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노년기에 발생하면 혈관 문제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혈관 이상을 부르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잘 관리하면 노인들의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와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 교수, 고려대 성준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인지기능 저하 및 대뇌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위험 인자의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전에 발병한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타우 단백질’이라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물질이 뇌 속에 축적하는 것이 인지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었다.
반면 65세 이후 발병한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타우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뿐 아니라 △미세출혈, 열공경색 같은 ‘대뇌 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뇌졸중 과거력 등 혈관 위험 인자의 상대적 중요도도 높았다.
이 같은 특성 차이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한 대뇌피질 두께 분석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됐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타우 단백질 축적이 대뇌피질 두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였다.
하지만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선 대뇌피질 위축에 대한 타우 단백질 축적의 상대적 중요도가 떨어졌고, 열공경색‧미세출혈이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였다.
노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와 신경세포의 퇴행을 나타내는 뇌의 피질 위축이 병리 물질뿐 아니라 혈관성 위험 인자 및 뇌의 소혈관 질환 상태까지 고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노년기 치매 예방을 위해선 혈관성 위험 인자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알츠하이머병에 따른 '인지기능 장애' 3가지 특징(힐팁 DB)
① 기억장애 -약속을 잊는 일이 잦다 -규칙적으로 복용하던 약을 빼 먹는다 -중요한 소지품 위치를 종종 잊는다 -최근 나눴던 대화 내용이나 있었던 일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한다
② 시공간 파악 능력(지남력) 저하 -몇 번 갔던 길도 헷갈려서 다른 길로 간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집을 못 찾고 다른 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대중교통 이용 시 어디에서 내려야 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아서 먼 거리 외출을 꺼린다
③ 언어장애 -말수가 줄고, 들은 말을 따라 할 수 없다 -뚜렷한 기억장애 없이 단어를 잊어서 틀린 단어를 말하는데, ‘냉장고’를 ‘냉보기’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잘 알던 단어이고, 머릿속으로는 무엇인지 아는데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이거’, ‘저거’하는 대명사로 말한다
출처 : 힐팁(http://www.healt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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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큼한 음악의 흐름이
참 좋습니다
올해 검진에 매우 궁금합니다
낮에 병원에 가서 원장님께 직접 이해를 들어 보려구요 ㅎ
황혼 인생의 지상 과제 치매 예방 정보 감사 유념할께요~
나이들면 그냥 아픔이 찾아오나봅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요즘 그러네요
병원에선 아무 이상 없다는데....
좋은 건강 정보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