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들 요즘 매일 홍콩방 들어오면서 내 이야기 쓰고싶다고 생각하다가 드디어 글 쓴다. 내가 5번정도 남자사람한테 위협을 당했었는데 그 중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를 쓰려고해. 내가 겪은 실화고, 7~8년전 이야기인데도 아직도 생생하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끝내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어. 데이트 장소에서 우리집을 가려면 버스를 2번 갈아타야해. 시간은 늦은 오후라 생각되는 8~9시(20시~21시) 이제 첫번째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디서 자꾸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두리번 두리번 거렸는데도 누군지는 모르겠고 버스정거장에 내릴 때가 됐는데 어떤 파란색 잠바를 입은 남자가 같이 내리더라고 약간 내리면서 저 사람인가? 나 아는 사람인가? 근데 난 본적이 없었어. 아니면 나랑 같은 아파트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첫번째 버스에서 내려.
근데 또 그날따라 버스정류장에 되게 사람이 없더라고. 어쩌다보니 다른 버스인데 지금까지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탔어. 근데 그 파란색 잠바를 입은 사람도 같이 탄거야. 그럴 일이 없는데... 여기부터 좀 많이 등골이 오싹했어. 나랑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라면 이 버스를 타면 안됐으니까.. 일부러 버스를 내릴 곳을 사람이 많은 곳으로 하고싶은데 그날따라 진짜 사람이 없어서 그냥 바로 앞에 상가 건물인 곳에서 내린 후에 진짜 우리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 파란색 잠바도 같이 탔고... 나는 그 왜 기사아저씨 뒤에서 2번째 자리에 탔는데 그 자리에 앉으면 거울통해서 약간 뒤에 사람이 보이거나 그러는거 알아? 보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고... 그래서 그때부터 아 조졌다. 집에 아빠는 이미 외국으로 출장가있었고... 내가 그때 핸드폰도 고장나있어서 전화도 잘 안되는 상황이었거든...
결국 어쩌지 하다가 정거장에서 내렸어. 정거장 바로 앞에 711 편의점이 있고 반대편이 아파트였어. 옛날 아파트라 복도식 아파트고 앞에 비밀번호도 누르는곳이 없는 아파트 정거장에 내린 후에 좀 빠르게 711으로 걸었는데 진짜 남자알바생이였으면 내가 들어갔을텐데.. 여자알바생이더라구 (같이 위험해질까봐 안들어간거야.) 그래서 아 들어가면 안되겠다 하고 문앞에서 문고리를 잡고 멈췄는데 그 유리문에 뭔가 반짝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뒤를 돌아봤는데 남자가 품안에서 사시미를 꺼내더라고
그때부터 진짜 너무 무서워서 반대편 아파트로 뛰었어 복도식이라 지그재그로 하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왜 아파트 사람 지나가면 전등이 켜지잖아 남자가 그거보면서 진짜 ㅈㄴ 같이 뛰어오는거야 1층에서 5층까지 진짜 두손 두발로 기고 뛰고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6층 올라갔는데 그 전등이 안켜지는거 그래서 아 여기서 숨어야겠다 더이상은 못올라간다. 그리고 만약 내가 우리집까지 가서 숨는다면 집에 엄마밖에 없고 그사람이 다음날이라도 찾아와서 헤꼬지하면 어떻게해 라는 생각에 복도에 있는 문 뒤에 숨어있었어. 그리고 진짜 숨소리가 너무 클까봐 입이랑 코랑 다막고 숨도 거의 안쉰다 생각하고 숨어 있었는데 그새끼가 진짜 반대편에서 천천히 걸어오는거야 터벅 터벅 진짜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진짜 그때 6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멈추면서 다른사람이 내리는거야. 그러더니 그새끼가 내가 다른곳으로 도망간줄알고 7층으로 올라가는거야 나는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혹시나 반대편으로해서 내려올까봐 문뒤에 꼭꼭 숨어있었음. 한 15분정도 숨어있었다가 나와서 창문으로 그새끼 갔나해서 진짜 빼꼼빼곰 보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나왔더라고... 그래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더니... 나를 헤치거나 다치게 한거 아니면 내가 직접 경찰이랑 잡아야한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아니라고 ... 혹시나 그새끼가 나를 기억하고 나중에 진짜 헤치러 오면 어떡게해 그러고나서 집에 왔더니 손톱은 깨져서 피나고 엉망이고 그냥 엄마한테는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웃었어.
그리고 다음날에 학교가야해서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오는데 엘베베이터 게시판에 성범죄 알리미? 우리동네에 성범죄 일으킨사람 이사오면 게시해두잖아 (전과자였어) 그 알리미에 얼굴이 사시미 들고 쫓아온 그 파란색 잠바였어
내가 정말 안죽고 다행이다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다 하고 집 밖을 3개월 못나온거같아 ㅇㅇ.. 학교만 다니고.... 내가 귀신보다 사람을 무서워한 계기 1이야.
(참고로 남자친구가 집에 안데려다준거 남자친구가 내집아는거 싫어서 그냥보낸거야 ㅇㅇ...)
첫댓글 존나 한남새끼 진짜 .... 글쓴여시 무서웠겠다
아 씨방새끼 존나 무서웠겠다ㅜㅜㅜㅜ
헐 진짜 개무섭다진짜.. 천만다행ㅇ야ㅜㅠ
미친새끼 진짜... 아 개무서웠겠다ㅠㅠ 사시미칼이라니...
와 시발 ㅠㅠㅠㅠㅠㅠㅠ 존나 무서워
ㅅㅂ 존나 무서워 씨바럼
사람이 제일무서움
특히나 한남 진짜 ㅂㅅ들인데 약자한테만은 무서운ㅂㅅ들임
아 개새기진짜 남경도 시발 ...하는게뭐야
아시발 개좆같은새끼 사시미를 평소에 소지하고 다니네 평소에 칼을 들고 다니니 지한테 올 복도 찢겨나가서 그 짓만 하고 사는거지 병신새끼 여시 무사해서 진짜 다행이다
존나 미친새끼아니여 시발
미친 개새끼 진짜... 아 여시 아무일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 물론 아무일 없던 건 아니지만 하 진짜 이런 글 볼때마다 누가봐도 덩치 크고 개 쎄보이는 파이터 되고 싶어
와시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