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뛰어넘는 인간승리 윤난영/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사모 “Oh, holy night, the stars are brightly shining. It is the night of our dear Savior's birth." 시각장애인 자매의 고요한 음성으로 시작된 노래는 점점 더 청아하고 아름답게 널리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해 연말, 시각장애인들로 이루어진 ‘한빛 예술단’의 크리스마스 축하 연주를 들으며 마음이 뭉클하고 눈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음악회는 활력이 넘치는 타악기 연주로 시작되어 아름다운 성악과 오케스트라의 경기병 서곡 연주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시간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놀라운 일은 성악이나 악기 연주자들이 악보가 없이 모두 외워서 노래하고 연주를 한 것입니다. 점자로 악보를 읽고 외워서 수준 높은 연주를 하는 그들에게서 얼마나 많은 연습과 수고가 있었는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음악 수준은 예술의 나라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도 격찬을 받을 만큼 높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청각으로 시각 장애를 극복하여 인간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지난 15년간 사랑의복지관 주최로 매년 4월에 장애인 요리경연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들이 칼과 불을 사용하여 요리를 하는데 깜짝 놀랄만한 음식을 만듭니다. 세 명이 한 팀을 이루어 각자의 몫을 성실히 묵묵하게 해냅니다. 그곳에서 경쟁심이 아니라 작은 상에도 기뻐하고 서로를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팀워크를 봅니다. 시상과 심사를 위해서 참석하지만 제가 오히려 신선한 도전과 위로를 받습니다. 그들은 중증 장애를 뛰어넘어 인간승리를 한 사람들입니다. 장애는 매우 불편하지만 많은 경우에 다른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장애를 딛고 승리하는 사람들은 소수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장애도 막을 수 없는 예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약한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