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모든 텐션코드에서요. 예를 들면 ,C7(b9)#11에서 b9음과 #11음을 코드톤으로 봐야하나요? 모든 텐션음은 다 그런가요..?
어떤코드는 C7(b9, #9,#11,b13)...이런것도 잇던데..
어떤 텐션 코드에서는 텐션이 적혀잇길래 텐션노트를 추가해서 연주하니깐 이상하더라구요.
또 어떤때는 괜찮은 경우도 있고,,
어떤분은 텐션은제외한 코드만 친다고 하던데..맞는지 많이 혼란스러버요ㅡㅡ;;
답변:
C7(b9)#11과 C7(b9, #9,#11,b13)는 표기상 다를 뿐 같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텐션이 표기된 경우는 작곡자나 편곡자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연주해야하며 텐션이 적혀져 있지 않은경우는 음악스타일에 따라 연주자의 주관적인 텐션 사용이 있어야 겠죠.
거기에는 꼭 음악이론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IIIm코드에서 텐션9을 사용하지 않는다든지 IIm-V7코드와 IIm7b5-V7b9코드의 텐션이 확실하게 구별지어져야 하는거죠. 어색하게 들리는 음은 그 키의 다이어토닉노트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C키에서 Em7의 9음이 F#음이기 때문에 사용하면 어울리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음악적 이론이 필요한거죠. 그리고 거꾸로 C키 임에도 G7(b9,#11)등을 사용하는경우는 얼터드코드라고해서 말그대로 인위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므로 어색한건 당연한거겠죠.
가요나 팝에서의 얼터드코드는 상당히 드물게 사용되겠죠
그리고 코드톤아르페지오나 브라스편곡, 또는 루트리스보이싱의 4way voicing, 즉 4음만을 사용하는 보이싱에서의 룰이 있습니다. 루트는 9계열과 중복하여 사용하지 않고 5는 #11, b13, 13 등과 중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원하는 핵심적인 텐션사운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래 악보의 첫 째 마디는 깨끗한 4way보이싱이구요. 두 번째 마디는 근음 "라" 대신 "b시"를, 세 번째 마디는 그 상태에서 5음 "미" 대신 "파", 즉 b13을 사용한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마디는 5음을 "b13"이 아닌 "#11"으로 대치한 것이구요.. 이런것이 간단한 보이싱의 룰이랍니다.

텐션음을 사용하는데있어 부자연스러운 사운드가 나온다면 보이싱의 여러가지 유형을 빨리 공부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연주에 더 공을 들이다보면 이론에 의해 공식처럼 접근하는 것이 재즈화성공부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불협화음도 그 근접하는 음들에 의해 멋있게, 또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아래의 악보 첫 마디는 재즈연주에 많이 쓰이는 기본적인 보이싱인데, 이처럼 오픈보이싱으로 넓게 잡을 때 텐션을 끼워넣기가 좋겠죠. 두 번째 마디는 5,60년대의 모던한 4th보이싱 입니다. 이거는 1,3,5,7개념의 코드가 아닌 모드 안에서 색체감을 조성하는 좀 모호한 사운드, 강한 느낌의 사운드를 얻는 보이싱이구요. 3번째 마디는 저음에 밀집화음을 만드는 빌 에반스 스타일의 보이싱입니다. 팝, 퓨전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깔끔한 왼손보이싱으로 EP사운드나 피아노 패드사운드에 잘 어울리겠죠. 끝으로 R&B, 네오소울 등에서 사용되는, 마치 두 번째 마디의 4th보이싱이 전위된듯한 그런 사운드, 이거는 대부분 퓨젼음악 등 세련된 음악에서 사용되는거구요.

이렇듯, 텐션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특히 저의 경우, "연주자의 역량에 따라 변화무쌍하고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것" 정도의 의미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