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를 와이즈로 교체할지 아직 100프로 확정 된것도 아니고(안양사례처럼) 밀러를 장신 포워드로 바꿀 가능성도 남았지만 유재학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로드-와이즈의 교체를 원하는지 추측해봤습니다.
1. 팀 모비스와의 끊임없는 잡음 로드가 시즌 전 숙소문제도 그렇고 최근의 훈련중 돌발행동 이슈도 그렇고 모비스의 팀컬러와 충돌을 많이 일으켰습니다. 유재학감독은 예전 로드 퇴출에서 봤듯이 코트 밖의 문제 특히 훈련에 관해 엄격한 감독이죠.
2. 이종현의 성장 모비스가 애초 국내 핵심선수들의 복귀에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양동근 선수는 아직 부상 후 여파가 남았는지 공수 양면에서 작년만 못하고 이종현 선수도 원체 사이즈가 큰 선수니 만큼 언제든 부상이 재발할수 있는데다 모비스 전술 적응도나 자신감이 아직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이대성선수는 아직 출전할 날도 멀었구요. 이런상황에서 올해 우승보다는 비시즌에 조직력을 가다듬은 후 내년 우승을 노리는것이 더 확률 높아보이고 로드 없이 이종현을 센터출장 시키면 좋든 싫든 공수 양면에서 기회도 많이 잡고 용병들과 매치업돼 깨지기도 하면서 경험치를 많이 쌓을수 있겠죠.
비슷하게 지금의 함지훈 선수가 있기까지 가장큰 원동력을 함선수 1,2년차때 경험으로 생각하는데 (엑페리건이었나) 1:1경쟁력이 떨어지는 용병들 덕에 함지훈 포스트업 페이스업을 팀의 주옵션으로 많이 썼었고 그 덕에 언더사이즈에 운동능력도 떨어지는 빅맨이지만 mvp래밸 올라가는 발판이 됐다고 봅니다. 특히 기대되는게 이종현정도 피지컬에 함지훈 선수가 이창수 선수에게 물려받은 훅슛정도만 배워도 용병 상대로도 경쟁력있고 만약 함지훈 선수 스텝과 스킬을 반정도만 흡수해도 용병상대로도 1:1 옵션으로 쓸수도 있겠죠. 국내선수 상대로는 상수로 가져갈수 있고요.
3. 전술적 이유 어찌보면 2번과 상반되는 내용인데 올해 로드가 제2의 전성기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어쨌든 작년 2위 팀이 6강권에서 헤메고 있고 이종현 빼고 봐도 작년과 비슷한 멤버에 전준범이 크게 성장했는데도 경기내용 자체가 나쁩니다. 유재학 감독이 인터뷰에서 용병들이 수비시에 움직임이 없어서 작년같은 복잡한 수비전술을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는데 이게 어찌보면 로드 저격발언이고 실제로 공수양면에서 로드 움직임이 너무 적습니다. 공격때는 최근엔 스크린도 몇번 걸고 하지만 시즌 초중반까진 포스트업 자리 잡거나 3점라인에 서있기만 했고 수비시엔 핼프수비도 잘 못했고 무었보다 답답한게 수비 리바운드 잡은 후 빨리 가드 주고 뛰어가서 오펜스할 생각 없이 자기가 공들고 있다 턴오버 하는 경우가 많았죠.
당장 로드의 막강한 공격력이 빠지는건 뼈아프지만 모비스야 원래 양동근 함지훈 위주로 공격해서도 작년에 상위권 찍은팀이고 와이즈도 공격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도 있는걸 보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수비력에서도 당장은 상대 센터 포스트업 막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종현이 그만큼 발전하고 모비스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가 살아나면 오히려 로드 전보다 강해질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첫댓글 이종현의 성장을 누구보다 바라지만 힘있는 빅맨한테 맥도 못추던데 믿을 수 있을까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 하네요...
자리싸움에서 져버리면 답이 없지만 다행이 요즘 빅맨들은 전체적으로 기동력과 높이가 좋지 예전 딕슨시절 처럼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무서운 스타일은 멕키네스와 크레익 정도 뿐인거 같아요. 수비자 3초 폐지 여파가 크긴 하네요
@콥비 블라인드 엊그제 리온과의 대결에서 리온이 툭치고 들어오니깐 버티기조차 못하더군요. 부상의 여파이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한편으론 그래도 로드가 올시즌 절망적이던 모비스 6강싸움 끌고오고 쇼맨쉽도 참 좋은 선수라 사고치는만큼 정도 들어서 그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와이즈 버티는 수비 나름 잘합니다. 부지런히 잘 뛰구요. 적어도 팀 입장에서는 로드보다 나은 선수일 수도 있어요. 농구는 5명이 하는거잖애요.
확실한건 모비스 농구가 더 재미있어 질거라는겁니다. 더 저돌적으로 나올 함지훈도 기대됩니다.
이종현이 하체힘이 그렇게 훌륭한 것은 아닌 거 같아서...
와이즈의 몸빵과 이종현의 헬프를 기대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