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ner - Wesendonk Lieder '베젠동크 가곡집'
바그너란 분의 얼굴 사진을 보고 척 머리에 떠 올린 사람은
서부영화의 대명사인 '존 웨인'이란 분이다. 생김새도 그렇고
두분 다 호방한 분이라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점은 바그너는 요즘 말로 너무 여자를 껄떡거렸다고
한다. 그 정도가 심해서 자신을 후원해 주는 베젠동크의 부인에게
노골적으로 들이대다가 그 부인을 위해 작곡한 곡이 아래에 제목을
소개한 5곡의 성악곡이다. 호방하고 웅대한 스케일의 장중한 그의
오페라와는 달리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기까지하다. 이런 것을 두고
사랑의 힘이라고 해야 하나? 꼬심의 정석이라고 해야 하나요?
1 'Der Engel'- 'In der Kindheit fruhen Tagen'(천사)
2 'Stehe still!'- 'Sausendes, brausendes Rad der Zeit'(조용히 멈추어라)
3 'Im Treibhaus'- 'Hochgewolbte Blatterkronen'(온실에서)
4 'Schmerzen'- 'Sonne, weinest jeden Abend dir die schonen(고통)
5 'Träume'- 'Sag, welch wunderbare Träume'(꿈)
Trõume '꿈'
Sag, welch wunderbare Träume
Halten meinen Sinn umfangen,
Daß sie nicht wie leere Schäume
Sind in ödes Nichts vergangen?
Träume, die in jeder Stunde,
Jedem Tage schöner blühn,
Und mit ihrer Himmelskunde
Selig durchs Gemüte ziehn!
Träume, die wie hehre Strahlen
In die Seele sich versenken,
Dort ein ewig Bild zu malen:
Allvergessen, Eingedenken!
Träume, wie wenn Frühlingssonne
Aus dem Schnee die Blüten küßt,
Daß zu nie geahnter Wonne
Sie der neue Tag begrüßt,
Daß sie wachsen, daß sie blühen,
Träumed spenden ihren Duft,
Sanft an deiner Brust verglühen,
Und dann sinken in die Gruft.
말해주오, 어떤 기이한 꿈이
내 마음 감싸 안고 있는지
꿈은 해파의 포말 같은
비참한 무의미로 소멸되지 않는구나
꿈은 흐르는 시간 속에,
스쳐가는 날들 속에 무장 아름답게 피어난다.
꿈은 천상의 소식을 알리며
기쁨에 넘쳐 내 마음을 관류한다!
꿈은 신성한 빛 줄기처럼
영혼 속으로 침잠하여,
영원한 상을 아로새긴다.
일체의 용서와 유일의 사고!
꿈은 봄날의 태양이
눈 속에 핀 꽃들에게 입맞추듯,
뜻밖의 기쁨이 되어
새 날을 반겨준다.
꿈은 자라나고 꽃피우고
꿈결같은 향기로움 뿜어내니,
조용히 작열하다 그대 가슴에 이울어간다.
그리고 무덤 속으로 주저앉는다.
이 곡의 연주자를 고르면서 맨 처음 '제시 노먼'을 떠 올렸으나
찾다보니 이본느 민튼이란 여자 성악가가 눈에 띄게 되었는데
"호주의 이본느 민튼은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콘트랄토의 역할을
어떤 것이든지 소화할수 있는 놀랍도록 특이한 성악가이다.
사계절의 음역 Yvonne Minton (이본느 민튼)이란 애칭이 있다."
(출처:정준극 블러그) 라는 소개가 있어 이 연주를 고르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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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답글로 2011-09-28 에 이곳에 올렸던 게시물입니다만...
다시 올려 봤습니다.
물론 전곡 다 올려 주시느라 수고 해주심에 감사드리구요.^^*
진짜루 " 에서....짜장면이 먹고 시포지네욤........
'꿈".... 누가 감성을 더 자극하는지....*^^*
단정 지을 수 엄지만....
이본느 민튼의 냉정한듯하면서....당당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