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고양이를안고있는여시 / 책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단 종 실 록
1. 비운의 왕자 홍위(홍위=단종)
문종은 병약하여 자식이 많이 없긔.
문종의 비 현덕왕후는 스물다섯의 나이에 경혜공주에 이어 홍위 양자를 분만하게 되는데, 난산이라 간신히 아이를 낳긴 했지만 결국 돌아가심.. 그리고 세종의 후궁인 혜빈 양씨에게 아들을 부탁함. 홍위를 낳고 3일만임.. ㅠㅠ
근데 좀 신기방기한게, 현덕왕후의 원혼이 수양대군이 왕권 찬탈한 후에 궁중에 나타나서 수양의 가족들을 괴롭혔다는 이야기아 있어. 그리고 세조의 큰아들 덕종이 그녀의 원혼에 꽤 시달렸던가봐. 그리고 덕종은.. 결국.. 왕이 되지는 못함... ㅋ 또 세조도 꿈에서 현덕왕후가 뱉은 침 때문에 피부병에 걸려서 엄청 고생했대... 흡 ㅠ
참고로 드라마에는 경혜공주와 단종만 나오는데, 그 둘은 같은 어머니에게서 나온 친남매고, 문종의 후궁인 사칙 양씨에게서 경숙옹주가 있어. 근데 경숙옹주에 대한 내용은 실록에도 별로 없는 걸로 보아 잘 살았나봐..
근데 다행히 홍위를 키워준 혜빈 양씨는 좋은 여자였어.
태어난지 불과 3일만에 어머니를 여읜 세손 홍위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자신의 둘째아들을 품에서 떼어 유모에게 맞기기까지 했다고 함. 그리고 홍위는 여덞살이 되던 1448년(세종 30년) 세손에 책봉됨..
공남에서는 조명되지 않지만 실제로 홍위는 할아버지 세종한테 진짜 이쁨받았음.
홍위를 세손으로 책봉한 세종은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신숙주(나쁜놈 신숙주ㅠ) 등의 집현전 소장 학자들을 은밀히 불러 세손의 앞날을 부탁했긔. 세종이 이렇게 부탁한건 자기 아들 문종도 오래 못 살 것 같고 자기 아들들 특히 둘째아들 수양은 어릴때부터 야심이 엄청 컸기 때문임..
(이거 알랑가 모르겠네 ㅎㅎ 세종이 한글 만들었잖아. 근데 사람들이 한글은 언문이라고 좀 싫어했는데 그때 둘째아들 수양이 한글공부 열심히 해서 자기 아빠 세종한테 '석보상절'이라고 불경을 한글로 써서 짠 하고 올림. 근데 눈치없는 세종은 '아이고 우리 둘째 아들 공부 엄청 열심해 해써요~'하면서 자기도 월인천강지곡 써서 줌.. 수양이 원하던건 그게 아니었을텐데 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수양이 왕되고나서 아빠가 준 월인천강지곡이랑 자기가 쓴 석보상절이랑 합쳐서 책도 냄;;;;)
그리고 1450년, 세종이 죽고 문종이 즉위하자 홍위는 10살에 세손에서 세자가 됨. 그리고 문종이 2년 3개월만에 어린 세자를 부탁한다는 고명(임금이 신하에게 유언으로 뒷일을 부탁하는 일)을 남기고 죽음.. 즉 12살에 왕위에 오른거 ㅇㅇ
2. 어린 단종의 즉위와 왕의를 찬탈하는 왕숙
단종은 12살에 왕이 됨.. 겨우 초딩 5학년임 ㅠㅠ 미성년자가 왕이 되면 궁중에서 제일 서열이 높은 왕비가 수렴청정을 하는데 하필 단종은 대왕대비도 없고 대비도 없고 엄마도 없음... 근데 단종을 키워준 혜빈 양씨는 살아 있었는데 후궁이라 정치적인 발언권이 전혀 없었음... ㅠㅠ 그러니까 단종은 수렴청정도 할 수가 없었어.. ㅠㅠ 엄마야 ㅠㅠㅠㅠ
근데 단종은 할아버지 세종이 칭찬을 억수로 많이 했대 ㅇㅇ 너무 명석해서! 그래서 세손시절에는 성삼문, 박팽년에게 지도를 받았고 왕세자로 책봉된 이후에는 이개와 유성원에게 지도를 받았어 (승유, 신면, 정종과 같은 스승을 모신거네ㅋㅋ)
나중에 이 사람들이 다 사육신 되는 거 보면, 단종이 얼마나 좋은 제자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ㅠㅠ
쨌든 너무 어리고 수렴청정도 못하니까 왕권이 유명무실해짐. 이때 했던 게 황표정사 제도라고, 신하들이 인사 대상자의 이름에다가 황색 점을 찍어 올리면 왕은 그냥 그거 보고 그 점 위에다가 낙점 하는 방식.. 얼마나 우스운 제도인지 알겠지?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자기 맘대로 인사결정을 하고 그랬어. 이때 황표정사를 주도했던 사람이 황보 인, 김종서였지..
