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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제치고 땅값 상승률 전국 1위..울릉도에 무슨 일이
[2020 표준지공시가 공시]2025년 울릉공항 개항으로 개발 기대감 커진 까닭
경북 울릉군이 올해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울릉공항 개항시 서울~울릉 7시간→1시간으로 대폭 단축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 상승률은 14.49%로 전국 256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6.33%)의 2배 이상이며,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성동구(11.16%) 강남구(10.54%)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반영돼 다른 지역보다 공지지가 상승률이 높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울릉군은 올해 초 총사업비 6600억원 규모의 공항 개발에 착수했다. 울릉읍 사동항구에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폭 140m, 길이 1200m 활주로와 계류장 6대, 헬기장, 연면적 3500㎡ 규모 여객터미널, 3900㎡ 주차장 등을 동시에 짓는 프로젝트다.
부산지방항공청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공항이 건설되면 전국 각 지역에서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고속열차와 여객선을 통해 7시간 정도 소요되나 서울~울릉 직항 항로가 개설되면 1시간~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울릉군은 공항이 완성되면 연간 관광객 규모가 4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울릉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울릉여객선터미널 인근 상업부지(도동리 99-1)로 1㎡당 420만원, 평(3.3㎡)당 약 1386만원이었다.
공항이 들어설 사동항구 인근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인근 주택 상가 혼용지(사동리 555)로 지난해 1㎡당 97만원이었는데 올해 지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1㎡당 100만원 선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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