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행님!!!!
글 잘 읽었슴돠!
그런데 끝부분에 펜코리아가 아이고 팬코리아임니더!!!!
지송함돠!!!
**^.^**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푸른바다입니다.
어제 건방진 글 드리고 오늘에야 후기를 올립니다.
정기 다이빙 날자를 잘 잡아서 좋은 날씨에 다녀오니 이제 단비가 내렸군요.
하늘까지 축복해 주어서 잘 다녀 왔습니다.
6월 15알 출발일
pm 9시에 출발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내일 휴가를 해결하지 못했다.
16일이면 외국 손님들이 몰려 온다는 소식을 일주일 전에 전해듣고 다이빙 일정에 차질이 있겠다는 불안이 이제 현실이 되어 다가왔지요.
휴가를 낸다는것은 사직서나 다름이 없겠고.. 누구를 초상을 낼 것인가??
동료를 구워 삶을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연속하던중 기회는 갑자기 찾아 왔습니다.
본부장 입을 쩍 벌어지게 하는 좋은 성과를 이룩 할 기회가 옴과 동시에 궁색한 변명으로 내일 시간을 확보하게 된것입니다.(변명이란 밝힐 수 가 없음. 쪽이 팔려서.....-.-;;;)
지금 이시간 숯검댕이 몇넘과 코쟁이 몇넘은 민속촌 관광 간 덕에 시간이 나는 구먼유..
약속이란 목숨과도 같은것, 지성이면 감천이라 켓던가?? 나하고는 관계도 없던 옛말에 고마움을 느끼며 장비가 준비된 차를 몰고 휭하니 마당에 도착하니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분이 먼저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먼길에 순대는 채워야 겠기에 고추장 오삼 불고기에 밥을 상추쌈싸서 한그릇 뚝딱 해 치우니 총무님이 도착하셔서 짐 챙기기 분주 해졌죠..
총무님의 스따렉스는 다이빙 전용 구루마로 짐칸은 무지 넓은데 오늘도 강갈매기 총무님의 장비가방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골프바지에 렌드로바 구두...... 다이빙 행차는 맞으신가??? 어딘가 칫솔은 준비되어 있을끼여..
출발하기 앞서 회장님이 가방을 뒤적거리시더니 배추잎 빼신다는거시 흰종이돈을 잘못 빼셔서 10마넌 찬조 하셨고, 재옥이 형님이 5마넌 찬조, 윤태형님이 맥주 두박스, 타락한 천사가 술은 있을거라면서 안주와 간식거리를 챙겨주셔서 박수를 한바탕 친다음에 스따렉스에 장비 다 싣고 총무님과 찜강사, 고은명씨가타고, 카니바루에 박기수 전회장님, 먹주, 콘돌3가족, 저희 2가족이 황송한 전송을 받으며 출발한 시간이 9시 40분쯤..
고연씨의 무어해저팀 7명이 2차에 나누어 타고 뒤를 따른다는 무전을 받은다음 잠시후 빵빵하며 휙 스치는가 싶더니 그 무시분 옛날의 러브호텔.
그 뒤론 깜깜한 야경에 차의 굉음소리만 들리는, 짐짝이상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신탄진에서 물개와 이신희씨가 합류해서...._._;;그럼 몇명의 대장정이지?????
갈매기 총무님, 고은명씨, 찜강사, 물개, 이신희씨 이렇게 5명이 한차.
박기수 전회장님, 먹주, 콘돌가족3, 푸린바다가족2 이렇게 7명이 한차.
고연, 양사장님, 또 양사장님, 이렇게 3명이 한차.
박사장님, 한장스 총무님(한국 장애자 스쿠바 연합회 맞나?? 예쁜 아가씨인데 성함모름), 숭실대 다닌다는 빡빡이, 예쁘고 씩씩한 다이버 마스타 윤선영이, 이렇게 4명이 한차.
모두 19명이네요.
찜강사의 재촉에 휴게소를 쉬는둥 마는둥(담배불 붙이기만 하면 가자고 카데???) 무서분 속도로 달려 통영시 산양이라는 항구에 도착하니 날이 훤한 4시 20분쯤.
눈을 비비고 차를 내리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분이 웃고 계신다.
앗!!! 일곤이 형님이시다!!!! 다이빙을 가시는구나!!!
먹기 좋은 크기의 물 2박스와 귤도 한상자 사 오셨단다.
워매 고마워라...^.^
근데 꽤 큰 목선으로 옮겨 타고 출발을 하는데 부두에서 손을 흔드신다.
어라????? 왜 안타시는 거여??????
목을 빼고 쳐다보는데 시간이 없으셔서 함께는 갈 수 없고 마중을 오셨다고...
워매~ 또한번 감동 시키시네.. 부산이 어딘데 이새벽에.. 인사라도 할걸....
