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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 안 -- ※ 원문보기 글쓴이: 海眼
산행일시: 2013. 5. 18.(토) 4시간 소요
탐방코스: 선착장~ 큰마을~ 부아산~ 송이산~계남마을(섬마을선생 영화촬영지/1박2일 촬영지)~아스팔트 도로따라
~ 큰풀안 해수욕장~장골마을 ~ 작은풀안 해수욕장~ 풀등(모래섬)~삼신할미 약수터~큰마을(선착장)
~생태계 체험(해안도로)~ 오형제 바위~ 한반도 최고령 암석~대이작도 선착장
특 기: 이곳 대이작도, 소이작도는 행정안전부가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전국 3,000개 섬 중 베스트 30으로
선정한 곳으로 해양 보호구역(전국 4대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섬이다.
뿐만 아니라 1박2일 촬영지 와 섬마을 선생의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자 추억을 간직한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인천 앞 바다에 있는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로 인천에서 44킬로미터 떨어진 뱃길로 2시간 20분 소요 된다.
이 섬의 지명은 옛날 임진왜란 때 피난온 난민들이 이후 해적활동을 하면서 은거하였다 하여 "대이적(大伊賊)"으로
불리우다가 "대이작(大伊作)"으로 변경된 데에 유래되었다.
섬 전체가 수려한 풍광에다 야트막한 섬 산행도 아기자기 하고 기암괴석에 신비한 모래섬 등 절경을 이루고
있고, 아담하고 이쁘게 단장된 민박과 팬션(1일 사용료 8만원)들이 즐비하며 특히 주위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광, 등산, 낚시 등 다목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필자 개인 입장에서 한번 이 섬을 꼭 가고 싶어서 2년전에 밤잠도 설치고 산악회에 몸을 싣고 갔다가
왠수놈의 바람때문에 배가 뜨지 못해 포기하고 말았던 아픈 추억이 있어 그동안 오매불망 그리다가
이번에야 숙원을 풀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 지금부터 섬시리즈 산행을 알리는 출발선에 서 있게 되었음에 설레임과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되었다.
교통편 가는 방법
1. 경기도 안산 대부도(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출발
2.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6/7번 매표소)출발
아침 8시 대부고속훼리 5호선(편도 13,200원 / 2시간 20분 소요)
아침 9시 레인보우(쾌속선/ 편도 21,600 원 / 1시간 10분 소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살펴 보거나 예약하는 것이 좋다.
밤차를 이용하는 등산객에게는 인천종합버스터미널(신세계 백화점) 부근 뉴코아 백화점 옆 승강장에서 36번 버스를
타고 약 45분 가면 연안부두(어시장 부근)에서 하차하여 사우나(해수모/ 8,000원)에서 잠자리를 이용 할 수 있다.
오늘의 산행 지도
하얀 점 표시는 산행들머리 와 기암괴석이 있는 곳이고
오늘의 여행은 주홍색으로 섬 전체를 일주하는 산행과 테마 코스였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성수기때는 예약 불가로 오전 6:40부터 매표(6번,7번)가 시작하니
일찍 왕복으로 표를 구입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싣고 갈 대부고속카 훼리5호
갈매기도 외롭지 않게 인간과 공존하려고 동행합니다.
선상에서 바라 본 대이작도 부아산과 송이산
저 멀리 동남쪽 끝 계남마을도 보입니다.
선상에서 바라 본 승봉도
선상에서 바라 본 소이작도와 대이작도 오형제바위
도착 직전이라 오랜만에 배고동 울림 소리가 관광객의 마음을 흔들게 합니다.
소이작도 손가락바위
다시 보는 손가락 바위
인천연안부두를 출발한지 2:20분만에 대이작도에 도착합니다.
우리 배는 무의도를 지나 자월도~승봉도~ 대이작도에 승객을 내려
주고는 다시 최종 기착지인 덕적도로 쏜살같이 달립니다.
해안가에서 바라 본 큰마을과 부아산 산행코스
해안가에서 바라 본 오형제 바위 및 부아산 산행코스
이작분교 모습
풍차 팬션
부아산 들머리 이정목
풍차 팬션을 지나 아스팔트 도로를 조금 오르면 갈림길 이정목이 보인다.
