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부터 인터스키에 대한 열정이 식으가며...이젠 스키는 그만탈까? 이때쯤 산악자전거에 미쳐있었다.
그러다 도로 사이클의 매력에 푹~빠지면서 금전적인 이유로 스키는 이제 접어야지 하고 있을때...
무주에 모굴붐이 일어나더니, 숏턴치던 가장자리 슬로프는 어느듯 모굴밭으로 변해 있었고, 평소 관심에 없던
모굴밭을 멋 모르고 들어갔다가 순간 바야바가 되어서 모굴 밭에서 튕겨져 나와버렸다. 순간 얼마나 창피하던지...^^
그러던 중 매년 실시하는 모굴 클리닉에 참여하고, 강습을 받아 자세 폼이야 어쨌든 인터스키로 치고 나가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용 모굴스키 한대는 있어야겠다 싶어서 카페 서준호 대장님께 쪽지를 보내 자문을 구하니
에어님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에어님께 통화를 하니 이번주에 모굴스키 공동구매 예정이데 그때 같이 참여하시면 좋겠다고 하셨고
전 단번에 동참! 기나긴 모굴에 대한 말을 나누었습니다. 내가 너무 길게 통화 하는것 아닌가 할정도로 좋은 말씀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팀장님과 에어님께 올립니다.^^
그래서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작은 개봉기를 올립니다.^^
이분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택배 매니아 입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지만 이미 검색어 "택배왔다" 입력하시면 여지없이 달려오시는 분입죠..ㅋㅋㅋ
하지만 R* 택배에서 상품이 너무 길어서 직접 와서 가져가면 안되겠느냐? 전화가 와서 알겠다 점심먹고 직접 가마...
다른 택배는 아무 이상없이 배송하는데 젠장! 여긴 지방 소도시라 차도 안막히고 슝하면 물류창고라 직접 가지고 왔습니다.^^
지방이라 그런지 전 스키를 택배로 받는게 당연하다 싶어서 별 감흥은 없긴한데, 개봉전에는 항상 떨리기 마련이죠^^
않에 뾱뾱이로 포장되어있고, 처음에 포장되어 있던 비닐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기타 초콜릿이나, 사탕, 빼빼로 같은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없었습니다.
더스키 사장님께서 잊었나 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늘씬하고 뽀샤시한게 너무나도 맘에 들었습니다. 첫인상이 좋아야 하는데 지방이라
온라인으로 자주 주문을 하다 보니 상품을 실물로 받았을때 마음에 들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뽑기죠..ㅋㅋ
그런 스키가 있는데 로시뇰, 오가사카, 그리고 이번 하트 스키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실로 받아보고 실망한 스키가 항상 있었는데 이건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주간적인 생각이라^^
똥궁디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스펙과 출신지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엉덩이에다...ㅋㅋㅋ
탑부분입니다. 동글동글하니 예쁘죠? 월드컵은 뾰족한 탑모양인데 클래식 모델은 둥글게 설계되었는데 아마 이번시즌 다 갉아
먹어서 시즌 마지막엔 월드컵 모양같이 될까 걱정입니다. 월드컵은 약간 노멀한 헤어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요...^^
저는 일반 알파인 스키도 탑밴드 보호가드가 있는 제품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아이디원 같이 그냥 선단 보호가드 없이
깔끔하게 나오는게 좋더라구요!
제가 고민했던 바인딩입니다. 공동구매 사진을 보고선 너무 복고풍으로 촌시럽지 않을까? 또 내구성은..룩바인딩과 고민을
했지만, 전 룩 바인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룩 바인딩에 대한 징크스가 있어서 티롤리아 선택하였는데 실물로 보니 그닥
촌시럽지 않고 예쁩니다. 전 시즌까지 티놀리아를 사용했기에 저와는 궁합이 잘 맞고 느낌도 좋아서....
뒷 뭉치 비티민C가 자동으로 채워지는 컬러입니다. 웬지 레모나를 사먹어야 할것 같은...^^
나름 귀엽습니다. 말들이 많은 바인딩이지만 이 가격이면 그져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우리나라 스키어들은 너무 강력한
바인딩을 많이들 사용하시는 지라 과도해서 무거운 바인딩은 전 싫던데요,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ㅋㅋ
똥궁디 부분입니다. 뽀대 그림은 어사에서(USA)^^, 손으로 만들었다는데요 이딸리~~에서^^ 양국 국기를 넣어 놨습니다.
스키 표면은 오가사카와 비슷하게 눈이 붙지 않고, 자욱이 잘 남지 않도록 무늬를 넣어놨습니다.
탑 베이스에 간단하게 hart라고 넣어놨습니다.
바닦은 저렇게 레이싱 스키에서 볼수 있는 미세한 골을 파놔서 나보고 속도 못 줄여서 죽어라고 파놨습니다.^^
스키는 전체적으로 마무리 품질은 일본 스키와 맞먹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매끈한게 일본 제품과, 이테리 제품은
구입해보면 늘 품질이 좋아서 다시 구입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미국하트라 품질이 일본 제품에 비하여 떨어지면 어떻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그런 걱정 마시고 지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주가 오픈을 빨리 해야 할텐데 아침엔 춥다가 낮에는 너무 따뜻하네요^^ 어짜피 전 12월 초나 되어야지
항상 첫 개시를 했으니 찬찬히 기다려 볼랍니다.
