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상추와 씀바귀 뜯으라는 나의 말에
노식이는 토 달지 않고 한 소쿠리 뜯어 장독대 수돗물에 씻어
근사한 상차림까지 하였다.
봄꽃 향 그윽한 느티나무숲의 정자에서
우리는 이렇게 계절의 여왕인 오월의 한나절에 망중한을 즐겼다.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니
시간은 많이 흘렀고.
그동안 허구한 날 호구 짓 하며 서울에서 힘들게 살아온
노식이를 위하여 읍내로 향했다.
가는 길에 노식이가 자랑하는 합덕의 노른자위 땅(이천 여평)을 구경하였는데
어떤 여자가 시집와도 밥은 굶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덕 맛집에서 우렁이 쌈밥에 쏘맥도 잘 마셨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동상아! 살아만 다오.
어제 만취한 상태인데도 설거지를 깨끗히 마무리하여 고마웠어.
고향에 내려오면 삼겹살과 토종 우렁이 쌈밥은
한없이 사주 께.
쌀 한 가마니만 팔으면 되니까.
-시골 이야기 / 홑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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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은 골 빠지는디~~~
유람이나 하고
좋겄슈~!!!
그 함박꽃 한 뿌리만 캐다 주믄
용서해 줄께ㅋ
만족했다니 고맙구먼.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는데
항시 긴장 모드여.잘 하면 본전이고 잘못하면
그렇더라구.
동생이나 나나 나이가 어지간히 먹었으니
절주하고 건강을 챙겨야지.
아, 이게 무슨일이여.
오늘도 후배들이 쳐들어와서 광시 한우촌에 갔다
이슬이 두개먹고 지금 막 돌아왔구먼.
양 主(酒)여
굽어 살피소서
@들꽃이야기
들꽃님도 물 좋은 수도권에서만 노시지 마시옵고
춥고 배고픈 불쌍한 변방도 굽어 살피소서.
@홑샘
수도권은 개애뿔~!!!
설서 하는 벙은 엄두도 몬내구ㅠ
겨우 2년에 한번이나 설귀경 할까말까인디~~~
으허억~!!!
@정노식
울 마당 이노블록 깐거 몬 봤쥬???
이제 눈 엄청 와두
겁 안 나네잉ㅋㅋ
나이 먹은 남자끼리 모하는짓이랴~~
징그러워 죽것네 ㆍ
왜? 끌어안고 난리여요
대감집까지 댕겨가셨구만요
남자의 깊고 깊은 의리를 모르는구먼.
남녀의 관계는 순간적이지만 남자와 남자의 관계는 영원하다는
말씀이 성경에 있다는 걸 모르는구나.
딴 생각말고
충청 서구권을 주름잡는 온양의 조직원들하구
함께하여 한잔하자구.
들언니네 팬션과 저~~기
성모동산
꼭 한번 가고싶다요~~~
꼭 한번 오고싶으시면
꼭 오셔야지요.
병이날 수도 있으시니까요.
싱그러운 오월의 기를 한껏 받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 행님의 그동상ㅡ
보기 좋습니다.
저는 오늘 예당호출렁다리에
갔다가
Between - 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비투윈의 반듯한 잔디밭이
너무 이쁘더군요
출렁다리 오셨으면 우리 집을 들리시지.
요즘 농촌의 별미인 논두렁서 잡은 개구리 뒷다리, 프라이팬에 볶아
농주 한사발 마시면 참 좋은디.
고향후배와의 관계가 너무 보기좋군.
요즘 합덕고향은 모내기로 많이 바쁘겠네.
이달말쯤에서 모내기가 끝나겠지?
그땐 장미꽃도 필테고
한번 얼굴 봐야지.
아마도 열흘만 지나면 드넓은 고향의 들녘은 그린필드로 변할 것 같군.
그땐 좀 한가하니 계곡물에 발 담그고 물장구치며 한잔하자구.
연인사이같은포즈!~~ 보기좋습니다~
함박꽃과 함박웃음이 건강해보입니다~~^^
고향후배라 각별히 정이 갑니다.
술을 좋아하는 공통분모도 있구요.
건강은 회복하셨겠지요?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번 초대해 주시지
상추도 잘 뜯는데...
내 전매특허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다"
상추도 잘 뜯는 여자는 밥도 잘하고 청소도 잘 하고
빨래도 잘하더라구요.
@홑샘 술도 잘먹고
놀기도 잘하고
음식도 잘만들고
그림도 잘그리고
노래도 춤도 잘하는데
딱 한가지
청소를 잘 못한다는~~
@이젤
청소는 내가 참 잘하는 디.
노식이 좋은데 갔구나 부럽다 난 고향사니 그런 추억도 없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