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명한 색깔을 가진 전북과 부산이 오는 4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선두를 끝까지 쫓는 2위에 부산은 그룹A의 중위권으로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7위를 기록하고 있다.
◎ 플래시백 - 시즌 전적 3무 '동률'
강력한 창과 단단한 방패가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 결과는 무승부다. 닥공의 전북과 질식수비의 부산은 올 시즌 3번 만나 3번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것도 2번은 0-0이다. 정규리그 2번의 대결에서는 0-0을 기록했던 두 팀은 한 달 전인 10월 3일 스플릿라운드에서 만나 2-2를 기록해 영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자 전북의 선두 추격에 큰 영향을 끼칠 이번 경기에서도 무승부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 전북, 10월 3일의 아쉬움을 털어라
한 달 전과 흡사하다. 서울이 수원에 진 후 부산과 경기를 치른 전북은 선두 추격에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결과는 무승부였고 서울이 주춤했음에도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 차이가 아직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후 지금 다시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서울은 또 수원과 만나고 결과가 나온 이후에 전북은 부산과 경기를 치른다. 서울이 수원에 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연패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전북은 당시의 아쉬움과 교훈을 바탕으로 닥공으로 부산을 뚫겠다는 각오다. 이흥실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막강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둬 끝까지 선두를 추격하겠다”고 말했다. 그 첫 걸음은 한 달 전 추격 실패의 아쉬움을 터는 것이다.
◎ 부산, 디펜딩챔피언 상대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부산은 사실상 올 시즌 잔여경기에서 얻을 것은 크지 않다. 이미 그룹A로 다음 시즌 최상위리그 잔류를 확정지었고 3위까지 기회가 있는 ACL 진출권도 이미 좌절된 상태다. 올 시즌 최고의 수비를 앞세워 질식수비의 팀 브랜드를 만들었던 부산은 남은 경기 다음 시즌을 위한 플랜B 개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는 부산의 살아난 공격력에 더욱 힘을 불어 넣어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그렇다고 승리를 자신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올 시즌 전북과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디펜딩챔피언의 그늘은 벗어났다. 한 달 전 보여줬던 것처럼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것이 부산의 각오고 전북은 한 달 전 악몽을 다시 꿀 가능성도 있는 경기다.
▲전북 vs. 부산 (전주W, 11/04 17:00)
-. 중계 SPOTV +(생) -. 심판 김상우-김대석-장준모-매호영 -. 전북 최근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드로겟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이동국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 부산 최근 원정 5경기 1승 1무 3패
-. 상대기록 전북 최근 대 부산전 3경기 연속 무승부 전북 최근 대 부산전 5경기 연속 무패 (2승 3무) 전북 최근 대 부산전 홈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09/09/20 이후) 전북 역대 통산 대 부산전 22승 16무 20패
2012년도 상대전적 04/14 전북 0 : 0 부산 08/11 부산 0 : 0 전북 10/03 부산 2 : 2 전북 2011년도 상대전적 03/20 전북 5 : 2 부산 08/27 부산 2 : 3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