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뭔지
벌써 12월.. 아침 저녁으로는 영하권이다. 완연한 겨울이다. 날이 추워도 연말연시가 되면 좀 시끌뻑적 해야 하는데.. 요즈음은 그저 조용하기만 하다. 그래서 사는 게 그저 심심하기만 한가 보다. 젊어서는 겨울이 되면 늘 속초를 가 곡차라도 한 잔 하고 왔었는데.. 그 때는 속초가 그저 조그만 항구였었고.. 겨울 내내 길에 눈이 녹지를 않아 봄까지 쌓여만 있었는데..
939. 2023 크리스마스 트리
언제부터인지 겨울에 속초는 가지를 않지만 그래도 얼마 전만 해도 날 추운 12월이 되면 어찌나 바쁘게 살았었는지.. 여기저기 모임에서 불러들 대고.. 해가 가기 전 만나야 될 사람들도 만나면서.. 그래서 곡차에 쩔어서는 몸이 힘들어 쩔쩔매고.. 후후! 허나 언제부터인가 12월이 되도 조용하다. 뭐 요즈음은 나뿐이 아니고 길 거리 분위기도 마냥 조용하기만 하고.. 하긴 경기가 워낙 안 좋다고들 하니까..
아무튼 요즈음에는 연말연시 기분이 전혀 안 난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너무 안 좋아 다들 힘들다 던데 그래서 그런지 주위가 너무 적막하기만 해 점방에서라도 혼자서 폼 나게 고풍스러운 찻잔에 차도 끓여마셔도 보고 오래 된 팝송들도 틀어 보지만 전혀 연말연시 흥이 안 난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물론 혼자서.. "아! 아니지! 오늘 동네 의사회에서 송년 음악회가 있다고 했는데 거기나 가볼까?!" 그런 생각도 잠시 뿐 그 송년음악회에서 의사정원을 무조건 늘린다고 정부가 발표를 해 데모를 한다고 하던데 그 살벌하기만 할 데모하는 곳에 갈 마음이 안 내킨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삭막해 쌩 하기만 한데.. "그래 그냥 집에 가 크리스마스트리나 만들자!. 후후!"
뭐 집에 가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만들면 좀 겨울 연말연시 기분이 나려나!? 후후!
글. 고 사리
첫댓글 전 그저 라디오랑 놀아요 ㅎㅎ
지금은 배 철수의 음악캠프 듣는 중~
cbs 음악방송에서 오후 6시에 배미향이 진행하는 프로가 좋더라구요. 체널 주파수는 FM.93.6 일겁니다.
퇴근 해 저녁 먹으면서 늘 듣거든요.
@고사리 ㅎㅎ저도 서울 있을 땐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를 늘 듣다가
충주로 내려오니 안 나오더라고요.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런데 다행히도 어쩔 수 없이 듣게 된 배철수님의 음악캠프가 참말로 좋아졌어요.
진행이 어찌나 자유로운지, 덩달아 훨씬 젊어진 듯 기운이 나요.
아마 다시 서울로 가도 계속 엠비씨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애청할 듯ㅎㅎ
@종다리 배철수의 음악캠프 들어 보겠습니다.
하루종일 동네 마트도 갔다가 낮잠도 자고.. 참 하루가 기네요. 일요일 하루 쉬는데 쉴 줄을 몰라서요. 뭐 내일부터는 점방에 나가 다시 전쟁일테지만요..
다음주 일요일에는 광주 사는 친구 보러 광주엘 가려구요. 오랜만에 기차도 타 보고.. 바람도 쏘이려구요.세상이 좋아져서 KTX를 타면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올 수가 있더라구요.
@고사리 ㅎㅎ놀아 본 사람이 놀 줄도 알지요.
어제가 장날이라 쥐눈이콩 사다가 밤새 담가놨다가 아침부터 삶아
메주 두 장 만드느라 한나절~ 제대로 잘 발효될런지...
다행히 나이 먹어도 호기심은 꺼지지 않아 친구 없는 이곳서
안 해본 일 저지르며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서울, 경기도로 가고파요. 친구들이 있는...
친구 만나는 일요일 설레며 기다리시다가 이번 주는 금방 지나가겠어요ㅎㅎ
@종다리 혼자 보다는 아시는 분들이 있는 곳이 좋겠지요. 이사 가기가 좀 성가시겠지만요. 화이팅! 기운 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