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으로부터 시작해서 사상의학까지 재미에서 시작해서 건강을 논하는 자리까지 다채롭게 사람을 분석하고 끼리끼리 묶어본다.
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대상에 이름을 붙인다.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 하나 이상일 때는 일반명사라고 부르고 하나만 존재할 때는 고유명사로 구별한다. 인간을 제외하고 모든 자연물은 보통 일반명사가 부여된다. 여기에 고유명사를 부여하는 순간 이유가 붙게 마련이고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늘 한정된다. 약 80억의 사람이 이 행성에 살고 있다. 모두 고유명사로 불린다. 80억의 사람은 서로 특별하다. 동일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내 주위의 사람 하나하나도 모두 특별하다. 그래서 어렵다. 그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는 사람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초등학교 4, 5학년 때 우리 부부는 아이들의 MBTI를 검사했다. 거의 30년 전, 그때 우리 부부의 성격을 검사하면서 덤으로 했던가 아이들의 것을 검사하면서 우리 부부의 것을 했던가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기억에 남은 것은 재미로 또는 우리는 어떻게 다를까로 시작한 것이었지만, 결국은 서로 이해하려는 방법으로 유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들도 그랬다. 맞는 것도 있었고, 당연히 아닌 것도 있었다. 통계니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통해서 통상적으로 알고 있던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방법 외에 다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았듯이, 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또는 "아몬드"를 통해서 사람을 이해하는 다른 키워드 - 진단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향인, 이것이 기질이거나 증상 또는 (이향인임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라고 한다면) 치료가 필요한 병력일 수도 있지만, 치매로 진단되는 많은 진단명이 완전하거나 진단 방법이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외향인이니 내향인이니 또는 이향인이니 하는 것도 당연하게 완벽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본다. 다만 참고 사항일 뿐이다.
이런 분류 방법은 현대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의사로만 불리던 때와, 내과와 외과로 나뉘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수십 개의 과로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지금 의사와 그때의 의사는 확연하게 다르다. 의학이 발전하기도 했겠지만, 발전한 만큼 우리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다음은 얼마 전 읽었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것이다.
7월 1일. (건강, 우울, 죄악 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그중에) "나는 죄를 짓지 말라 하는 설교는 넘치게 들었지만 우울에 대한 설교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건 도시 목사들의 몫이겠지." 55 - 젊은 베르트리의 슬픔
이향인이라는 것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어쩌면 현대/도시/상류층 일부를 이해하기 위해 출발한 것이지만 아마도 하위 10%에 속하는 사람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는 성향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그럴 때, 또는 내 자녀나 가족 또는 주변의 인물에게서 이런 느낌을 받았을 때 혹은 나에게서 이런 기질을 발견했을 때-보통의 경우가 아니고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되풀이할 때 그(녀)를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해줄 지식(?)으로...
이향인, 집단의 규칙이나 이익, 또는 집단 내에서의 활동보다는 자신에게 더 충실해야 하는 사람, 집단보다는 개인 관계를 더 우선순위에 두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 다 이향인일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성이나 감성의 결과가 아닌 선천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구글링을 통해 몇 가지 분류를 찾아보았다. 재미로, 잘 정리된 것인지 모른다. 참고만 할 뿐, 암기할 정도는 아니다.
4체액설(Four Humors)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의 4체액설(Four Humors)로 사람의 체내에 우세한 체액(또는 성향)에 따라 기질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담즙질 (Choleric / 황담즙): 목표 지향적이고 승부욕이 강한 리더형입니다. 결단력과 독립심이 뛰어나지만, 타인의 말을 잘 듣지 않거나 오만하고 냉정하다는 비판을 받기 쉽습니다.
다혈질 (Sanguine / 혈액): 사교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표현력이 풍부하지만, 끈기가 부족하고 즉흥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울질 (Melancholic / 흑담즙): 분석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사색가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일 처리를 하지만, 내성적이며 비관적이거나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점액질 (Phlegmatic / 점액): 온화하고 갈등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침착하고 신뢰할 만하지만, 변화를 싫어하고 게으르거나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DISC 행동유형 인간의 행동 패턴은 크게 과업(일) 중심 vs 사람 중심, 그리고 외향적(속도감) vs 내향적(안정감)이라는 두 가지 축을 기준으로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DISC 행동유형 검사는 인간의 성격이 아니라 특정 환경 속에서 나타나는 외향성/내향성과 업무/사람 중심 성향을 4가지 기질로 분류하는 실용적인 진단 도구입니다.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몰턴 마스턴(William Moulton Marston)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개인이 업무를 처리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을 파악하는 데 유용해 기업 교육이나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에서 널리 쓰입니다.
D형 (Dominance - 주도형)성향: 외향적 + 과업(일) 중심 ("무엇을 할 것인가?")특징: 목표 지향적이고 결단력이 뛰어나며 도전적입니다. 가시적인 성과와 빠른 속도를 중시하는 리더 타입이지만, 타인의 감정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해 독단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I형 (Influence - 사교형)성향: 외향적 + 사람 중심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특징: 열정적이고 낙천적이며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기를 좋아합니다.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설득력이 뛰어나지만, 디테일한 계획을 유지하거나 끈기 있게 마무리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S형 (Steadiness - 안정형)성향: 내향적 + 사람 중심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특징: 인내심이 강하고 친절하며 갈등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협업 능력이 뛰어나고 믿음직스럽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어려워합니다.
