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방송] 광주문화재단,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문화제 적극 지원

[이천영]

[나눔방송] 광주문화재단,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문화제 적극 지원

광주문화재단이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지원사업에 앞장서 광주정착 고려인마을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고려인마을 공동체방송인 고려FM 개국을 지원해 소통의 창을 만들었다. 이 방송을 통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은 마을소식은 물론 국내소식, 그리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흩어져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소식을 전하며 유대는 물론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회복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금년들어 지난 4월부터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2017 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를 도와 행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랠리 체험코스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시카 제작 체험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역사관 ▲고려인 강제 이주 역사에 대한 강연 ▲고려인마을 라디오방송 고려FM 방송참여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방문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지역아동센터 외관에 벽화사업을 지원해 고려인마을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었다.

지난 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문화제인 '나는 고려인이다' 행사에는 김홍석 문화사업실장, 곽규호 시민문화관광팀장, 김지원 문화예술지원팀장, 유수영 연구원, 이성환 직원 등이 직접 참여해 기념행사를 찾은 시민들에게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체험코스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의 역사는 우리의 아픈 역사다”며 “80주년 기념문화제는 이들의 아픈 역사를 광주 시민과 공유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만큼 광주고려인마을이 또 하나의 광주의 문화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대에서 운영되며, 오는 9월 23일·10월 1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나눔방송: 김나탈리야(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