너무 좋은 제품을 구매하게 되어서 기쁘고 고맙습니다. 대장님과 에어님 무주오시면 제가 따뜻한 커피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뵈면 반갑게 인사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만 조촐한 개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택배 달려가시는 모습 정말 감동입니다. ㅎㅎ 꼼꼼하게 작성하신 하트 개봉기 정말 멋지네요. 이런거 쓰기 쉽지 않았을 텐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하트에 대하여 더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 윤국님께 고마워할 것입니다. 무주에 내려갈 일 있으면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커피는 제가 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 기다리겠습니다.^^
아유 부러워라. 정말 좋으시겠어요. 비자금 마련해서 사려고 해도 마눌님에게 들키면 마찬가지로 꽝이니 돈이 있어도 못 사는 이 심정. 강사해서 번돈으로 사볼까 했더니, 가족과 스킹할 시간이 없어지고. 아... 요즘 답답해요.
근데, 서대장님, 또 올빼미하고 계셨군요. 나이들면 잠이 더 줄어들다는데. ㅋㅋ
모든 분들이 회전은 자주 바꾸시는데 모굴스키는 쉽게 장만을 못하시더라고요^^ 우라나라엔 저렴한 라면이라는게 있습니다.^^
바인딩 선택에 고민이 많으셨으리라 봅니다. 요즘 바인딩값이 3~40만원은 기본이며, 50만원대 바인딩도 즐비합니다.
위 티롤리아 모글바인딩은 연식은 오래된 모델입니다. 그러나 스텝인 바인딩에서 턴테이블 방식을 구현한 모글 전용 바인딩입니다.
기존에 모글스키에 많이 사용하였던 로시뇰의 axial 1 역시 이미 단종되었고 오래된 모델이며 턴테이블 방식이라서 모글스키에 많이 사용하였던것인데
티롤리아 역시 오래되었지만 모글 전용바인딩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바인딩에 모글이라고 써 있는것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이번 공동구매때 바인딩을 다양하게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가격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였고 몇 분은 고가의 로시뇰의 FKS 시리즈나 룩의 Pivot 시리즈를
장착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티롤리아 바인딩과 룩의 px 바인딩으로 셋팅하셨습니다.
12월부터는 아마도 더 많은 바인딩이 준비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인딩의 선택은 적절한 딘수치를 갖는 모델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바인딩을 선택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조건 딘의 수치가 높다라는것에 바인딩의 좋고 나쁨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수 없음을 많은 분들도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혹시라도 이번 공구에는 참여하지 못하셨더라도 구매하실분들이 많아지면 공동구매를 시즌 오픈하면 진행해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8년이 넘게 공동구매를 진행하였는데 진주에 서종수형님 글에서 개봉기를 잠깐 본후로 이렇게 멋진 개봉기를 작성해주셔서 정말 감동입니다.
첫번째 사진의 얼굴이 많이 낯이 익는데 무주에서 자주 뵈었던 모양입니다. ㅎㅎ^^
어떤분들은 바인딩에 먼지가 좀 많을수 있습니다. 이지만사장님이 바인딩을 급하게 창고에서 가져오다보니 미쳐 먼지를 딱지 못하고 보낸것들이 있다고 죄송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혹시라도 부츠가 안맞더라도 셋팅은 맞게 했는데 뒷뭉치를 레일에 끼는 과정에서 아웃셀의 사이즈가 틀려진것이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놀라지 마시고 부츠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문제 있으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 창고에서 나온게 제껍니다.^^ 먼지..ㅋㅋㅋ 스키 품질 좋습니다. 바인딩도 좋아요! 아직도 사실 딘 치수가 높은게 좋다고 생각하신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왜 냐고 물으면 답변은 최상급이니깐^^ 웃기죠..ㅋㅋㅋ 십자인대가 뚝! 해야지 알겁니다.ㅋㅋㅋ
전 아이가 탈 스키인데, 제품에 대한 감상을 내가 말로 표현 못하는 부분을 이 글로 대신 전달하면 더 이상 아이한테 말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부럽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선 지금 뭘 하고 계시는지...^^
부럽습니다 저는 잘못하면 개시도 못해본 스키
바인딩 뺐다가 다시 박아야 할판이라 ㅠㅠ
해결 안되었으면 전화주세요. 내껄 빼서라두....ㅎㅎㅎ 011-9866-3442
구하는데까진 구해볼께요~~^^
빼주신다면 뭐하나 해드려야겠네요~~
시승기는 봤어도 개봉기는 처음이네요. 하여튼 읽었으니까 독후기를 쓰자면 한마디로 정성이 많이 들어 간 글이네요.
ㅋㅋ원래 얼리어답터들이 개봉기와 프리뷰어, 리뷰어등을 많이 쓰더라구요...^^
이 개봉기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배송되어져 개봉되는 최초 구매하신분들중 한분이시니까요...^^
얼리아답터가 뭔? 말인지요..ㅋㅋㅋㅋ 저 역시 스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추후 구매자 분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봤습니다.^^
자주 글을 써 주셔야 하겠습니다. 재미있어요.^^
무주에 처음으로 모글 스키 바람을 몰고 갔던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열심히 타셔서 스키에서 멀어지던 마음을 되잡아 주세요.
스키, 평생 타야할 멋진 운동입니다.
전 1968년 이래 계속 이 운동만 잘 해 보려고 다른 운동들을 해 왔습니다.
아이스 스케이팅, 인라인 스케이팅, MTB, 로드 바이크 등 모든 운동들은
겨울 준비를 위한 크로스 트레이닝이었습니다.^^
http://j.mp/e2FqTn
사실 저에게 모굴을 쉽게 탈수 있게끔 해주시고 강습을 해주신 분은 사실 박사님이십니다.
작년부터 모굴스키를 구입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환율 때문에 가격이 너무 올라 구입을 못했는데
올해는 구입했으니 열심히 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