35분쯤 항해하니 기다리던 아담하고 예쁜 우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상좋은 김영래 강사가 마중을 마왔구요.
장비는 부두에 그냥두고 몸만 숙소로 올라 갔는데 부두에둔 장비걱정하는것은 우도를 모욕하는 촌스러움 같아서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일단은 잠을 자라네요???
에고.. 내는 배고프면 잠이 안오는데..
한덩치하는 양사장님 "거봐 내가 짜장면이라도 한그릇 하자고 그렇게 졸랐는데..." 하면서 대번에 울상으로 익살을 떤다..^^
수박 한통으로 속을 달래고 눈을 붙여 보았다.
6월 16일 다이빙 첫날
쿵쿵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9시다.
공기가 좋아서인지 피곤한것은 모르겟고 나와보니 스텝이 아침상을 준비하느라고 한창이다.
어제 안보이던 조철수 강사가 열심히 찌게를 끓이고있다.
아점을 먹고 부두로 나가서 장비 셋팅하고 기다리자니 어제의 그배가 "늦어서 미안합니데이.." 하는 방송과 함께 나타났다.
샵에 보유하고있는 90마력짜리 보트와 어선에 나누어 타고 탱크 2개씩 준비하여 약 30분을 먼 바다로 나갔다.
첫 입수 지점은 초도란다.
각자 바디가 정해지고 나는 찜강사와 유상철, 이신희씨가 한조가되어 입수시작. 시간은 12시 정각이다.
약감의 너울에 조류도 약하게 있었고 내려가며 시계가 별반 좋지않아 남해 바다가 이런가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떨어진 지점은 모래바닥 였었는데 수심 28m, 수온18.4도였고 섬쪽으로 가야겠다 싶을때 찜강사가 먼저 섬쪽으로 방향을 잡더군요.
암반이 나타나고 고착식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시야도 약간 밝아져 8m정도.
채취해도 좋다는 예기가 있었으므로 인원수 생각해서 큰놈들로 선별해서 몇사람이 망을 채우자니 금새 한 망태기 차더만요.
상승 싸인받고 충분히 감압후(감압할때 망태기가 무거우니 몸이 중심잡기 힘들더라. 엎드리니 좀 쉬워진다) 출수하니 모두 무사히 1차 다이빙을 마쳤다.
잘못 치고 나가신 분들은 모래 바닥만 보신 분들도 계시고 가이드 없이 하는 다이빙인만큼 입수지점이 정확해야겠다.
한시간 남짓 수면 휴식시간동안 물개가 팥빙수 열심히 맹그러 시원하게 한사발하고 찜강사가 멍게를 따서 배치우고 박시수 전회장님이 쥐취를 사시미떠서 이뿐사람만 한점씩....
2차 다이빙은 장소를 옮겨 뒷장덕, 좀전 보다는 시야도 더 나오고 입수하여 밑을 쳐다보니 암반위에 불가사리가 지천이다.
멍게,해삼, 소라등 천천히 선별해서 채취해도 금새 한망태기.
찜강사가 어망 속에서 불가사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문어도 한마리 건지고..
수중 생태가 1차보다는 다양하다.
수심 24m, 수온 18도, 시야12m정도, 잠수시간 30분.
만족한 다이빙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났더니 이제 부터 요리가 시작된다.
해삼 먹고 났더니 멍게가 나오고, 조개구이가 이어지더니 생선구이가 나오고, 쏘세지구이와 닭 바베큐까지 이어지더니 생선회가 푸짐하게 나온다. 중간에 무얼 더 먹었는데 약물 기운 때문인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어쨌던 일류 음식점 풀코스 메뉴정도 다양하게 먹었던것같다.
다들 감탄하며 한잔술들 거나해 질때 분위기 메이커 양사장님이 찜강사의 호적수인듯 찜강사를 원샷하나로 보내 버렸다.
더이상 들어갈 배는 없고 이고을 저고을 각자 흩어져서 한적한 섬 정서에 취했다가 돌아오니 또 저녁을 먹으란다.
술기운이 아직 남아있는 몇분은 식사도 거른채 방에서 눈거풀을 떼지 못했고,
저녁먹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예기꽃을 피우다 야간 다이빙 가자니 찜강사는 못간단다.
고럼 누구하고 가란 말인고?? 에라~ 내 나이도 적 잖은데 나도 못가것따!!
바닷가에서 또 예기꽃을 피우는데 꺼지지 않은 배에도 불구하고 고기에 술 한잔들 하잔다.
바베큐 그릴 끌어다가 멋지게 또 한번 술판이 벌어진다.
잠자던 사람들도 한사람씩 합류해서 분위기는 더 무러익는다.
