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12.수.
씻고 센터로 향한다.
점점 봄으로 다가선다.
회원들이 하나 둘 씩 모습을 나타내고 나는 혜주에게 커피를 얻어 마신다.
도연이도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
윤정이는 나를 너무 의지한다.
오후에는 간호사 선생님과 내가 나의 주도하에 “별들의 고향”을 봤다.
여러 가지 설명도 덧붙였다.
여러 여 선생이 봤는데 딴청을 부리다 야한 장면이 나오자 여 선생들이 눈에 불을 켠다.
어제는 재미있는 유우머를 선생에게 말했다.
내가 말하고 재미있다는 듯 주위에 여 선생들이 모여든다.
연습실에 도착했다.
또 쫒겨 날까 봐 약간 겁이 났다.
2008.3.14.금.
씻고 센터로 향한다.
날씨는 아직 봄이 아닌가보다.
점심은 참치찌개백반을 먹었다.
그 식당을 나오다 애수처럼 곱게 생긴 여학생을 봤다.
내가 여자를 미녀 그리고 추녀로 보는 기준은 선함이다.
오늘 본 그 여학생은 얼굴에 선함이 줄줄 흘러내렸다.
2008.3.16.일.
커피를 마시며 윤정이를 기다린다.
오늘은 “미쭈구리”와 밥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 영화를 봤다.
집으로 오던 길에 비디오 가게에 들러 “칵테일”과 “글로리아”를 샀다.
개당 1000원이다.
2008.3.17.월.
내일은 제발 열을 받지 않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2008.3.18.화.
오늘도 열을 무지 받았다.
인내를 해야지 별 수가 없다.
윤정이가 나를 들볶는다.
입 냄새도 엮겹다.
나에게 빠진 그녀가 부럽다.
조가은 선생과도 싸운다.
다 싸운다.
2008.3.19.수.
7시 40분에 정신이 들었다가 다시 잠들어 꿀맛 같은 20분을 잠으로 채웠다.
약을 부지런히 먹고 열심히 치료를 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내가 되어야겠다.
2008.3.20.목.
오후시간도 다른 2층 회원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는 어찌 보면 고독하게 음악을 감상했다.
좋아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여서 나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요즘 노래 실력은 별로 좋지 않지만 하루에 말을 많이 해서 성대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
집에 와서 오랜만에 누나와 전화통화를 했다.
바로 오늘이 제사인데 오지 않느냐 지난달에 전화로 엄마와 싸웠는데 괞찬으냐 나는 직업이 없다 뿐이지 모든 면에서 잘 하고 있다고 했다.
내일이 야유회로 전라도에 가는 날이다.
2008.3.21.금.
어제 10시에 약을 먹고 제사를 모시고 제사 음식을 먹고 바로 잤다.
밤중에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게다가 오늘은 8시가 되지 않아 일어나서 설사를 했다.
씻고 대명 동 계대 정문으로 향한다.
회원들이 많이 도착해 있었다.
관광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한다.
전라도 화개장터도 봤고 광양(?)에서 벗꽃들도 봤다.
볼 경치는 별로 없었다.
12시에 전라도에 도착해서 (9시 출발) 점심을 먹고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고 3시 까지 그렇게 보냈다.
나는 단체 사진을 찍고 미애 샘과 둘이서 찍히고 은주 누나와 둘이서 찍혔고 정숙이 누나와 둘이서 찍혔고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찍힌 사진이 있다.
버스엔 백종환 형과 앉아서 여행을 했다.
그리고 나중엔 반정숙 누나와(42세 ME=37세)얘기를 나누며 왔다.
2008.3.22.토.
이비인후과로 간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주사바늘로 귀에 있는 고름을 뺐다.
다시 고름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 당분간 치료를 해야 한다.
오늘은 약 2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2008.3.23.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어제 밤은 잠과 꿈의 중간에서 시달려야했다.
3시에 정숙이 누나와 만나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야채볶음밥이였다.
량도 많고 맛도 좋았다.
단골식당 두 곳이 폐문이여서 찾던 중 이 식당을 발견한 것이다.
3시 50분에 권상우, 송승헌 주연의 폭력 영화를 봤다.
영화관 흡연실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 남자 여자가 50:50이였다.
42살인 오늘 본 정숙이 누나는 화장도 하지 않았고 머리도 감지 않아 동네 아줌마와 하나도 다름이 없었다.
이에 나는 놀랐고 많이 실망을 했다.
2008.3.24.월.
이비인후과에 들러 치료를 받았다.
센터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을 넘어서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량은 훨씬 적었다.
박미애와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
젠장 이것이 인생이란 말인가?
이쁜 여자가 나타나면 꼭 더 예쁜 다른 여자가 눈에 띈다.
2008.3.25.화.
윤정이와의 사이가 수습할 수 없도록 벌어졌다.
집에 와서 저녁으로 라면 두 개를 삶아 김치와 곁들여 먹고 밥을 국물에 말아 먹었다.
첫댓글 별들의 고향 ᆢ소설가 최인호 선생님이 쓰신 대표적인
명작이죠 상식님도 별이 되어 항상 우리 마음에 깃드는
그런 아름다운 별이 되셔요 감사~~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