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이름인 “יהוה”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이유는 십계명 제3계명(신5:11) 때문으로 보인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그러나 이 말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לַשָּׁוְא 헛되게) 부르지 말라는 뜻이지 전혀 부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창4:26을 보자.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셋” 시대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창13:4을 보자.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또 렘44:26을 보자.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사람들은 유다 왕국이 망할 때까지 즉 BC586년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던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고대 시대에는 하나님의 이름인 “יהוה”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יהוה”의 발음을 잊어버리게 된 것일까?
포로에서 돌아온 학사 겸 제사장이었던 에스라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스7:6)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는 자라고 기록되어 있다(스7:10).
따라서 그는 인간의 부정한 입술로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 된다고 가르쳤을 수 있다. 신약성경에 “여호와”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에스라 시대 이후부터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의 이름인 “יהוה”가 나오면 “아도나이(나의 주님)”이라고 고쳐 읽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히브리어 성경은 자음으로만 기록되어 있고 모음은 외워서 읽었다. 그러나 같은 자음일지라도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졌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너무나 큰 어려움이었으며 성경을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데 있어서 큰 장애가 되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AD6세기부터 학자들이 모음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을 마소라 학자들이라고 부른다. 마소라 성경은 10세기경에 완성되었으며, 아도나이(나의 주님)의 모음을 “יהוה”에 붙여서 예호바(יְהוָֹה)라고 기록했다.
그런데 1518년 천주교 신학자였던 피터 콜로나 갈라티노가 하나님의 이름을 제호바(Jehovah)로 부르자고 제안했고 이후부터 굳혀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