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에 친구 따라 강남 까지 간다 라는 속담이 있다
이번 한국 방문기간중 얼떨결에친구 따라 룸살롱 이라는 곳에 갔었다..
그중 잘나가는 친구 녀석이 대접 한답시고 큰맘 먹고 나를 데리고 간것이지만....
룸살롱 입구,
나비 넥타이 젊은 친구 녀석의 어서 옵쇼!!!....
친구녀석이 앞장을 서고 우리 일행 은 움찔려든채 줄레 줄레
뒷다리 도 따라 들어섯다
친구녀석이 룸 살롱 사장 하고 잘아는지...척척 알아서 모신다...
룸살롱 내부에 들어서자
휘황 찬란한 조명등 이 뻔쩍거리고 노랫방 음향 시설 까지
갖추어져 있을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까지 제대로 갖추어 져있다.
( 이거 화장실 간다고 줄행랑 치는 손님 때문에..?...? ) ,
커다란 테이불이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
테이불 위엔 각종 작은 캔 음료수 ( 우롱차 ,녹차, 홍삼차, 우유 )
40 여개정도, 그리고 손님 한사람당 다섯개 정도씩 유리컵 이 놓여져 있엇다..
우리가 자릴 잡기가 무섭게 마징거 젯트 가 나타나듯 짧은치마 의
도우미 아가씨 들이 들어선다
손님 숫자 보다 도우미 숫자 가 더 많다
도우미 각자 특이하게 자기 소개 를 한다
( 여기서 기상천외한 소개 방법은 미성년자 때문에 생략).
너..너..너..너... 간택이 된 도우미들 이 짙은 분냄새를 풍기며
손님 들 옆에 앉는다.
간택 되지않은 두우미들 은 방을 나가면서
그여인 들의 마음 은 어떠했을까..?????
( 이거 늙은 우리 마누라 한테 물어 봤다가 맞아 죽을뻔 했다
얌마 쨔샤 내가 도우미 질 을 해봤어야 알지 ? )
양주 2병 기본 으로 딸려 들어 온단다..
그리고 뒤를이어 커다란 스텐레스 세수대야 만한 그릇에
과일이 껍질이 벗겨진채 먹기좋은 알몸으로 들어 온다...
저거 부르는게 값일 텐데...!..!!!!!
어디 그뿐이랴 맥주들이 양주병에 이어 단체로 입장을 한다
이거 술값이 만만치 않을 텐데...
소주 와 감자탕 이면 만족 하는 나같은 서민 에겐 조금전 1차로
먹은 술 이 아깝게시리 확 깨이는 것같았다...
양주 에 눈이 멀어 홀짝 홀짝 도우미가 딸아 주는 대로 마시다가
필림이 끊기는 날이면 내가 바로 껍질 벗겨진 과일쪽 신세가 되리라
( 이거 정신 바짝 차려야지..으흠..)
생각 하니 옆자리 에 앉은 도우미 팽개치고
빨리 도망 나오고 싶을뿐 이엇다 ( 이게 진짜 내마음 이였다. )
각자 앞에 놓여진 여러개 의 그라스 중 하나에 얼음 이 채워지고...
양주가 따라진다...
도우미 들 에게도 똑 같은 양의 술이 따라지고 다같이 술잔을 높이 들고
" 건강을 위하여 " 가 외쳐진다.. ...
건강 ..? 좋아하네 ..? ( 이렇게 마시다간 건강 이고 뭐고
우리집 가정 까지 다 조지겟따.. )
위하여가 외쳐진후,,, 다음엔 일명 " 러부 샸 " ...!..1..!...
( 러부샷,, 역시 미성년자 때문에 자세한 그림은 생략 한다.
궁금 하신분은 개인적으로 메일 주시라 )
이러케 마시다가 꼴까닥 가면 안돼지 안돼구 말구..으흠,,으흠...
술잔이 한순배 돌고 나니 맥주 와 양주가 석여지는 폭탄주 가 만들어진다
( 폭탄주 만든는거 난생 첨봣다 )
그런데 이상한건
술잔을 주는대로 받아 마시는 도우미 아가씨들 조금도 취하지 않는 것같았다
무슨 비밀이 ...?...???????....
