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엇그제 아내가 딸아이집에서 들고온 물건..
유리컵 두개가 위 아래로 꽉끼워 빠지지않아 버린다고 하는걸
어딘가는 쓸모가 있을 거 같아 들고 왔단다..
빠질텐데?
하면서 이리저리 돌리며 힘을 줘 봤지만
역시 꼼짝도 안하고 삼복더위에 둘이 끌어안고 달라 붙어있다..
그냥저냥 지 구실못하고 식탁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놈들..
좋은생각이 떠올랐다..
안쪽에 있는 놈은 냉장고의 차가운 쥬스를 채워 최대한 수축시키고
바깥쪽놈은 드라이기로 가열하여 팽창시키면 빠지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체 없이 실행에 들어갔다..
결과는 꽝..
아랫쪽에 있던 놈위에 수건을 대고 위부분을 칼로 살살 두드렸더니
빠지진 않고 가열된 상태라 그랬는지 우지직 부서지면서 깨져버린다..
순간..아내의 도끼눈이 날아들고!!
그래도 한개는 건졌잖아!! 하면서 상황은 끝났다..
부어놓은 쥬스는 마셔야지..건배!!
실패가 두려워 하지 않는것보다..
그래도 저질러 보는것이 남는것이다..
성공은 실패를 먹고 자라고.
접시를 여럿 깬 사람은 그만큼 설거지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첫댓글 ㅋㅋㅋㅋ 그 황당한 장면이 떠올라 웃음이 나네요.
따뜻한 물 속에서 살살 움직이면 열리지 않나?
정 안되면 퐁퐁 발라서.....ㅎ
한 개라도 건졌으니 다행이라고 둘러대는 것 보니
악보 쎔도 이젠 ......ㅋ
유리컵이 그렇게 쉽게 부서질줄은 몰랐습니다..^^^
퐁퐁발라서 해볼걸..나름 과학적인 방법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습니다..
한개를 건지는 새로운 방법? 주인이 버렸음 그나마 건지진 못했을 것을. 콜롬버스의 달걀세우기와 비슷한건가요? 아무렇게나 끼워 맞춤 좋은게 좋은거죠. ㅎㅎㅎ 안 다치고 컵 하나 생기고. ^^*
모든일은 생각하기 나름이니..^^..오늘도 꽤 덥습니다 후냐님^^
선생님 참~알뜰하시내요~~덕분에 나른한오후 웃음으로 빠아앙~~터졌어요
많이더운데 선생님 에버랜드에 계시겠내요 작가님들과 화이팅 하세요~~
알뜰하다기보단 늘 호기심으로^^..재미를 찾아나섭니다..에버랜드는 좀 나아졌습니다..많이 선선해져서..
즐거운 휴일되셔요 망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