기천사를 안겨주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의지로 그래..100일만 참아보자..하고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동안은 힘들이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만 살을 빼왔기 때문에 음식도 조절해야하고,
몸이 힘든 운동을 하는것도 솔직히 짜증나고 중간에 관두고 싶고...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저때문에 신랑도 옆에서 먹고싶은거 제대로 못먹고..
제가 예민해져서...
보름 운동할때까지도 티도 안나는거 같고..저는 음식조절하고 운동하면 바로 티가 나면서 살이 쫙 빠질 줄 알았거든요..
포기 하고 싶을 때마다 같이 운동하는 사람보며 참고
무엇보다 응원해주는 신랑 보며 힘내서 운동했어요.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딱한번 몸살이 심해서 빠졌네요..)
식단도 철저히 지키며.. 그렇게 참고 또 참아 100일이란 시간을 보내고 나니 23kg정도가 빠졌어요.
옷 사이즈는 다이어트 전엔 상의는 99사이즈가 딱맞았어고
하의는 34~36사이즈 입었어요.
다이어트 후에는 상체는 66반, 하의는 29입어요.
아래 에프터 사진은.
제가 다이어트 하면서 살빠지면 입어야지..생각했던 옷들을 미리 인터넷 주문 해놓고 벽에 걸어놓고 매일 봤거든요.
저렇게만 입고 돌아다니기 추운 날씨이지만 성격이 급해 그냥 막 입고 돌아다녔어요.
매일 뚱뚱한 몸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서 움추려 들고 절때 검정색 옷만 입었지,
밝은색 옷은 입지 않았었는데 노란색 겉옷도 큰맘먹고 입어보고.....
무엇보다 자신감 없던 제 모습에 신랑이 매일 속상해 했었는데,
제 밝아진 성격에 신랑이 너무너무 좋아해요.
신랑이 나이가 있어서 아이를 빨리 가지려고 시작했던 다이어트가,
신랑도 저도, 좀 더 욕심이 생겨 조금 더 이 모습을 유지하다가 내년쯤 아가는 계획하기로 했어요.
신랑도 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사진 찍어주고,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식장에서 뚱뚱했던 신부가 아니라 살 많이 빠졌다고 자랑하고 다니고 그래요^^
요즘..너무 행복해요.
아직은 날씬한 몸이 아니기 때문에
동네 걸으며 다시 다이어트 시작해서 초등학교 이후에 되본적 없는 50킬로대에 도전해보려 해요 ^^
응원 많이많이 해주세요^^
5. 기타 하실 말씀 / 비법 등 : (싸이주소 / 사이트 등 링크 금지)
비법은 없구요,
거의 30평생을 뚱뚱하게 살아온 저로서 드리고 싶은 말은...
솔직히 저는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예쁜여자도 아니고, 여성스런 아내도 아니고, 자랑스런 딸도 아니고...
그냥 먹는거 좋아하는 게으른 사람이었어요.
그냥 두발로 겨우겨우 땀 삐질삐질 흘리며 천천히 걸어다니는.. 그냥 사람이요.....
그래서 항상 자신감도 없었고, 옷도 맞는게 없어 인터넷 빅사이즈샾에서만 사고..
그것도 사도 핏이 안나와 매일 츄리닝만 입고 살고..
회사는 매일 같은 바지에 티셔츠...꼭 교복처럼 두가지로 돌려입으며 다녔어요..
제가 살을 빼고나서 제일 기쁜건
정말 자존감이 낮았던 제가 이제.. 세상이 얼마나 살만한 곳이고,
즐길거리가 많은 곳인지 알게 되었고
제일 아쉬운건.
신랑에겐 미안하지만 결혼후에 살을 빼서 이 기쁨을 조금 늦게 알았다는거요^^;;
그만큼 살을 빼고나니 내 자신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모든 대우가 자동으로 틀려졌거든요.
가장 후회하는건..
한살이라도 어리고 젋고 이쁜 나이일때 운동+식이요법으로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꾸준히 했었다면
이렇게나 움추리고 살지 않았을 텐데
급한 성격탓에 빨리 효과를 보고 싶어 해서는 안될 잘못된 다이어트로 제 몸을 망쳐놓은게 후회되요..
참고로 에프터 사진 가장밑에 청자켓 입고 찍은건 지난주말에 놀러가서 사진 찍고 스티커 사진 찍은건데요.
저희 신랑이랑 연애하면서도 제가 너무 창피해서 스티커 사진 한번 안찍어봤거든요..
신랑이랑 그냥 사진 찍을 때도 매일 신랑 몸 뒤로 숨어서 제 얼굴만 나오게 찍고..
아님 셀카만 찍고..
근데 저날 첨으로..신랑이랑 나란히 어깨동무 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뒤로 가서 제 몸 숨기며 찍지도 않았고 둘이 같은 위치에 서서요...
남들에겐 별거 아닌 일상이 제겐 정말 기록에 남을 만한 위대한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제 지갑이랑 신랑 지갑속에 저 스티커 사진이 들어있어요.. 별거 아니지만 저흰 가슴이 뭉클하거든요...
한발 늦었지만,
그래두 서른 되기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가장 어려운 유지라는게 남았지만,
저 꼭 잘해낼께요^^
꼭 50킬로대에 진입해서
다시한번 후기 남길께요^^
우리 모두 다이어트에 성공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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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세여 ~~ 전 몇 키로도 못 빼고 있는데 자극 받고 열심히 뺄래요 ^^
정말 대단하십니다. 뭔가 감동이 있네요.
님보고 나니 저도 힘이 납니다. 50대 진입까지.. 화이팅이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요....화이팅!!*^^*
와 진짜 대단하시네욤~~~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하세요 상황이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거의 같아요 홍홍~~
저도 꼭 살 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좀더 화이팅하시고 건강하게 유지 하세요~~~
감동입니다..^^
이쁜몸매 잘 유지하세요!
다른것보다 신랑을 위해, 자기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세요 ^^ 앞으로도 힘내세요~
제 얘기같아서 눈이 핑 도네요...ㅜㅜ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언젠가 이런 글을 올리고 싶어요.
와 눈물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저도 꼳 여기에 글을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정말대단하네요 이뻐요
대단하세요 자극받고갑니다
행복하세용^^
공감가네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