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P 통신 2013-9-2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여당, 단독으로 국회 개원식 강행 - 야당은 불참
Cambodian opposition boycotts parli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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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evin Doyle) 여당 단독으로 국회 개원식을 마친 후, 의사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앞줄 좌로부터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훈센 총리, 꽁 삼 올 부총리 겸 궁내청대신. |
(프놈펜) —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은 월요일(9.23) 아침 야당 의원들이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의 주재 하에 국회 개원식을 단독으로 개최했다.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지난 7월28일 실시된 총선에서 광범위한 선거부정이 있었다면서 국회 등원을 보이콧한 바 있다.
월요일 아침, 캄보디아 국회 개원식에서는 빈 자리가 가득했다. 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 55명이 불참하면서, 훈센(Hun Sen) 총리가 이끄는 집권 CPP 소속 당선자 68명만 참석했기 때문이다.
야당은 선거부정 조사를 위한 독립성을 지닌 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으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그러한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 28년간 집권해온 훈센 총리는 이번에 개원한 국회가 화요일(9.24) 다시금 그를 총리로 지명할 예정이어서, 집권 기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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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evin Doyle)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제5기 국회의 개원 선언을 한 후, 의사당 바깥에서 여당 소속 국회의원 55명과 기념촬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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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by Seiff) 국회 기자실에서 개원식에 참석한 시하모니 국왕의 모습을 비디오를 통해 촬영하는 기자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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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evin Doyle) 시하모니 국왕이 엄중한 경계 속에서 왕궁에서 국회의사당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케빈 도일에 따르면, 오늘 아침 프놈펜 시내 주요도로들은 통행이 완전 차단됐고, 의사당으로 통하는 길에는 완전무장한 총리 경호부대 병력이 배치됐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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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국, 미국, 프랑스, 호주 대사 등 외교사절들도
참석했다고 합니다.
(사진) Abby Seiff 기자가 촬영한 '캄보디아 국영 TV' 생중계 화면
결국 그렇게 되겠군요. 혁명수준의 봉기가 일어나지 않고서는 저 권좌에서 내려오지는 않을 겁니다
야당으로서는 이제
훨씬 자유로운 행보가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죠..
어차피 거쳐야 할 통과의례였습니다.
맞습니다.거져 주워지는것은 없지요.미래가 걱정됩니다.더 큰 상처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장 좋은 것은
향후 발생할 야당 시위의 참가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훈센 정권과 캄보디아 군대가 가진 군사력과 병력이 너무 적어서..
무정부적 대규모 시위에 봉착할 경우,
군 조직이 쉽사리 붕괴하고 말 겁니다..
따라서 시위 규모가 클수록
인명손실이 적어진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노르돔 시하모니 국왕의 권위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어떤 위치를 정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노인분들에게는
여당에게 명분을 하나 더 준셈이라 생각됩니다.
ㅎㅎ
글쎄요..
요즘은 노인들도 똑똑합니다..
젊은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장했지만..
노인들은 '미국의 소리'(VOA) 크메르어판 라디오 방송을 듣거든요 ^^
훈센이 총리 취임 일성으로
노인들에게 월 20달러씩 지급한다고 하면 모를까 말이죠..
근데 월 10달러씩 공약은 이미 삼 랑시 총재가 해둔 상황이죠.. ^^
다만,
이번에 시하모니 국왕이 본인 하기에 따라서는
태국의 푸미폰 국왕처럼 권위를 통한 권력 축적의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요..
그 기회를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