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학서열은? :조서연고
광주·전남 14개 대학 전체 평균 미달
조대만 62억 모금…활성화 방안 절실
광주·전남지역 대부분 사립대학이 지난해 모은 기부금이 전국 사립대학 기부금의 평균에 크게 못미치며 '쥐꼬리' 모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13일 공개한 한국사학진흥재단의 가집계 결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0개 사립대의 모금액은 총 4천850억여원으로, 이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11개 대학이 절반 이상인 2500억여원을 모았다.
190개 대학 전체 기부금 평균 25억원을 모으지 못한 학교는 광주·전남 14개 대학을 포함해 145개 대학으로 전체 77%에 달했다.
100억원 이상을 기부받은 대학은 11곳이었는데 연세대가 가장 많은 481억3천여만원을, 다음으로 인하대와 고려대가 각 396억여원과 352억7천여만원을 모았다.
광주·전남지역 사립대학 경우 유일하게 조선대가 62억 2천여만원을 모금해 기부금 상위 50위 학교 가운데 16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14개 지역 사립대학교는 10억원 미만의 기부금을 모금해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호남신학대는 5억5천여만원, 광신대 4억8천여만원, 호남대 4억5천여만원, 영산선학대 3억3천여만원, 대불대 2억8천여만원, 광주여자대 동신대 1억7천여만원, 광주대 1억3천여만원, 한려대 1억원 등을 모금했다.
또 목포가톨릭대는 6천여만원, 남부대 3천900만원, 광주가톨릭대 3천100만원, 초당대 1천600만원, 명신대 1천만원 등 모금액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황 의원은 "우리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수입원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부진한 대학을 중심으로 기부금 모금을 활성화시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