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한민국 한마음 전우회의 구성 요원들은 총 9명의 동기생들로 되어있습니다(권혁성, 고병준, 유태준, 엄만섭, 정승보, 최상식,하용호, 장명수, 정재성).
여타의 소 모임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한마음 전우회 회원들은 격월로 가족을 동반하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가을철에는 회원들이 가족을 동반하여 1박2일 여정으로 국내의 명소를 찾아 서로간의 우정을 다지고 있습니다.작년에는 포항과 경주를 돌아봤습니다. 금년에는 지난 주말 (10.20-21)을 이용하여 전라남도 신안군을 찾았습니다.
바로 전날 동기회 가을행사(무수골)에 참석하고 특히 조복훈 동기생이 베풀어주신 거한 연장파티에 참석하고 연이어 다음날 새벽에 출발 하느라 무척 분주했습니다.
태능에서 아침7시에 전세버스에 승차하여 화창한 가을공기를 헤치며 총 15명이 목적지 신안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여행에는 유태준 동기생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였습니다.
행락객들이 얼마나 붐비는지 도중에 정차했던 정안휴게소는 총천연색 복장의 행락인파가 그 넓은 주차장을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앙탈들을 해도 그곳에서 느끼는 것은 모두가 핑계로 여겨 질만 했습니다. 어떻든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일행은 고창에 도착하여 이름난 풍천장어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워낙 비싼 가격이지만(장어 1인분 1마리 28,000원) 한마음전우회 현임 회장 권혁성 동기생의 능청스런 관광객 가이드 역할로 많은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신안의 섬들이 지금은 연육교로 연경되어있어 접근이 일반 육지와 다름이 없더군요. 첨 발을 들여놓는 제눈에는 그곳의 드넓은 논과 밭 그리고 붉은색 적토(赤土)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농촌의 인구는 거의가 고령의 노인들뿐이라더니 정말 실감을 하는 듯 했습니다. 아직까지 추수가 안 끝난 논과 밭에는 현대식 농기계들만이 띄엄띄엄 눈에 들어왔으며 인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는 흰색으로 둥글게 포장된 사일로 덩어리들이 즐비했습니다. 저 역시 촌에서 태여 난 배경이 있어 그런지 기계에 의한 자동추수과정과 들판에 나딍구는 사일로 덩어리를 볼 때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팬션으로 향하는 좁은 차도 양옆에서 만발한 코스모스들이 고개를 한들대며 이방인들의 내방을 정겹게 맞아주었습니다. 저 멀리 서쪽 바다 끝에 매달려있는 낙조를 감상하며 우린 고즈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숙소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나이 들면서 객지에까지 나와 집사람들에게 음식 준비를 시키면 안 된다는 회원들의 철칙에 따라 이번에는 조리장 권혁성, 조리원 정승보, 엄민섭 그리고 총감독 정재성의 책임 하에 오는 길에 신한 어시장에서 사온 20kg 짜리 농어회와 그 부속물로 초대형 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지리를 끓여 저녁 만찬을 해냈습니다. 집사람들의 큰 박수는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우리 남정네들은 약속이나 한 듯 저녁상을 물리고 정승보 동기생이 발 빠르게 차려논 술상으로 옮겨 앉았습니다. 술손님으론 권혁성, 정재성,최상식,엄만섭, 장명수, 정승보가 응댕이을 바싹 붙여가며 둘러앉았습니다. 고병준과 하용호는 감기기운이 있어 합석을 피했습니다.
저녁 7시30분부터 시작한 주연이 새벽 1시 20분에 끝났습니다. 중간에 권혁성과 최상식은 손들고 빠지고 나머지 넷이서 두꺼비 17병을 모조리 비웠습니다.
