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전 총장 김형태 장로님이 한교선 단톡방에 공유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0월을 보내며 읽는 시》
■ 낙엽 / 오성건 ■
울적한 어느 가을날 !
나는 너의 전 생애를
지난 추억의 주단을
한평생 영화를
이렇게 가볍게 밟고 있다
초록으로 물 올라
정갈한 바람 일궈
삼복의 함초록* 젖은 땀 씻기고
칠팔월 불볕 짙게 그늘 지워 호막*한
대지 식히고
세월 다해, 이제 가는 길
드문새 드문새*
하늬바람 타고 호리호리* 내려와
햇살 덮고 마구 딩굴다
한 줌 재로 흙으로 조용히 묻힌다
이게 한 뉘* 숙명 이라고
침묵의 진혼곡
거기 바스러지는 너의 혼백
가이 없이 장엄하구나
허기사 우리 또한 언젠가 그날이 오면
너나 매한가지
나는 예서 미리 보고 서 있노라.
[ *함초록 -- 함뿍 젖은 모양
* 호막 -- 넓고 막막한
* 드문새 -- 천천히
* 호리호리 -- 살랑살랑 날리며
* 한뉘 -- 한평생. ]
■ 갈대사랑/ 이정균■
높고 파란 가을 하늘
갈바람 물들인 들녘
갈대들은 사랑을 슬어 내린다.
낭만을 퍼 올리는 갈대 울림
나부끼는 날갯소리
노을 속 풍광에 녹아 내리고.
산 넘어 단풍
사랑이 무르익어
갈바람 연인들 가슴을 태워.
높고 파란 하늘 아래
사랑의 파도 멈출 줄 몰라
강렬한 존재들의 모임
껴안고 또 껴안고 싸르락 싸르락.
사랑의 온도가 흰 구름 위로
뜨거운 가슴 비벼 서로서로
그리움
갈대는 사랑을 울어 댄다.
[균형과 조화가 중요함]
우리의 삶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물질적으론 이전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절망하고 불신도 더 깊어졌다.
세상은 돈의 논리로 인간을 해석한다. 심지어는 독설까지도 미담의 장르가 되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삶은 물질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삶은 정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화려함과 외설과 가면이 넘쳐나는 세상일수록 소박함과 순수함과 진정성은 더 중요하게 된다
전대미문의 화려한 문명속에서 많은 상품들이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욕망의 대상을 가질 수 없을 때 사람들은 불안을 느낀다. 명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도 그 한 증거다.
상품의 가치 때문에 명품을 구입하는 이도 있지만 자신의 가난을 감추고 싶어 혹은 자신의 부요를 이야기 하고 싶어 명품을 구매하는 이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명품은 풍요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결핍의 상징이기도 하다
모든이에게 아름다운 것은 없고, 언제나 아름다운 것도 없으므로 인간은 언제나 상처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지금보다 행복한 사람들이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
높이보다 먼저 깊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 인간의 논리로 인간을 해석하는 좀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철환/균형이 필요한 시간)
[리셋 코리아 - 인구절벽]
2021.10. 5. 서울대 인구학연구실의 인구추계에 의하면 2021년 출생아 수는 24만 명대로 지난해(27만 2410명) 보다 3만 명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2년(48만 5,000명)에서 9년 만에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에 다시 0.78~0.8로 역대 최저였던 2020년(0.84명) 기록을 고쳐쓰게 되었다.
이런 추세는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다. 현재의 인구수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최소 2.1 이상이어야 되는데 심히 걱정스럽다.
반면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은 2020년(15.7%)에서 2025년(20.2%)엔 20% 선을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2045년 이후엔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고령국가가 될것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60년쯤엔 45%를 넘어설 전망이다.
생산과 소비를 왕성하게 이끄는 연령대(25~59세) 인구를 '일하는 인구'로 분류한다면,
2028년에 이들 인구가 전체인구의 50%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2031년에는 현재(2021년)에 비해 이들 인구가 315만 명쯤 줄어들 것이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현재의 부산시 인구(337만명)가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는 유아관련 산업 등 일부 영역에서만 체감되는 '인구 절벽' 현상이지만 앞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당황하게 될 것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는 경제ㆍ사회의 근간을 흔들게 될 것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도가 지금은 다소 완만하기 때문에 몇년간은 그냥 견딜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는 2030년 부터인데 거대한 인구 감소 쓰나미가 한꺼번에 닥쳐올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9년이 이러한 인구 위기에 대비할 마지막 '골든 타임'이 될것이다. 차기 정부와 새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챙겨야 할 것이다.
[**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본다.
'리셋 코리아' 프로젝트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사회가 해결해야 될 연금개혁 등 10개 분야, 36개 어젠다를 도출하여 2021. 10. 6일부터 중앙일보가 매주 수요일 마다 10회에 걸쳐 심층 분석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 상팔자론/ 백영옥■
사이좋은 부부들을 보면 서로를 귀여워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남 모를 그 귀여움 때문에 화가 나려다 말거나, 화가 덜 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귀여움 속에는 '짠함' 과 '존경심' 도 포함돼 있다.
부부 사이가 늙어갈수록 섹시(sexy)해지는 것은 어렵겠지만, 서로가 더 귀여워질 수는 있다고 본다.
" TV를 시청할 때, 서로 분노하는 지점과 웃는 지점이 같아야 한다" 는 말이 있다. 웃는 포인트가 같다는 건 취향이 비슷하다는 뜻이고, 분노하는 지점이 같다는 건 세계관이 통한다는 말이다.
그런 맥락에서 " 사랑은 서로 마주 보고 있는게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늘이 내린 꿀 팔자란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 심리란 참 희한해서 친구나 가족의 큰 성공에 기뻐하는 것이 큰 슬픔에 함께 우는 것보다 언제나 더 어렵다.
가까운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능력은 실은 '자기 자존감'과 직결돼 있다.
그것이 아내라 해도 자신에 대한 믿음 없이는 타인의 성공에 마음을 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소설가)
[** '애자애타' -- 즉 자기를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는 죽어도 좋다'는 사람과는 싸우지 마라. 그는 물 불을 가리지 않고 덤빌 것이기 때문이다.]
[2021년 유니콘 기업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가리킨다 .
2021년 현재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수는 다음과 같다.
미국(431개), 중국(165 개), 인도(50개), 아세안(39개), 영국(33개), 이스라엘(19개), 한국(11개) 등이다.
2021년에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동남아 스타트업 현황을 보자..
J&T 익스프레스(물류)
--기업가치 80억 $
-- 인도네시아
어센드 머니(간편결재)
-- 기업가치 15억$
-- 태국
카섬(온라인 중고차거래)
--기업가치 13억$
-- 말레이시아
팻스냅(지식재산권 분석)
--기업가치 10억$
--싱가포르
아자입(온라인 주식투자)
--기업가치 10억$
-- 인도네시아
** 동남아의 젊은 친구들 7억 명을 등에 업고 몇 개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자국의 테크기업들을 규제하자 그 틈에 글로벌 투자금을 흡수하여 반사이익도 챙겼다.
우리나라도 다시 한번 분발해야곘다.