C형 (Conscientiousness - 신중형)성향: 내향적 + 과업(일) 중심 ("왜 그런가? 논리와 원칙은 무엇인가?")특징: 분석적이고 정확하며 규칙과 데이터를 중시합니다. 철저한 준비성과 완벽주의 성향을 지니고 있지만, 기준이 너무 엄격해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거나 비판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는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론을 바탕으로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ook Briggs)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riggs Myers) 모녀가 개발한 자기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고(정보 수집) 판단하는 방식에 선천적인 선호 경향이 있다는 전제하에, 4가지 양극 지표를 조합하여 인간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1. MBTI의 4가지 이분법 지표MBTI는 네 가지 기준의 축에서 각각 어느 쪽에 더 가깝게 에너지를 쏟고 행동하는지를 따져 알파벳 하나씩을 조합합니다.
에너지의 방향 (주의 초점)
E (Extraversion, 외향): 외부 세계와 사람,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활동적이고 표현이 많습니다.
I (Introversion, 내향): 내면의 생각과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신중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중시합니다.
인식 기능 (정보 수집 방식)
S (Sensing, 감각): 오감을 통해 직접 확인 가능한 현재의 사실, 디테일, 실제 경험을 신뢰합니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입니다.
N (Intuition, 직관):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의미, 가능성, 전체적인 맥락과 미래의 비전을 중시합니다. 추상적이고 창의적입니다.
판단 기능 (의사결정 방식)
T (Thinking, 사고): 객관적인 진실, 논리적 인과관계, 원칙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분석적이고 비판적입니다.
F (Feeling, 감정): 상황 속 인간관계, 타인의 감정, 가치관과 조화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공감 중심적이고 따뜻함을 추구합니다.
생활 양식 (대처 방식 및 계획성)
J (Judging, 판단):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통제하며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목적 지향적이고 질서 정연합니다.
P (Perceiving, 인식):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자율성과 개방성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즉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2. 16가지 유형의 분류
(예: INTJ, ENFP 등)위 4개 지표의 알파벳을 조합하면 총 2 × 2 × 2 × 2 = 16가지 유형이 완성됩니다. (예: 철저한 분석가형 INTJ, 재기발랄한 활동가형 ENFP 등)
사상체질(四象體質)
사상체질은 조선 말기의 한의학자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가 1894년 저술한 《동의수세보원》에서 창시한 한의학 고유의 체질 의학 이론입니다.사람마다 태어날 때부터 오장육부(폐, 비장, 간, 신장)의 대소(크고 작음) 편차가 다르고 기운의 성질이 다르다는 전제하에, 인간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4가지로 분류하여 체형, 성격, 섭생(음식), 치료법을 다르게 적용하는 맞춤 의학입니다.
① 태양인 (太陽人) - "폐대간소 (폐 기능 강함, 간 기능 약함)" 체형 및 외모: 가슴과 어깨 부위가 발달하여 상체가 거대하지만, 허리 아래 하체(골반 및 다리)가 약하고 빈약한 편입니다. 목덜미가 굵고 머리가 크며, 인구 비율 중 가장 드문 체질입니다. 성격 및 기질: 영웅심과 리더십, 결단력이 뛰어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추진력이 강합니다. 다만 독단적이거나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아 인간관계에서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 및 섭생: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이 좋고, 간 기능이 약해 열이 쉽게 쌓이므로 담백하고 시원한 해산물이나 채소류가 잘 맞습니다.
② 태음인 (太陰人) - "간대폐소 (간 기능 강함, 폐 기능 약함)" 체형 및 외모: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체질입니다. 골격이 크고 체격이 좋아 비만형이 많으며, 허리 부위가 발달한 반면 목덜미나 가슴 부위 기운은 약한 편입니다. 성격 및 기질: 인내심이 강하고 보수적이며 안정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겉으로는 듬직하고 정직하지만, 변화를 싫어하고 게을러지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건강 및 섭생: 호흡기 순환이 약해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고기나 생선이 이로우며, 과식과 고칼로리 음식을 주의해야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③ 소양인 (少陽人) - "비대신소 (비장 기능 강함, 신장 기능 약함)" 체형 및 외모: 상체가 발달하고 가슴이 넓지만 엉덩이와 하체가 빈약한 역삼각형 체형이 많습니다. 걸음걸이가 빠르고 눈빛이 날카롭고 민첩한 인상을 줍니다. 성격 및 기질: 성격이 급하고 뒤끝이 없으며 솔직 담백합니다. 봉사정신과 오지랖이 넓어 주변 일에 적극적이지만, 실속이 부족하고 일의 마무리가 약하거나 쉽게 권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건강 및 섭생: 몸에 열이 많으므로 시원한 성질의 음식(돼지고기, 오리고기, 해산물, 채소류)이 좋고,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소음인 (少陰人) - "신대비소 (신장 기능 강함, 비장 기능 약함)" 체형 및 외모: 체격이 왜소하고 마른 편이며, 상체보다 골반과 엉덩이 등 하체가 발달했습니다. 손발이 차고 소화기계(비위) 기능이 약한 편입니다. 성격 및 기질: 내성적이고 꼼꼼하며 완벽주의 성향이 강합니다. 예의 바르고 섬세하게 타인을 배려하지만, 불안감이 많고 질투심이나 이기적인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 및 섭생: 소화 기능과 체온이 낮으므로 따뜻한 성질의 음식(닭고기, 양고기, 생강, 마늘, 인삼 등)이 잘 맞으며, 과식이나 찬 음식은 배탈을 유발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