아침 7시 반에 신안의 별식 짱둥어 해장국을 예약해놨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6시에 기상해야 했습니다. 전원이 이상 없이 기상하여 승차하였습니다. 역시 예비역장교라는 기본적 자질과 그에 따른 긍지가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신안의 명소 소금 박물관을 구경하고 천일염과 기타 특산물 판매장에서 서울에서는 흔치않은 귀한 상품들을 사가지고 우린 부지런히 군산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회장께서 김장철을 맞아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신안 천일염 20kg씩을 회원각각의 집으로 택배주문 해줌으로 해서 집사람들로부터 또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여행 중 마지막 만찬으로 군산의 이름난 회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마찬가지 이지만 우리내외는 젓갈 등 이것저것 구입한 물건이 많아 양재동에서 하치하여 택시로 귀가했습니다. 한마음 전우회의 가을나들이 모습을 동기생제위께 대충 두서없이 소개 드렸습니다.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마음전우회 회원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만금을 구경하고 다시 승차
고창의 풍천장어 식당
신안의 낙조
조리장 및 조리원들의 모습
하늘의 기를 받겠다고 가는데마다 손을 쳐들고 있는 고병준 동기생
하용호 동기생 wife
한마음 전우회에서 각 회원들에게 선물한 신안의 특산물 천일염.
첫댓글 안치환 (작사, 작곡, 노래) 의 노래 중에 오늘이 좋다라는 좋은 노래가 있습니다.
본인은 노래는 못하지만 TV 프로에 불후에 명곡이나, 나는 가수다 등을 시청하다 보면 일부 관객들이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 을 쉽게 볼 수있는데 그 장면을 난 의아하게 생각 했는데.....
약 4개월전 부터 모 작곡가가 운영하는 노래교실을 다니면서 이런 저런 공부를 조금 하다보니 이해가 " 可 "
한마음 전우회의 작년과 금년의 여행기를 다 봤는데 이런 삶이 진정한 사람살아가는 正道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치환의 노래 오늘이 좋다의 가사중에 남은인생 통털어서 몇 번이나 만날 수있을까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한 마음 전우회 홧 팅
야~!! 시원 시원 한 한마음 전우회 224기 동기회 화이팅 입니다.
지금 이 나이에 부부동반으로 1박2일 을 시원스럽게 가을 을 휘젖고 남쪽으로~ 고창,신안,군산의 진해별미[眞海別味]를 맛보면서 친목을 다지는 한마음 전우애를 보노라니 절로 입이 다물어 지질 않습니다
새벽 출발에서 부터 양제 역 에서 기념 봇다리를 챙기는 모습 까지 세세히 글을 올리고 영상을 올려준 정재성 동기생의 력량을 부러워 해 봅니다
224기 소모임 대한민국 한마음 전우회 화이팅 입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발빠르게 의견을 올려주신 동기생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민첩하고 친절한 대응이야말로 노병들 간에 우정을 돈독히 할 수있는 지름길이며 인생사의 긍정적인 표본이라 정의 할 수있는것입니다. 우럭매운탕에 쐬주 한 잔씩 예약합니다.ㅎㅎㅎ.
둘둘넷 한마음 전우회 회원님들 명실공히 한마음임을 잘 보여주고 있군요. 즐거운 여행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욱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고 변함 없는 우정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여어- 혁성,용호...仁兄, 오랜만입니다.
영상으로 나마 건강한 모습 접하니 반갑습니다. 소생이 친지들의 대소사 및 산악 매니아들과의 추계행사 참석등으로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한아음전우회 멤버들의 깊은 우의를 다져나가는 아름다운 모습은 다른 소모임들의 귀감입니다.
이 해가 다가기 전에 "12월 11일 송년의 밤 행사"서 그리운 님들과 뜨거운 해후를 나눌수 있게 되는 거지요? 날씨 차가워 오는데 건강에 더욱 유의 하시기 바라며 한마음회의 일취월장 발전을 기원합니다.
우선 한마음 전우회의 모든 회원님들 이번 여행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여 여행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원들 모두가 가족을 그렇게 사랑하는지를 다시 한 번 느꼈으며 그 모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저녁 낙조에 은은함을 유리병에 담아 흐린 날에 여러분 가슴에 드리고 싶습니다. 이와 같이 귀한 내용을 올려 주신 독일 리바똥 장군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갑종 224기 동기생 여러분께서 귀한 말씀으로 가슴에 닿게 올려주신 글 또한 감사하며 여러 분들의 가정마다 늘 행운과 행복과 승리가 함께 하며 특히 자녀, 손이 늘 잘되는 가정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권혁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