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시장 상황에 좀더 초첨을 맞추다보니
맨날 지는 야구에 신경을 안쓰는게 속편하지
계속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한번 순위표를 확인해 봤는데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건가 싶네요.
22승 승률 4할에 무려 7위라니... 7위라니...
밑에 무려 3팀이나 깔고 있다는 것도 놀랍고
그것도 이맘때쯤이면 서서히 DTD를 시전하는 팀이 오히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올라오네요.
체질상 제가 멀티가 안되기에 농구FA 기간동안 만큼은 어차피 기대도 안되는 야구를 놓고 살았는데
수많은 지는경기만 보다가 갑자기 제가 안볼 때 이렇게 많이 이기니 한번 봐볼까 하는 충동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알칸타라가 KT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팀이 어디 외국인선수가 못해서
순위가 떨어졌던 팀도 아니고 심지어 두산전 3연전은 선발이 김민-배제성-금민철이었는데
제 회사 직장 후배 형님이 오늘 수원야구장 간다고 할때 안된다고 선발이 금민철이니까
무조건 2이닝 9실점 깔고 간다고 엄청 뜯어말렸는데 그 형의 선택이 옳았네요.
사실 그 형은 KT팬이 아니라 KT 치어리더를 보러 간거였지만 ㅎㅎ
평생동안 야구를 안보고 살다가 대학교 복학하는 타이밍에 KT가 창단해서
대학생이었던 15년도, 16년도까지는 그래도 직관도 매년 3번씩은 꼭 가고 그랬는데
갈수록 팀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면서 (물론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그 후에는 야구에 크게 신경을 안썼거든요. 중간에 강백호, 황재균 등 좋은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날이갈수록 기대치가 떨어졌던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번엔 시즌전부터 황재균 유격수 기용에
시범경기 1무전패, 첫승까지도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리고 뭐 100패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현재까지는 더위가 올라오는 타이밍에 맞춰 반등을 하네요.
물론 경쟁상대들이 못해서 KT가 잘해보이는 거다 뭐 이런식으로 폄하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경기를 제대로 챙겨본 것도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뭔가 다를거 같아요. 최소한 꼴찌는 안할거 같고
최대 6위까지는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일 알칸타라 선발이던데 제대로 한번 챙겨봐야겠네요.
첫댓글 두산을 스윕... ㄷㄷ
케이티도 이제 올라와야죠. 그래야만 하구요.
한화 팬으로 3연전 두산 스윕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동물같은거라 뭔가 부럽습니다.ㅎㅎ
기아도 올라오고 케이티도 올라오고 삼성도 올라오고...최근 몇경기보니까 한화는 내려갈 일만 남은 것 같아요.
언제나처럼 한화땜에 받는 스트레스를 류현진으로 치료하고 있는 중...ㅠㅠ
두산하고 할때 좌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그냥 이긴다고 생각하고 가면 됩니다. 올시즌 두산은 팀자체가 좌상바에요. ㅡㅡ;; 금민철이 아니라 올해 입단한 신인좌투수가 나와도 못치고 있습니다. 첫스윕 축하드려요~
역시 야잘알님~ 생각해보니 금민철이 그실력으로 먹고살수 있는것도 kt에 얼마없는 좌완이라 그런거죠 ㅠㅠ
이강철 감독 잘하고 있나요? 선수땐 완전 팬이었는데..
처음에 기스게를 통해 감독 우려글을 많이 썼는데요. 아직도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선수단 운영은 정말 잘하는거 같습니다. 체계가 잡힌 느낌?
LG야 좀 본받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