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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작년 2월 대비 31만2000명 늘어나며 9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했습니다. 고용시장의 양극화도 심화했습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41만명 이상 증가한 반면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12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연령대인 60세 미만으로 한정하면 취업자 수는 10만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계속 감소 추세입니다. 이번 증가폭(31만2000명)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입니다. 청년층과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입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4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청년층 인구는 저출산 영향으로 작년 2월 865만9000명에서 지난 2월 846만8000명으로 19만1000명 줄어들었고,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종사자가 줄었던 것이 컸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5.5%로 2021년 2월(42%)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은 “일상 회복으로 청년층이 학업 등에 복귀하면서 비경제활동에 유입된 점도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7000명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3만5000명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반도체 수출 부진 여파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2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2021년 8~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 등 경기 둔화의 영향이 고용시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반면 취업자 수 자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1%로 작년 2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982년 7월 통계 집계 이후 동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취업시장에 유입하는 60세 이상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과 보건 관련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지난해 2월 대비 7.3%(19만2000명) 증가했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17만6000명, 8.4%) 다음이고, 증가폭으로 보면 해당 분야가 1위입니다.
이 말인즉슨 경제활동의 허리를 담당하는 핵심노동인구(30~59세)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노동인구는 이미 2012년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통계에서 눈 여겨볼 대목은 40대 취업자 수가 8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에는 7만7000명이 줄었습니다. 40대 취업자 수가 자꾸 줄어드는 이유는 인구 수가 감소한 탓이 큽니다. 미래 핵심노동인구(15~29세) 비중도 2020년 20%선이 무너진 이후 지난해에는 19%로 주저앉은 것도 심각합니다.
취업자 수 감소는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40년이 되면 2852만명으로, 2060년에는 2066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장 최신 자료인 2020년 생산연령인구는 3738만명입니다. 40년 뒤에는 2020년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된다는 뜻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 감소 추세는 경기둔화 여파도 고려해야 하지만 한국사회의 고령화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더 방점을 찍어야 합니다. 고용시장에 20대와 40대 유입이 줄어든다는 것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집니다.
크레디스위스 주가 폭락… 금융 불안 재확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세계적 투자은행(IB)인 스위스 크레디스위스에서 부실 충격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 반등으로 안도감이 일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럽발(發) 악재로 다시 휘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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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승부수… 세계최대 반도체 단지 만들어 TSMC 잡는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대폭 풀고 삼성이 300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패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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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尹괴담 유포하라" 南에 하달
검찰이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총책 황모(60)씨 등 조직원 4명을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및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정권 퇴진 운동과 반미 투쟁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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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핫라인’이 확전을 막았나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드론)와 충돌하는 사건이 14일(현지 시각) 발생하자, 두 나라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 간에 개설된 ‘핫라인’을 활용해 이번 사태를 진정시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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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수출규제 해제 논의… 미래준비위 발족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를 계기로 지난 정부 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셔틀 외교 복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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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장관 "국립대 부지 처분하면, 그 돈 대학에 줄 것"
국립대가 캠퍼스 부지 등을 처분하면 매각 대금을 국고(國庫)로 환수하지 않고 대학이 알아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국립대 캠퍼스 부지 등 국가 소유의 재산을 처분하면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에 대학이 유휴 부지를 처분하거나 여러 캠퍼스를 통폐합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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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근원물가 상승률 높아 "샴페인 마개 닫아둘 때"
14일(현지시간)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1월(6.4%)보다 낮은 6%로 발표되자 최근 급락했던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 그윈 길퍼드는 “경제학자들과 연준 관계자들이 여전히 물가지수의 변동 폭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며 “샴페인 코르크를 닫아둘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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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작년 2월 대비 31만2000명 늘어나며 9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했습니다. 고용시장의 양극화도 심화했습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41만명 이상 증가한 반면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12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연령대인 60세 미만으로 한정하면 취업자 수는 10만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계속 감소 추세입니다. 이번 증가폭(31만2000명)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입니다. 청년층과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입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4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청년층 인구는 저출산 영향으로 작년 2월 865만9000명에서 지난 2월 846만8000명으로 19만1000명 줄어들었고,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종사자가 줄었던 것이 컸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5.5%로 2021년 2월(42%)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은 “일상 회복으로 청년층이 학업 등에 복귀하면서 비경제활동에 유입된 점도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7000명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3만5000명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반도체 수출 부진 여파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2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2021년 8~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 등 경기 둔화의 영향이 고용시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반면 취업자 수 자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1%로 작년 2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982년 7월 통계 집계 이후 동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취업시장에 유입하는 60세 이상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과 보건 관련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지난해 2월 대비 7.3%(19만2000명) 증가했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17만6000명, 8.4%) 다음이고, 증가폭으로 보면 해당 분야가 1위입니다. 이 말인즉슨 경제활동의 허리를 담당하는 핵심노동인구(30~59세)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노동인구는 이미 2012년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통계에서 눈 여겨볼 대목은 40대 취업자 수가 8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에는 7만7000명이 줄었습니다. 40대 취업자 수가 자꾸 줄어드는 이유는 인구 수가 감소한 탓이 큽니다. 미래 핵심노동인구(15~29세) 비중도 2020년 20%선이 무너진 이후 지난해에는 19%로 주저앉은 것도 심각합니다. 취업자 수 감소는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40년이 되면 2852만명으로, 2060년에는 2066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장 최신 자료인 2020년 생산연령인구는 3738만명입니다. 40년 뒤에는 2020년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된다는 뜻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 감소 추세는 경기둔화 여파도 고려해야 하지만 한국사회의 고령화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더 방점을 찍어야 합니다. 고용시장에 20대와 40대 유입이 줄어든다는 것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집니다. 크레디스위스 주가 폭락… 금융 불안 재확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세계적 투자은행(IB)인 스위스 크레디스위스에서 부실 충격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 반등으로 안도감이 일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럽발(發) 악재로 다시 휘청이고 있다. 기사보기 이재용의 승부수… 세계최대 반도체 단지 만들어 TSMC 잡는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대폭 풀고 삼성이 300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패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기사보기 北 "尹괴담 유포하라" 南에 하달 검찰이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총책 황모(60)씨 등 조직원 4명을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및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정권 퇴진 운동과 반미 투쟁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보기 미·러 ‘핫라인’이 확전을 막았나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드론)와 충돌하는 사건이 14일(현지 시각) 발생하자, 두 나라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 간에 개설된 ‘핫라인’을 활용해 이번 사태를 진정시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사보기 韓日, 수출규제 해제 논의… 미래준비위 발족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를 계기로 지난 정부 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셔틀 외교 복원에 나선다. 기사보기 이주호 장관 "국립대 부지 처분하면, 그 돈 대학에 줄 것" 국립대가 캠퍼스 부지 등을 처분하면 매각 대금을 국고(國庫)로 환수하지 않고 대학이 알아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국립대 캠퍼스 부지 등 국가 소유의 재산을 처분하면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에 대학이 유휴 부지를 처분하거나 여러 캠퍼스를 통폐합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기사보기 美근원물가 상승률 높아 "샴페인 마개 닫아둘 때" 14일(현지시간)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1월(6.4%)보다 낮은 6%로 발표되자 최근 급락했던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 그윈 길퍼드는 “경제학자들과 연준 관계자들이 여전히 물가지수의 변동 폭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며 “샴페인 코르크를 닫아둘 때”라고 했다. 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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