술을 피하던 나는 조금더 일찍 빠져나와 방에 머리를 눕히니 언제 잠들었나 싶다.
6월 17일 다이빙 둘쨋날
새벽 5시에 배가고파 잠을깼다. 공기가 좋으면 소화도 잘되나???
냉장고를 뒤적였더니 꽤 많던 맥주를 어제밤에 아주 바닥을 보고 소주만 몇병 남아있다.
쪼코파이 한개와 바나나로 간단히 속을 채우고 어제 집사람이 보지 못한 해변으로 향했다. 박기수 전회장님은 동쪽해변으로 우리는 북쪽해면으로...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남해 바다의 전경과 상쾌한 아침공기, 정말 괜찮은데 시간이 가면서 햇볕이 더워진다.
쏘댓더니 졸리기 까지한다. 에라!! 상팔자가 별건가???
다시 방에 드러가 눈을 붙였다.
아침 먹을 시간에 기상하여 여유있게 식사하고 어제와는 다른배를 이용하여 두팀으로 나누어 30분 정도 항해끝에 좌사리도 앞, 앞장덕 포인트로 이동하였더니 섬에 어제밤을 새운듯한 낙시꾼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다.
가지고온 아이스 박스에 채울 불가사리를 채취하기로 약속하고 입수시작,
불편한 배에서 입수하자니 여간 힘든게 아닌데 찜강사가 한사람 한사람 장비를 다 메어주어 훨씬 수월하다.
바디는 씩씩한 윤선영씨와 집사람, 나 셋이다.
수심 30m 수온18도 시야는 15m이상.
바닥은 작은 봉우리가 있는곳이다.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 서서히 유영하며 전복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전복은 없었고 수중상태는 꽤 괜찮은 편이다.
수심을 오락가락하며 잠수시간 40분 이후 출수하니 식용 불가사리를 얼마나 많이 채웠는지 망을 들기조차 힘들다.
두번째 다이빙은 섬쪽 가까이 입수하였더니 거의 직벽이다.
조류가 심했고 수온은 전과동, 시야는 20m이상 나온다.
바디 개념은 사라지고 집사람과 나만 남기고 킥들 하여 나간다.
25m에서 정지하여 섬을 왼쪽으로 끼고 돌았더니 환상 그 자체다.
고착 생물들이 빈틈없이 붙어있다. 멘드라미산호, 부채산호, 미역줄기, 감태,이름모를 형형색색 생물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고있다.
그사이를 헤엄치는 고기들, 너무예뻐 후레쉬를 켰다.
조류를 타고 감상하며 이동하자니 멀어지는게 불안한지 집사람이 입수지점으로 돌아가잔다.
O.K 알았다!!! 이자씨를 못믿나???? 아직 공기도 많이 남았는데...
조류를 거슬러 킥을 해서 입수 지점쪽을 향했다.
감압을 하며 낙시꾼들을 의식해서 조류를 이용해 먼바다 쪽으로 상승했다.
모두 베테랑 들이어서인지 아무 무리없이 네번의 다이빙이 무사히 끝났다.
샤워하고 밥먹고 장비 다 챙겨 돌아갈 준비를 위해 부두에 기다리자니 아쉬움이 남는다.
꼭 휴가를 나온듯한 편안함이 있지만 일정이 좀더 있었으면 싶어진다.
주차해 두었던 산양항에 도착하여 어디론가 달리더니 꼭 나폴리항을 닮은 통영에 멈추어 음식점에 들어가 생면 부지의 해양경찰 한 분을 만났다.
고연씨의 고향이 통영이라더니 유재진씨라는 해양경찰이 선배님이시란다.
고연씨 선배님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통영을 출발한 시간이 8시.
에고!! 언제가나???
카니발의 뒷칸에서 차의 굉음소리를 벗삼아 쳐 박혀 눈을 붙이니 인삼랜드 휴게소.
깨끗은 한데 웬 모기가 그리 많은지..
모기에게 헌혈하며 가락숙수 한그릇하고(누가 돈낸겨?? 유상철인가?? 인사도 몬했네..)무어일행과 헤어져 신탄진까지 직행.
유상철씨 이신희씨 내리고 서초동에 도착하니 2시 20분이다.
똑같이 피곤한 몸인데도 먼거리 운전하신 박기수 전회장님과 총무님, 먹주의 수고에 너무 너무 감사스럽다.
나도 운전 도와 주고 싶지만 내가 했으면 걸리는 시간은 2배는 될것같아 감히 말도 못해보고.
다이빙도 즐거웠고 우도의 리조트 강사들 애쓰는것이 너무 고마웠으며 펜코리아와의 여행은 언제나 감격스럽다.
함께한 일행들 모두에게 감사한다.
언제또 울릉도 같은곳을 함께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모두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푸른바다였습니다. m(_.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