그걸 가만히 보고 있을 리가 없는 세종의 아들들! 특히 둘째 수양과 셋째 안평은 서로 세력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때 수양대군이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켜. (승유네 집 풍비박산..ㅠ) 왜냐면 수양이 정치권에 뛰어드니까 김종서랑 황보 인이 안평대군한테 붙었거든. 그래서 수양은 한명회, 권람 등의 계책에 따라 김종서 죽이고, 조정 대신들을 궁궐로 불러들여서 죽였어.
그리고 난 다음은 수양이 조정을 틀어잡았지. 이렇게 정치적 실권이 완전히 수양한테 넘어가고, 1454년 정월에 단종은 송현수의 딸을 왕비로 맞이해. 그리고 신혼 생활 6개월만인 그 해 6월에 수양대군이 자기 동생 금성대군이나 이런 신하들을 죄인으로 몰아서 다 유배시키고 죽이고 하니까 결국 위협을 느끼고 왕위를 수양한테 내줘... (드라마에선 결혼 안한 걸로 나오지만 실제론 결혼 하고 왕위 물려줌.. ㅠ)
근데 드라마에선 금성대군이 세조한테 형님, 형님 하니까 엄청 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금성대군은 친동생은 아니고, 태조의 여덞째 아들인 방석이라는 사람의 아들로 입적되서 종친이 된 케이스.. 그러니까 애초에 왕권에는 욕심이 없었던거지 ㅠ
근데 안평대군은 친동생이야 ㅠㅠ (참고로 운영전의 등장인물이 안평대군이지 ㅎㅎ 아닌가? 맞을걸 ㅋㅋ)
근데 2년 후인 1456년에 상왕 복위 사건이 일어나. 이번주에 우리가 봤던 그 사건이지 ㅠㅠ 거기서 성삼문, 박팽년, 이개 등 집현전 학사들이 다 죽고, 그 다음 해에 단종도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로 유배를 가.. ㅠ 근데 1457년에 금성대군이 단종 복위를 계획하다가 또 세조한테 발각되서 단종은 서인으로 강봉되고, 결국 17세의 나이로 돌아가셔 ㅠ
단종의 눈물의 평생을 보면.. 정말 요새 공남에서 단종이 슬픈 표정 지을 때마다 진짜 눈물남 ㅠㅠ
그래도 단종은 앞으로 닥칠 일들이 어떤 일인지도 모르고 살았으니 얼마나 ㅠㅠㅠ 우린 다 알아서 더 슬픈가봐 ㅠㅠㅠ
첫댓글 세령이 아버님 그러시면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피를 너무 많이 흘리게했어요
수양이랑 그전왕이랑 배다른형제임?
문종이랑은 같은배 아님?
세종대왕이랑 세종대왕비 소헌왕후한테 9며인가 8명의 왕자가 있었는데 첫째아들이 문종, 둘째아들이 수양대군, 셋째아들이 안평대군, 금성대군은 넷째던가 다섯째였음 즉 같은형제^^...
아.....정독했음...세조진짜...동생을 죽이냐 ㅡㅡ 공남기대되 어떻게될지
단종 ㅠㅠㅠㅠㅠㅠ 세손-세자-왕 을 거친 최초의왕인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수양씨발아ㅠㅠㅠ
헐.. ㅠㅠㅠㅠ17살때 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솔직히 김종서도 마냥 좋은 인물로 보이지는 않아 ㅠㅠㅠ 결국은 단종을 지켜준 것보다는 자기 권력 챙기기에 급급했던 것 같고... 그 권력을 위해 수양을 자꾸 짓밟으니까 가뜩이나 똑똑하고 야심 많아 죽겠는 종친이 뭣도 안되는 신하 놈이 무시하고 지세상이라고 떵떵거리고 다니니까 더 열받아서 야망 키웠던 것 같아... 그냥 그 사이에서 어린 단종만 완전히 희생된 거지... ㅠㅠㅠ 세종이 이런 앞날을 좀 내다봤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좀 들고 ㅠㅠㅠㅠ 그냥 이 역사가 마음이 아프다..ㅠㅠ 결과적으로 세조가 정말 나쁘긴 했지만...
2222 김종서는 좋은 인물 아니었어. 수양이 김종서를 제거한 건, 자기가 정권을 휘어잡아야되는데 김종서가 휘어잡고 있었기 때문이었긔... 결국 누구의 야심이 더 컸던가의 문제같은데 김종서는 아무리 야심이 커도 왕위를 노릴 순 없는 위치였고 수양은 왕위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계유정난이 성공한 거 아닐까??
