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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칭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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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자유로운 이야기 스크랩 [기타] 이런일 겪으면 여러분 들은 어떠 하신지요?
잡초 추천 0 조회 304 06.11.11 00:41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초저녁 접어들면서 뇌성병력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지금껏 가뭄에 목마른 대지가 아가리를 가지껏 벌리며 좋아하는 순간입니다.

대충 날짜를 헤아려 봤더니 두달 정도 이곳 칭다오엔 비가 오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타는 목마름의 환희였슴돠. 너무 큰 빗줄기가 거세게 몰아치는 시간때에는 겁도 났슴돠. 아무튼 오늘 내린비로 그간 쌓인 먼지가 말끔 사라졌슴 합니다.

내일 아침 관광원 앞 전경이 궁금해 집니다.

밤새 젖은 마른 풀잎이 어떤 색체로 닥아올지 사뭇 궁금해서요.....

 

어제 일입니다.

늦은 오후들어 한통의 전화. 지금 황도(칭다오서 뱃길로 30분거리)서 출발하는데 저녁 식사 시간을  좀 늦춰. 전복을 먹자는 것입니다

커피숖에서 사귄 쎅스폰 연주하는 중국 친구의 전화 였슴돠. 자기 양식장에서 나온 전복을 가져 갈테니 저녁때 함께 맛 보자는 ...........

며칠 못본 탓도 있지만 마음씀이 어찌나 고마운지 그 친구 또 다른 행동에 감동을 받습니다.

 

하얀 박스를 불쑥 내어밉니다.

붙여진 테이프를 때내고 들어있는 전복이 시야에 들어 오는순간 홀라당 뒤로 넘어질뻔 햇슴돠.

시장 한 모퉁이 구석진 곳에서 찌그러진 냄비에 몇 조각 늘어놓고 비싼값에 거래되는 건만 봤지 박스채 많은 양을 보는건 처음입니다.

이런 이런 나의 머리는 금새 수학으로 셈을 곱합니다.

눈 대중 잡아도 족히 4~5천원은 넘는 금액 였슴돠. 어케되어서 이렇게 비싼 전복을 내게 선물하는지 도시 영문을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중국돈 5천원이면 한국돈 50만원보다 훨 높은 금액입니다.

에궁 에궁 먹기는 했는데. 앞으로 이친구와 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자 고민 스럽 습니다.

이거이 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님들 좋은 방법좀 갈켜 주세요?

 

 

 

 이제 막 양식장서 가져 와서 인지 생생 살아서 서로가 따닥 따닥 붙어서리 떼어 내는데 애를 먹습니다.

오늘 처음 새로운 전복 가격과 양질의 전복에 대한 상식도 들었습니다.

중국 남방 전복은 가격도 싸고 맛과 질이 북방 전복에 비하여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

난방(상해이남)은 연분도 약하며 해수온도가 높아서리 전복이 잘크며 살겹 질이 연하다는 것임돠.하여 전복이 지니고 있는 영양소도 떨어지고 맛도 차이가 마니 난다고 합니다.

북방(청도이북) 바다물은 짜고 차가와서 전복이 크는데 시간이 마니 걸린다고 합니다.

중국 식당에 가서 전복 요리를 먹을땐 항상 주의 할것은 남방/북방 전복인지 확인 하라 합니다. 대체가 썩어서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좌측 머리긴 친구가 바로 섹스폰 연주하는 그 친구 입니다.

푸짐하게 잘 삶겨진 전복을 여럿이 함께 즐기는 시간은 정말 행복 했습니다.

 

그런데 ?????

한참 배불리 먹고 파장쯤에 국물은 어케 했냐고 합니다.

엥~~~

버렸다고 햇더니 야단 났슴돠.

전복을 한솥 끓인 국물을 홀라당 버렸다고 하니 정신 나간 사람 취급 합니다.

전복 두개만 넣고서도 국물을 얼마만큼 우려 내는데 이거이 엄청난 양의 전복 끓인 국물을 버렸다며 애석한 눈빛들이 한탄을 토해 냅니다.

그때서야 나도 무자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상항 종료... ㅠㅠㅠㅠㅠㅠㅠ

 

 

 

 전복이 크기도 합니다.

해산물을 말할때 물이 좋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요. 정말 크고 탐스런 전복을 봤습니다.

일반 횟감 썰듯이 듬뿍듬뿍 썰어서 초장 푹~~~찍어 전복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여러명이서 전복으로만 배를 채우는 시간을 처음 갖기에 다른이들에게도 물었습니다. 혹여 이런 일도 한번쯤 있었느냐고 ............

 

한마디씩 합니다.

전복을 회먹듯 먹어보긴 처음이며. 더군다나 전복 만으로 배를 채워보긴 처음이라고 ...........

중국 칭다오에서 당한 최초의 황당사건 일것 같습니다.

 

 

 

 먹는 내내 마눌 생각나서 혼났슴돠. 물론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 생각도 마니 햇구염 .

아직도 냉장고엔 전복이 가득 있는뎅 저거이 어케 처리해야 할지 무자 고심 중임돠...

