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주신 동시집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제 블로그와 교보 인터넷서점에 후기를 올렸어요. 세상 가득 초롱이의 웃음이 번져나가길 응원합니다.^^
움츠렸던 마음이 펴지는 따스한 봄 햇살 같은 동시집 -《초롱이, 방긋 웃으려 왔어요》(정선혜, 재미마주)-
이초아
따스한 느낌의 노란색 표지에 그려진 예쁜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의 모습이 정겹다. 특히 손에 들고 있는 분홍색 공룡 인형 덕분에 더욱 친근한 느낌이 전해진다. 정선혜 작가는 1999년 <아동문학연구> 신인문학상을 받고 동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방정한문학상을 수상했다.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유년동화연구’로 석사학위를 ‘한국기독교아동문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독서대학 전임교수,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독서치료학회 독서심리상담사 슈퍼바이저로 현재 동심치유연구소 소장으로 그림책과 동요를 활용한 독서치료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정선혜의 작가의 이력만 훑어봐도 오랜 시간 아동문학에 심취했고 부단한 연구를 해왔다는 게 느껴진다. 동시집 《초롱이, 방긋 웃으려 왔어요》는 코로나 시대에 태어난 초롱이 세대 아가들에게 할머니의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전하는 동시집이다. “넌 너무도 소중한 아이야. 넌 할 수 있다.” 작가의 말에 나오는 응원의 말에서 아이들을 향한 정선혜 작가의 진정성어린 마음이 전해진다.
아가도 엄마도 그렇게 죽을 힘 다해서 이 세상에 온 걸 잊지 마세요. -〈오느라 수고했어〉 중에서-
위의 구절을 읽으니 요즘 뉴스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아동학대의 슬픈 기사가 떠오른다. 아가도 엄마도 죽을 힘 다해 노력해서 얻은 생명인데, 그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대하다니. 슬픈 현실이다. 아기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는지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
작가는 아가가 우리에게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를 찾아온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각기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동시집을 읽게 되면 각기 다른 이유가 결국 하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방긋방긋 웃는 세상을 꿈꾸며 더욱 많은 어른들이 이 동시집을 읽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