333 나도 김종서라는 인물이 좋은 사람은 아니였다고 봐.. 말그대로 김종서나 수양이나 세력다툼인거였고 김종서가 밀린거지...... 진짜 그 사이에 단종만 뼈도 못추리고 힘들었었음..... 흑....단종...ㅠ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 세조는 태조정조태종세종문종단종세조인데 벌써내리막길을걸으면어켘ㅋㅋㅋㅋ조선촌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평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 왕권에 욕심이 있었는지 아닌지 말이 많아.
정독했돠 ㅠㅠㅠㅠ 에효 공남 ㅠㅠㅠ단종 슬픈표정볼때마다 마음아픔..
수양이 수렴청정 할 순 없었던거야?
단종이 다 크고 상왕권력이 생겼을 때
난을 일으켰음 안되는 거임?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 궁금해.. 어떤 어른이 되셨을지, 어떤 정책을 펼쳤을지........ㅠㅠㅠ
예전에 용의눈물인가? 왕과비인가.... 아이구 헷갈린다... 단종만 나오면 맨날 집안에서 다들 눈물바람이였음.. 그 어렸던 나도 울고, 다른 드라마에서 정태우 나오면 거기서도 괜히 단종생각나서 울컥울컥했음...... 언제 한번 단종묘에 간적이 있었는데 진짜 쓸쓸함이 느껴지더라....흑....ㅠㅠㅠㅠㅠㅠ
용의 눈물에선 태종 동생이였을걸? 언니가 말하는건 왕과비 단조유ㅠㅠㅠㅠ
금성대군 수양대군이랑 친형제맞아. 세종이랑 소헌왕후 사이에 태어난 아들맞는데 의안대군(이방석)이 후사없이 죽어서 족보상 봉사손으로 입양해서 후사 이어가게 한거야.
드라마에서 단종이 숙부는 왜나에게 시간을 주시지않는것입니까 할때ㅠ
단종죽고나서도 세조무서워서 아무도 시신수습도 못하고ㅠ
혜빈 양씨도 금성대군 죽을 때 같이 죽어. 단종이 유배되면서 같이 유배되었는데 유배지에서도 복위운동에 깊숙히 관여했다고 함. 친자식 이상으로 정성들여 키웠다 함.
단종실록은 수양 입장에서 쓰였기 때문에 김종서에 대한 왜곡을 감안하고 봐야 해. 실제로 단종 즉위 직후 대간들이 의정부와 종친의 분경(인사청탁)을 금지하라고 하니 받아들이기도 했어. 의경세자가 1542년 9월인가 죽었고 단종이 사사당한 게 같은 해 9월이니 현덕왕후에 관한 야사는 논리에 어
긋나는 내용이고... 수양은 김종서가 압박하기 전에도 많이 나댔어. 문종의 산릉도감 일에 깊이 간여해서 현장 책임자인 이명민을 두들겨 팬 사건도 있었고... 김종서가 세종조에 승지 일을 잘 한 걸로 봐서 상당히 능구렁이같은 인물이었을 거란 추측은 가능하지만 황희가 자기 후계자로 삼은 사람이 김종서였던 것도 사실
아 폰여시라 수정이 안 되는데 단종 사사는 12월임
와..엄마 볼때 옆에서 뭐 같이 먹다가 잠깐씩 볼때마다 완전 개판이다ㅋㅋ이러면서 봤는데 픽션이 아니라 역사였다니..헐....
단종실록 실록엔 노산군일기라고 나오지마뉴ㅠ 암튼 세조때 만들어진거라 이것도 분명 왜곡 쩔음 군데군데 이건 누가봐도 짜가야!!란 부분도 있고
내친구는 이거 얘기하면서 차라리 세종이 왕자리를 첨부터 수양대군한테 물려줬으면 어찌 됐을까 막 그런 얘기도 하던데...그렇게 했어도 왕위에 위협이 되는 인물들은 다 죽였겠지?ㅠㅠ 하..단종 너무 안타깝다
그렇겠지 세종의 장손이 살아있고, 또 문종신하들은 단종을 왕위에 세우려고 거사를 도모했을꺼야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어떤 명분으로도 단종이 왕위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을듯 왕족이 좀 그런듯 ㅠㅠㅠ아빠말로는 수양이 저렇게 권력을 지지 않았다면 수양이 죽었을수도 있다고 하더라
ㅠㅠ단종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참...ㅠ
단종에게 대비, 왕대비, 대왕대비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이런사태는 없었을지도 모름 중전이 있었다만 어린중전에게 무슨힘이 있겠어 ㅠㅠ 왠지 중전집안에게도 힘이 없었을꺼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