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무렵 미국 산악지방에서 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널빤지를 이용한 것이 최초이며, 1960년대에 미국에서 스포츠로 발전하였다. 당시 스누퍼라 하여 모노스키와 함께 서핑을 스키에 접목시켜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생겨났으며, 필드도 자연 그대로의 파우더스노를 서핑하듯이 즐겼다. 초기에는 합판 또는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도 하고, 서핑과 같이 방향성 있는 핀이 달려 있기도 하는 등 그 소재와 모양도 가지각색이었다.
그뒤 소재도 많이 개발되어 1970년대 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였으며, 이때 비로소 바인딩으로 발을 보드에 고정시키는 스타일이 등장하였고 스틸엣지가 붙은 제품이 나왔다. 또한 스노보드라는 이름이 정착된 것도 이 무렵이다. 그 동안 보수성과 안전을 이유로 스노보드를 금지하던 스키장들이 1990년대 들어 개방하고 있으며, 스케이트보드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음에 따라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경우 10∼20대의 많은 청소년은 전통적인 스키 대신 스노보드를 즐기며, 스키장마다 스노보더들을 위한 하프파이프 코스를 설치하는 추세이고 스노보드 전용코스도 생기고 있다. 최초로 조직적으로 대회가 열린 것은 1982년 미국 내셔널 스노보딩 챔피언십이었고, 세계적인 스노보드 대회로는 US오픈 챔피언십, WSF(World Snowboarding Federation:세계스노보딩연맹) 월드시리즈 및 마스터 월드컵대회가 있고, 일본에서도 WSF월드컵과 WSF콘티넨털오픈이 열린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 발전되었으며, 최근 눈부신 소재 개발과 테크닉의 향상으로 1998년 일본 나가노[長野] 동계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경기는 보더크로스, 하프파이프, GS, 패럴렐GS 종목이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사단법인 대한스노보드협회(Korea Snow Board Association:KSBA)가 발족하여 각종 프로대회와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몸체는 플레이트·바인딩·부츠·덱패드·리슈코드로 이루어져 있다. 플레이트는 보드의 휨성 및 회전, 무게 등에 따라 세분화되지만 알파인 스타일, 프리스타일, 올라운드 스타일로 나뉜다. 프리스타일은 휨성이 좋고 앞과 뒤의 구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초보자들에게 알맞다. 알파인 스타일은 주로 스피드와 슬라롬 카빙턴 등을 위한 보드이다.
올라운드 스타일은 알파인 스타일과 프리스타일의 장점을 모아 슬라롬 에어리얼 등 어떠한 조건에서도 만족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주로 만년설을 탈 수 있는 외국 라이더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바인딩은 스키와는 다르게 얼마나 라이더의 발이 플레이트로 잘 전달되는가가 문제여서 단단히 고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인딩은 소프트용과 하드용이 있고, 재질은 금속제와 플라스틱제로 나뉜다.
고급품은 우드코어는 포플러우드, 베이스는 P-tex 2000, 사방을 엣지로 둘러싸는 풀랩엣지, 진동방지시스템이 되어 있다. 부츠는 재질에 따라 가죽이나 천으로 되어 있는 소프트부츠와 플라스틱류로 알파인 보드를 탈 때 사용하는 하드부츠로 나눌 수 있고, 종류에 따라 신는 방법도 다르다.
부츠는 또한 이너부츠가 있는 두겹짜리 부츠와 한겹짜리 부츠가 있으며, 이너부츠가 있는 것이 무겁기는 하지만 방수나 방한면에서는 한겹짜리 부츠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부츠가 크거나 작으면 보딩시 불편하므로, 부츠를 신었을 때 발뒤꿈치를 밀착한 상태에서 발가락이 앞쪽에 닿으면서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 좋다.
플레이트는 노즈·테일·엣지·베이스·탑·유효엣지·접촉면·인서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평한 면에 보드를 놓았을 때 중앙부에 생기는 틈을 캠버라고 한다. 스노보드를 고를 때는 라이딩 스타일, 기술 레벨, 어떠한 활주를 할 것인가, 어느 정도 능숙한가, 어떠한 체격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길이가 길면 직진할 때 안정성이 높고, 길이가 짧으면 회전성이 좋다. 체격과 다리의 힘에도 좌우되지만 초보자라면 자신의 키에서 15∼20㎝를 뺀 길이로, 중급자는 10∼15㎝를 뺀 길이를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