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톡 뉴스 2025. 3. 17 (월)

[리사]

■2025 03 17(월) '필리핀 카톡 매일뉴스’

[  ] 따갈록 한마디 : Kakain na ba tayo?카까인 나 바 타요? (우리 이제 먹을까요? )

■ 보건부는 작년 한해 광견병 사망자가 426명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광견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중 193건인 45%는 애완견에게 물리거나 노출된 사고이고 41%는 백신 미접종 동물과의 접촉입니다. Central Luzon 56건, CALABARZON 35건, SOCCSKSARGEN 43건 등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의 235건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3월 1일까지는 55건의 광견병이 발생하여 전년대비 39% 감소했습니다.

■ 농업부는 수입쌀에 대한 최대 권장소비자가격을 낮출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제곡물가격의 하향 안정세 때문입니다. 현행 kg당 49페소를 45페소로 인하하는 안을 고려중입니다. 지난 2월에는 58페소였습니다. 현재와 같은 국제곡물가격이 지속되고 페소 강세가 유지된다면 3월 31일경 45페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Ferdinand R. Marcos Jr. 대통령은 Eastern Visayas 지역에서의 인터넷 연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에 대한 인터넷 접근 증진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정부가 개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필리핀 경찰청은 두떼르떼 전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발생한 초법적 살해와 관련한 다른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 인터폴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떼르떼 전 대통령이 체포된 상황에서 다음단계를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추가적은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인터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집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 두떼르떼 전 대통령의 체포와 관련한 그의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특별한 폭동이나 혼란의 징후는 없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집회는 대체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향후 더 많은 두떼르떼지지 시위나 기도회가 열릴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 Isabela 지역의 Cabagan-Sta. Maria 다리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Francis “Chiz” Escudero 상원의장은 국도나 다리를 이용하는 트럭이나 트레일러들의 과적에 관한 경찰의 규정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5톤이 최대 하중인 다리에 102톤으로 유추되는 트럭이 어떻게 진입할 수 있었는지데 대해서 건설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Datu Saudi Ampatuan, Maguindanao del Sur에서 토요일 저녁 수류탄 폭발로 4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역 무장 세력의 일원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군인들에게 수류탄을 투척했습니다. 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던 한 용의자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 Liza Araneta-Marcos 영부인은 Go Negosyo’s Women Summit 2025(여성사업가 정상회의 2025)에 참석하여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DTI 상무부는 여성들의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와 기화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2024년 5월 물류, 데이터, 정보, 관시 시스템 등에 해킹 발생이후 사이버보안과 관리접근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7월에는 30만 경찰에 대한 개인정보를 소지한 2명을 체포한바 있습니다. 이들은 해군에 대한 정보들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 Davao City 시장 Sebastian “Baste” Duterte은 자기 아버지 전 대통령 Rodrigo Duterte에 대한 마르코스 대통령의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88주년 다바오의날 기념식에서 아버지에 대한 불법 체포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르코스 대통령 가족들의 이름이 계엄령과 압제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고 비난했습니다.

■ 여당의 하원의원 Francisco Paolo Ortega V는 사라두떼르떼 부통령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이름들 몇가지를 소개했습니다. "Jay Kamote(고구마)"  "Miggy Mango(망고)" 등과 같은 이름들입니다. Dodong Alcala, Dodong Bina, Dodong Bunal, Dodong Darong, Dodong S. Barok 등의 이름들에 지급된 특수활동비는 부정 수급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 월요일은 체감온도 위험수준을 보이는 지역이 없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습니다. 다만 빨라완의 코론과 뿌에르또 뿌린세사, Western Samar의 Catbalogan, Eastern Samar의 Guiuan 등은 체감온도 41도로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메트로마닐라는 38도가 예상됩니다.

[  ]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4)

<유익한 JJ 발췌 사설 -59>

■ 철권통치자 두테르테에게 양날의 칼이 된 ‘범죄와의 전쟁’ ■

11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선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홍콩 방문 후 귀국하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80)을 인터폴 형사들이 에워쌌다. 재임 시절 범죄자들을 무자비하게 처단했던 철권통치자 두테르테에게 형사들은 체포영장을 내밀었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반인도적 살상 범죄 혐의로 발부한 영장이었다.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다는 거야!” 그는 역정을 냈지만 형사들에게 붙들려 ICC 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압송됐다.

▷두테르테는 “범죄자 10만 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강에 버리겠다”는 공약으로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필리핀 제2의 도시인 다바오시 시장 시절 범죄 용의자 1700명을 즉결 처형하는 극단적 방법으로 범죄를 척결했던 그다. 취임 후 공약대로 대대적인 범죄와의 전쟁이 벌어졌다. 마약 등 강력범죄 혐의자에 대해선 체포에 저항하면 사살하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무고한 죽음이 적지 않았다. 사법절차 없이 처형된 용의자가 정부 집계로만 6000여 명이다. ICC는 1만2000∼3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에선 두테르테의 초강력 리더십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았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셌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에게 “범죄 소탕은 올바른 방법으로 하라”고 훈계하기도 했다. ICC가 2018년 인권 유린 수사에 착수한 게 큰 위협이었다. 두테르테는 ICC 회원국 탈퇴로 맞섰고, 2022년 후임으로 선출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도 수사를 막아줬다.

▷그렇게 수사를 피해 온 두테르테가 결국 체포된 건 마르코스가 방패를 거둬들인 결과다. 몇 달 전 “ICC가 두테르테를 체포할 경우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2022년 대선 때만 해도 둘은 굳건한 동맹이었다. 필리핀의 오랜 독재자의 아들인 마르코스는 퇴임 때까지 인기가 많았던 두테르테의 딸 사라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서준 덕에 당선됐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사이가 틀어졌다. 마르코스는 사라에게 국방장관직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친미 외교를 펴 아버지의 친중 노선을 계승하려는 사라와 건건이 부딪쳤다. 급기야 여당 주도로 사라가 탄핵될 위기에 놓이자 다음 대선에서 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 했던 두테르테는 마르코스와 정적 관계가 됐다.

▷ICC에 구금된 두테르테가 어떤 처벌을 받을진 아직 불분명하다. 과거 반인권 범죄로 기소된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10년 넘게 실형을 산 전례가 있다. 필리핀에선 마르코스가 정적 제거를 위해 해외 사법기관을 끌어들였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냥 놔두면 큰 위협이 될 두테르테를 위해 그가 구명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두테르테에게 초법적인 범죄와의 전쟁은 대통령에 오르게 해준 정치적 자산인 동시에 스스로를 나락으로 내몬 양날의 칼이었다.

<신광영 논설위원> (2025-03-14)

●기사편집및제공:
장재중(J.J. JANG, 한인회총연합회고문, 유니그룹회장)

●기사출처:
ABS CBN, INQUIERY, GMA, MANILA, BULLETIN, 주비한국대사관 카카오서비스 등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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