평범한 산길따라 쉬엄쉬엄 오른다.
저멀리 부아산 정상(전망대)이 보인다.
칼바위 능선도 지나고........
'
부아산 정상(전망대/159미터)에서
사방팔방 툭 텨져 마음마져 시원한 최고 조망처이다.
부아산(負兒山)는 산 모양이 애기를 업고 있는 모습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부르고 있다.
부아산 정상에서 본 덕적도/연평도 방향
정상에서 본 자월도 방향
정상에서 본 승봉도 방향
섬 조감도
가야할 송이산 쪽
산세가 아담하고 주위 섬들이 올망졸망하여 매우 풍광이 뛰어납니다.
정자(부아정)앞의 구름다리(68미터)
이작도 8경 중 하나로 아주 이쁜 다리이며 신선이 노닌다고 합니다.
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정자 공원
공원 뒤 승봉도에는 오래 전부터 기업체에서 콘도를 건립하여 사용했다고 하나
지금은 민박으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건너편 정자 공원
연계 산행해야 할 송이산
송이산 방향은 경기도 안산 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쪽 입니다.
공원 정자쪽에서 반대로 바라 본 부아산
중간 산 허리에는 큰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고, 반대쪽에는
장골고개에서 정자 공원까지 아스팔트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차로 부아산 정상 밑
까지 바로 오르 내릴 수가 있읍니다.
따라서 송이산을 연계 산행하지 않을 때는 바로 장골고개쪽으로 하산해도 좋습니다.
공원쪽에서 송이산 쪽으로 내려 갑니다.
목책계단 따라 급경사 내리막길을 조심해서 내려오면
또다시 너덜길을 만나고 계속 가파른 내리막 길따라 이동하게 되면
약 10분만에 해안가로 내려가게 됩니다.
해안가 입구에 있는 이정목
이곳에서 바로 장골마을쪽으로 이동해도 되나 송이산을 가려면 아스팔트 도로따라
곧장 직진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해변가 모습
좌측에는 해수욕장이 우측에는 습지(억새, 갈대 등)가 있습니다.
송이산 들머리 이정목
가파른 오름길 따라 오르면 중간 언덕에 쉼터가 보입니다.
송이산 정상 정자
송이산 입구에서 약 17분만에 가파른 등로따라 오름길을 숨을 몰아쉬며 힘들게 오릅니다.
야트막하다고 쉽게 생각할 산은 아닌것 같습니다.
송이산 정상(188.7미터)
승봉도를 배경으로 한 컷트.......
섬 조망도
정상 이정표
정상에서 명소인 풀등(모래언덕)을 바라 볼수 있는 조망처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썰물시간이 오후 2~3시간대라 풀등 모습을 드러내 보이지 않아
이곳에서 볼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곳 송이산 정상에서 바로 장골마을쪽으로 하산하게 되면 쉽게 장골마을과
섬 중앙에 위치한 작은풀안 해수욕장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송이산을 하산하자 저 멀리 아스팔트 도로가 보입니다.
갈림길 이정표
죄측 직진길은 1.6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계남마을쪽이고, 우측 도로는 3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선착장이 있는 큰 마을을 장골마을을 거쳐 회귀하는 도로입니다.
어느쪽이든 이제 부터는 도보로 걸어야 합니다.
배 시간상 충분함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섬마을선생 영화 촬영지가 있는
계남마을쪽으로 걷기로 합니다.
중간에 아름다운 목장불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도로 따라 걷는 마음 한결 가볍습니다.
이렇게 호젓하고 이렇게 편하게 이렇게 여유있는 시간을 맛보면서
이렇게 즐겁게 걷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효대사께서는 心生側 種種法生이요, 心滅側 觸縷不異라고 갈파하면서
당나라 유학길에 해골 바가지에 있는 물을 모르고 밤중에 마셨다가 아침에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깨달음을 얻고 중도에 그치고 귀국하지 않았던가
즉, 마음이 살아 있는자는 만사가 살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날씨는 선선하고 오후 들어 약간 햇볕이 살짝 비췄지만 아직도
섬 저멀리에는 해무(海霧)가 걷히지 않아 시야를 가리고 있어 아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