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돌봉에 박달령을 지나 오전약수터로(옥석산20230509)
기대가 컸다,
하긴 이름값하기가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옥석, 옥돌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그뿐이었다.
다만 더 큰 기대는 550년 묵은 철쭉이었는데 생각한대로의 모습이었다,
뭐든 이름에 걸맞는 돌봄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애쓴 흔적은 보였지만 그뿐이었다. 뭐든 쉽지는 않겠지!
봉화까지 달려가서 만난 풍경....
들머리에서부터 신록의 신선함에다 연달래
쾌청한 날씨에 빛나는 신록과 신선한 산경에 흠뻑이었다.
산길을 걸으며 만난 봉화 옥석산만의 산야초가 아름다웠다.
나물에 약초도 만만찮게 자리잡고 있었다.
산행은 뒤로 하고 산야초에 흠뻑....즐거웠다.
드디어 박달령에 약수터
산행고수 P님이 길을 놓쳐 저 멀리
산행동료에게 가도 되느냐고 물어보고 갔다는데
그리로 가도 된더는 말을 믿고 내달렸던 터였다.
종종 그런 일이 있다.. 정확하지 않은 답은 도리에 낭패일 뿐인데
내 몫의 인생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서.....그리는 말자!
네게 삶의 비전이 있느냐! 답하기 곤란하다면 없음이야!
없으면 어떠냐! 그냥 바쁘게 살다 가는 거야!
물귀신은 되지 말자 다짐하거라!
산행기를 쓸 여유가 없어진다.
수요일마다 긴한 일이 생기면서 지저분해지는 일상
어쨌든 좋다. 내게 맞지도 않는 옷에 거치장스럽다.
벗어던지고 훌훌 자유롭게 살거라!
오늘 산행중에 놀라운 발견은
평범한 육산에 신록과 꽃울 줄기는 산우 1일회원
바위가 웅크리고 있어야 산이라고 여기는 나!
바위가 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어여 전율을 느끼는 나
그게 초라한 모습이라는 걸 보았다.
고즈늑한 산길을 즐기며 감탄사 연발.....
산을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았다.
옥석산 산행후기도 너무 늦었다.
역시 가슴에 묻어두었다가 다시 끄집어 내리라!
박달령에 오전 약수, 싱그러운 모습
산야초의 모습에서 행복도 보았다.
임인년 20230509 옥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