가만히 눈여겨서 관찰을 하기시작 했다...
1 도우미 아가씨 앞에 빈 녹차캔 ( 우롱차 홍삼차 녹차 등 ,,) 이 놓여 있다.
1 : 일단 손님이 딸아주는 양주잔을 받는다...
그리고 양주를 얼음 이 들어있는 그라스에 옮겨 붇는다.
2 : 기회를 봐서 얼음잔에 들어 있는 양주를 한모금 입 으로 들이킨다.
( 절대 삼키진 않는다 )
3 , 빈 홍삼차 캔 을 들어 마시는척 하면서 입속에 있는
양주를 쏟아 밷는다
4 , 2 와 3 의 동작을 반복 하여 얼음 이 들어 있는 그라스는 언제나 손님
에게 받는 양주를 받기 위해 비워두는 수법 을 쓴다.
5 캔 이 다 차게되면 테이불 및 쓰레기 통으로 옮겨지게 되고
또다른 캔을 따서 마시고 빈 캔을 항상 준비 한다.
결국 에 도우미 아가씨는 홍삼차 만 마시게 되고 양주 는 입 으로 삼켜
비워진 홍삼차 캔 으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6: 잠시후...도우미 아가씨...업빠아...여기 양주 한병 추가 .....
이렇게 도우미 아가씨 덕분에 술집 매상 은 올라가고
손님의 지갑은 반비례 쪼그라 지게 되는거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새벽 2 시로 접어든다.. 술자리가 끝나간다...
여기서 다시 2 차가 준비 되어 있단다..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마눌님 과 토깽이 같은 자식 쌔갱이 들이
기다리는데...
이거 집으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은 일단 저승에 있는 염라대왕 앞에서 하기로 하고
싸나이 대장부 내친김 에 2 차로 직행...
( 여보야 난 2 차 안갔어 절대 안갔다구.. 믿어 주는 거지..!,,,!..!...... )
에어님, 제가 20여년 전에 여의도의 룸살롱을 회사직원들과 모르고 들어갈려다가 여자들이 있다고 안 들여보내 주어서 그곳이 룸살롱임을 확인한 적이 있답니다.. 고로, 에어님은 룸살롱출입이 안된다는 말이재요..*^^*..요즘은 여자들만 가는 호스트바가 있담서여?.. 나중에 저랑 함께?
첫댓글 ㅋㅋ 그런데 함 가보고 시포요~ 우리같은 아녀자들이 가면 남자 도우미가 들어올라나~ @.@ 강조가 넘 강하시니 의심으럽네용 ㅋ 룸살롱 방문기 잘 읽었습니다~ 땡큐이어요~ ^^*
에어님, 제가 20여년 전에 여의도의 룸살롱을 회사직원들과 모르고 들어갈려다가 여자들이 있다고 안 들여보내 주어서 그곳이 룸살롱임을 확인한 적이 있답니다.. 고로, 에어님은 룸살롱출입이 안된다는 말이재요..*^^*..요즘은 여자들만 가는 호스트바가 있담서여?.. 나중에 저랑 함께?
ㅎㅎㅎㅎ... 재미있어요, 조와님의 룸살롱 방문기.. 제가 함께 갔다온 것처럼 생생한 느낌입니다.
조와님 글 언제나 씽씽합니다. 술은 하나도 안 취하셨겠어요. 관찰력도 여전하시고...
룸싸롱이 이렇게 생겼군요 ㅎㅎ 여자들은 절대로 안 들어 보낸다는데 남장이라도 하고 한번~~
꼬리말로 나마.. 솔뜰님을 뵙게 되서 얼마나 좋은지요?! ......... 말해놓고 보니.. 많이 애절하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모처럼 밖에 나갔더니.. 날이 차서...
전 영화에서 봤기에 눈앞에서 생생하게 상상이 갑니다. 전 그런곳에서 돈쓰는것이 정말 아까운것 같던데 남자들은 그래야만 세상사는 맛이 있나봅니다(일부지만). 룸싸롱문화도 이민을 가서 말썽이 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