결 방학하고 들어올 마눌 생각해서 꽁꽁 얼려둬야 할지. 싱싱할때 여러님들 불러 모아 당장 요절을 내야 할지 . 에궁 에궁 모리 쥐 날라칸다 ......................

행여 이 글 보실 마누라님 내가 에케 처신하는거이 현명할지 답좀 주시구랴 ㅜㅜㅜㅜㅜ

 

 

 

 

 이거야 원 ~~~ 어케 설명을 해야 할지 .............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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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1.11 00:50

    첫댓글 ㅎㅎ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저도 중국 있으면서 전복은 많이 먹어봤는데 끽해야 1킬로 사서 대여섯명이서 먹곤 했지요.^^

  • 작성자 06.11.11 10:44

    아~이고 1키로씩 구입하셨다면 님은 상당한 재력가 이 십니다.. 저는 큰 맘 먹고서야 1근 정도 구입하곤 했습니다. 남들은 몸에 좋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전복이 어떤 이유로 몸에 좋은지 모름니다 ㅎㅎㅎ

  • 06.11.11 09:21

    술이 술술 넘어 가셨겠어요 에구 먹고싶퍼라 체중이 조금 느시겠어요(전복살)

  • 작성자 06.11.11 10:45

    지가 술과는 친숙하지 못해서리 그날도 술은 없었습니다...

  • 06.11.11 09:32

    훔냐.. 딴지도 고기 보다는 어패류를 좋아하는 편인디.. 오늘 모임 있는 날인디 당장 가삐???

  • 작성자 06.11.11 10:47

    전복을 좋아 하시는지요? 저는 그저 귀한 것이라 생각해서 먹곤 합니다만 그거이 맛이 있다는 생각은 아직도 못해 봄니다.. 아직도 있거든요. 방문하시면 먹을수 있습니다..

  • 06.11.11 09:41

    한점 못하고 온게 너무아쉽네요 여긴 서울이라 .. 결국 섹스폰 친구가 일을 내셨군요..

  • 작성자 06.11.11 10:49

    몇 차례 전화를 드렸는데 안되더이다. 한국에 가셨군요... 일 보시고 후다닥 오시면 그때 전복 대접 하리다...건강하셔요.

  • 06.11.11 15:07

    全福을 상자 채로 받으셨으니, 오~! 추카추카 만땅 추카 드림다! 늘 조은일 함께 하소서.

  • 작성자 06.11.12 10:21

    늘 좋은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고맙습니다..

  • 06.11.11 16:48

    기요틴님이 알면 날 잡을려고 할텐데..ㅎㅎ

  • 작성자 06.11.12 10:22

    ㅎㅎㅎ 암때고 들리셔요. 남아 있을때 꺼정 기다릴게염..

  • 06.11.11 17:28

    눈구경 잘 하고 갑니다,

  • 작성자 06.11.12 10:22

    에궁 거제는 맛난 해물 더 마니 있는줄 압니다..안부를 대신 합니다.

  • 06.11.11 21:53

    사진 보니 또 배고프네요..라면이나 끓여 먹어야겠네요...

  • 작성자 06.11.12 10:23

    늦은시간엔 번복 보담 라면이 더 맛 납니다 ㅎㅎㅎ

  • 06.11.12 01:57

    허걱... 어쩐지 가고싶어지더라니.... ㅜ.ㅡ

  • 작성자 06.11.12 10:24

    허걱 .. 숙녀들도 전복에 탐하다니 ㅋㅋㅋㅋ

  • 06.11.12 13:48

    사진을 보니 대충6-7키로 되겟네요..저정도 크기면 키로당 1000위안 정도 합니다. 먹는 방법은 몸통과 내장을 삶아서 얇게 써어서 회고추장에 찍어 먹는 법과 회로 먹는 법, 그리고 전복죽을 끓여 먹는 법등이 있읍니다.통상 쉽게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이 아니므로 원기 없을때,입맛없을때 먹으면 몸에 효거 좋읍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북방에서 양식한 것들이 육질이 좋아요. 두고두고 많이 드세요.

  • 작성자 06.11.14 11:46

    세세한 정보 감사 합니다. 키로당 천원이면 크~아! 큰 빚을 졌군요 ㅎㅎ

  • 06.11.12 14:03

    작년에 서울에서도 전복 1kg에 8~10 미 짜리는 7만원 정도 해서 소주 1 병에 아이들과 잘 먹었는데.. 올해는 전복양식이 완도에서 풍작되어 작년에 70% 가격이면 실커이 먹을 수 있디요.. 소주 1 잔에 전복 회 2점 하면 .. 커이커이 몸에도 좋고 맛도 죽이지요.. 조만간 들어가서 한 잔 해야되겠네요 ㅋㅋㅋㅋㅋ

  • 작성자 06.11.14 11:48

    소주 안주 글케 좋나요.. 지가 워낙 안주를 몰라서리 ㅋㅋ

  • 작성자 06.11.14 11:50

    전복으로 염장지르려 햇더닌 .. 대마도/키나발루 ㅠㅠㅠㅠ난 요잠 갇혀서리 똠짝 못하는데. 그래도 일월달 운남커피농장으로 해서 베트남 커피 산지까정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님이 청도오는건 바라지도 않고 더우기 기다리지도 안아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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