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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누리를 누벼라’ 김누리 입단
125회 연구생 입단대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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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바둑교실 원장(김대건ㆍ의정부영재바둑교실)인 김누리 군은 아주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바둑교실에서 놀았다. 바둑판과 바둑돌이 장난감이었다. 바둑교실의 형과 누나들이 단수하는 법을 가르쳐주자 신기한 듯 눈을 반짝거렸다. 6살 때였다. 아들이 바둑에 흥미를 보이자 아버지 김 씨는 김 군을 아예 유치부로 들여보냈다. 별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가 알았다. 아들의 바둑을 보고 김 씨는 놀랐다. 아들은 엄청난 기재의 소유자였다. 이때부터 김누리 군의 인생은 바둑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김 군을 위해 아예 바둑교실 옆에 연구실을 차렸다. 김철중ㆍ김동면 두 프로기사를 사범으로 들였다. 거기서 기재 있는 학생들이 성장했고 김 군의 실력도 나날이 늘어갔다. 2010년 6월 3일 김누리 군은 프로기사가 됐다. 바둑을 배운 지 9년 만. 17살이 되는 해다. 입단이 결정되던 날 아버지와 어머니도 대회장에 있었다.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5월 26일~6월3일까지 한국기원에서 펼쳐진 제125회 연구생 연구생 입단대회에서 김누리 군이 수졸에 올랐다. 3일 최종전에서는 강병권 군에게 219수 끝에 흑12반승을 거뒀다. 남자연구생 상위 48명이 출전하는 연구생 입단대회는 예선1~3회전을 벌여 예선통과자 8명이 본선 8강토너먼트를 통해 최후까지 살아남은 한 명이 입단에 골인한다. 김군은 1조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2조에서 오래 있다가 1조가 막 되던 순간 입단했다. 각 조간 실력 차는 극히 미세하다고 김 군은 말한다. 김 군은 “얼떨떨하다”고 입단이 확정되던 순간을 표현했다. 극도의 긴장 속에 치러지는 입단대회에서도 김 군은 평상심을 유지했다. “8강전부터는 물 흐르듯 중압감 없이 대국할 수 있었다”고 김 군은 밝혔다. 아버지에게서 즐겨 하시던 말 ‘반전무인’이라는 말이 어느새 가슴속에 새겨져 있던 덕분인지도 모른다. 김 군의 바둑은 대담무쌍하다. 실리파에다 전투를 좋아하는 김 군은 좋아하는 기사를 묻자 주저 없이 ‘이세돌 9단’이라고 했다. 공식 시합에서 가장 서둘러 만나고 싶은 기사도 이세돌 9단이라고 한다. “이세돌 9단과 당장 맞붙는다면 지겠지요. 그러나 3년쯤 후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기전 본선 진출을 단기 목표로 삼은 김누리군. 그가 이세돌 9단과 만나는 날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지도 모른다. 수졸 김누리 - 생년월일 : 1994년 6월 26일 ㆍ출신도장 : 유창혁 도장 ㆍ입상경력 : 2005년 전국체전 바둑대회 어린이부 금메달, 2007 명인배 중등부 우승 |
첫댓글 오호...누리군이 우리 큰애랑 동갑이네요... 김누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